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24부작의 이야기의 구성에서 10부 정도의 내용은 발단-전개-절정-위기-결말의 대략 이야기의 전개 부분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조선 말기 의병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유진초이, 구동매, 김희성 그리고 고애신과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여기에 더해 각 조연배우들의 매국과 애국의 내용으로 채워 저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10부에서는 고애신 중심의 러브스토리의 위기 그리고 신분제도 너머의 조선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 등의 내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깨어진 마음

유진초이(배우 이병헌 님)의 신분이 노비였다는 것을 처음 듣게 되는 고애신(배우 김태리 님). 유진에 대한 애신의 마음이 마치 얼어붙은 강에 갈라진 얼음처럼 깨져버렸습니다. 당연히 양반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애신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애국을 하며 지키고자 했던 나라가 신분제를 넘어선 나라가 된다는 것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도 함께 가지게 됩니다. 바닥에 주저앉은 애신을 일으키는 유진초이의 손을 떠나는 고애신의 손.

 

 

유진초이에게서 따뜻한 온기를 간직하려고 했던 지난날과 반대로 흘러가는 사이로 바뀌게 됩니다.

밖의 세상과 단절된 혼자만의 공간에서 고민하는 유진초이는 이후 조선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길 희망하게 됩니다.

 

흑심

이완익(배우 김의성 님)은 이야기의 초반부터 매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고애신의 부모를 죽인 장본인입니다. 중반에는 조선으로 건너와 조선에 대한 일본의 힘을 과시하고 압박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장면은 외국을 담당하는 대신(외교관)을 불러 협박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시간은 밤. 그리고 배경에 불을 사용함으로써 이완익의 흑심을 단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움

조선 말기지만 남녀가 아직은 유별한 시대. 현재처럼 바로바로 응답을 받을 수도 없고... 그리움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그리움을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글씨로, 날씨에 대한 기억으로, 촉감에 대한 느낌으로 그리고 아픈 달콤함 등으로 그려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야기하는 낭만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보고 싶었소'라는 메시지를 한글을 모르는 입장에서 기억하는 것으로

그리고 비가 오는 날, 고운 비단 치마에 손을 베인 것처럼 슬픈 그리움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어렵사리 만난 자리에서 빰을 맞으면서도

그것을 달콤한 기억의 하나로 기억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학당에서 영어의 'S'를 배우면서 그를 선샤인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부모의 사진으로

그리고 전해 들어 알게 된 슬픔을 비 오는 그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면의 모습, 거울

 

이야기에서 거울은 자기 자신을 비추는 의미에 더해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훌륭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유학시절 매년 고애신이 지어 보냈다던 양장을 처음 입어보는 김희성의 모습에서 약간은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애신을 향한 마음과 자신을 단념한 애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더불어 목숨을 걸고 애신을 보호해야 하는 두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칫 냉철함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쿠도히나 역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것이 아버지 이완익의 반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간의 암호, 그리고 복선

10화 마지막 부분에는 고애신이 바람개비를 접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는 유진초이와의 약속으로 거사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메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