아이와함께 제주도 자전거 일주

아들과 함께 제주도 자전거 일주 도전!!! 마지막편

sangu 2025. 1.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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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자전거 일주의 대망의 마지막 날입니다. 물론 내일 자전거 반납을 위해 대여점까지 이동하는 게 남아있긴 하지만 인증센터에서 도장은 오늘 전부 찍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날 제주도 비소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이동거리는 표선해비치인증센터에서 가까운 숙소(소노캄 제주)에서 출발해서 마지막 인증센터인 함덕서우해변인증센터를 지나 오늘의 숙소까지 약 70km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표선부터 성산일출봉까지의 코스는 중문다음으로 힘든 코스였습니다. 당시에 바람을 안고 라이딩을 해야하고 날이 흐린 영향도 있겠지만 볼거리가 많이 없습니다.

빠르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에 출발합니다. 약 30분을 달려서 표선해비치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https://naver.me/FtTPsB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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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변인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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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안고 라이딩을 하다보니 피로가 두배가 됩니다. 물론 자전거로 3일째 되는 날이라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자전거가 안나가다보니 중간중간 쉬어가는 타임이 많아지네요. 성산일출봉을 지나면 바람을 등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아들을 위로해 봅니다.

한발 한발 달리다보니 드디어 성산일출봉에 도착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Gd8mKuksrV4?feature=share

 

마침 와이프님도 표선에서 이동해서 성산일출봉 근방에 도착했고 성산일출봉인증센터에서 만나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합니다.

https://naver.me/FHlXIZ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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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인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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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먹고싶은 걸 맘껏 먹고 성산일출봉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그리고 함께 고생하고 있는 와이프님과 함께 사진도 찍어봅니다.

마지막 함덕해수욕장까지 다시 길을 재촉해봅니다.

성산일출봉을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바람을 안고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흐려지는 날씨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건지 그쪽 방향이 바람을 안고 달려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자전거가 안나가서 또 쉬어갑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https://naver.me/5FmgPe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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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성세기해변인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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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센터에 도착해보니 자전거 픽업서비스도 있더군요. 출장수리에 픽업까지 자전거 대여와는 조금 다른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대개 자전거 대여점이 용두암인증센터와 가까이 있고 김녕까지 왔다면 픽업서비스를 이용하긴 조금 아까울 것 같네요.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마쳐가는 시점에서 출장픽업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시계반대방향으로 제주도를 돌았을 때 쇠소깍인증센터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면 성산일출봉에서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희 일행은 다음 인증센터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조금 더 힘을 내 봅니다.

드디어 함덕서우봉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김녕에서 함덕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고 거의 평지라서 손쉽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https://naver.me/GxkgW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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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서우봉해변인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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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 자전거길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고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수첩에 나온 다른 자전거길도 한번 도전해볼까? 그런데 바로 '아니요'라는 대답과 함께 다시는 자전거 일주는 안한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도 함께 고생했던 기억이라 아들과는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아들도 그렇겠죠?

 
다음날은 비가 아침부터 엄청 내립니다. 아침에 일어서나서 대여점까지 정말 얼마 안남았으니 그래도 가야하나 아니면 여기서 대여점에 전화를 해서 추가금액이 발생하더라도 픽업을 이야기해야하나 갈등하는 시점에 대여점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히 대여점과 거리가 멀지 않아서 무료로 픽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인증센터의 도장은 다 찍었지만 날씨때문에 10km정도 부족한 제주도 일주네요. 이건 약간 아쉬운점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은 가족이 호캉스를 즐겨보기로 합니다. 제주도 자전거 일주의 마지막 숙소는 라마다호텔입니다. 쉐라톤에서 인수해서 올해부터 2년간 리모델링을 한다고 합니다.

점심은 호텔부페로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도 즐기고 나름 제주 자전거일주의 피로를 해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총평

제주환상 자전거길 자전거일주는 해안도로와 잘 정비된 자전거길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문관광단지코스의 오르막 내리막은 제주환상 자전거길에서 제주환장 자전거길로 이름을 바꿔부를 만큼 힘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표선에서 성산일출봉 부근의 자전거도로는 바람을 안고 달려야하는 부담과 풍경이 서쪽 제주만큼 아름답진 않아서 그 코스도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인증도장이라는 확실한 보상과 함께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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