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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5화는 등장인물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게 되고 그로인한 새로운 사건과 문제들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상 중반에 해당합니다. 이후 문제들은 서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되고 캐릭터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되며 이후 시나리오의 절정으로 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인서트는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됩니다.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잃어버린 기억

등장인물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을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극중 강우학(배우 차학연 님)은 고등학교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에게 전달된 꽃다발을 배달한 사람이 자신의 과거기억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 사람이 정기호의 아버지 정봉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취재를 가장한 미행으로 정봉완의 주변을 탐색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주로 과거의 기억에 대한 부분은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플래시백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현재화면과 과거화면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회상으로 넘어가는 데 회상 화면의 경우는 주변에 블러효과를 넣으면서 현실기억과는 다른 효과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효과는 무인도의 디바 4화에서 강우학이 처음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에서 그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장면에서도 동일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습관

극중 케릭터는 특정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절된 과거와 연결됩니다. 극중 서목하와 강보걸이 차안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무심코 던진 말을 통해서 과거의 정기호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강보걸과 정기호가 동일인물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잠귀가 밝다는 습관적인 말은 강보걸의 어머니 송하정(배우 서정연 님)에게도 나옵니다. 무인도의 디바 2화에 등장했던 쪽지에서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이뤄진다.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라는 이야기를 서목하에게도 해줍니다.

캐릭터의 말하는 습관으로 과거의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이후 은모래(배우 배강희 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높은 인기와는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는 사실을 습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3의 화자를 통한 내면의 이야기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윤란주의 내면의 이야기를 제3의 인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극중 설정은 병원에서 노년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인물을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데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나이 든 윤란주의 모습같기도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목하에게 모질게 대한 자신을 후회합니다.

이러한 연출은 무인도의 디바 4화에서도 등장합니다. 성공적인 방송복귀후에 여러 기사를 통해 윤란주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이후 제3의 화자는 윤란주와 어떤 관계인지 밝혀지게 됩니다.

 

거울을 통한 캐릭터 내면의 모습

윤란주는 슈가기획 황병각(배우 송경철 님) 대표에게 RJ엔터 이전의 앨범의 재발매를 요청하지만 자신의 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면 그 이후에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성대결절로 노래가 힘든 윤란주는 이에 좌절하고

서목하에게 모질게 이야기한 후 찜질방에서 초라해져버린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서목하의 응원으로 다시 메이크업을 하고 성공적 듀엣무대(?)를 마치게 됩니다.

거절

무인도의 디바에서 거절에 대한 묘사는 서류를 책상에 내리치는 모습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한 분노 또한 함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류를 밀어내는 모습을 통해 거절을 아주 쉽게 직접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결정적 인서트

무인도의 디바 5화까지의 결론은 강우학과 강보걸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송하정이 어떻게 과거의 정기호와 연관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인서트가 등장합니다. 바로 가족사진입니다.

이를 통해 강우학, 강보걸, 송하정은 정봉완과 가족관계였고 어떤 이유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관객은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이후 전개과 절정의 부분에서 이들의 과거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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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 입니다.

무인도의 디바 4화(총 12부작)는 전체 스토리의 전개 정도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사건과 스토리가 복합적으로 등장하고 인물간의 관계와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초반의 복선과 같은 인서트 보다는 인물 내면의 생각을 알려주는 인서트가 주로 등장하게 됩니다.

 

인물내면의 이야기

연극에서는 독백이라는 장치를 활용해서 인물 내면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캐릭터의 생각 혹은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함에 앞서 등장하는 인서트가 있습니다. 바로 어딘가 너머 본다는 의미의 화면입니다. 창 너머의 모습을 인서트로 사용하기도 하고 거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인도의 디바 4화에서 서목하는 정기호가 무인도에서 살아돌아왔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기호가 자신을 찾지 않는 것에 대한 궁금함을 가집니다. 그리고 아쉬움을 강우학(배우 차학연 님)에게 토로합니다. 그런데 강우학도 사고로 기억을 잃어 고등학교 이전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둘은 밥을 함께 먹는 것으로 서로의 아픔에 대해 의기투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창문밖에 비가오는 설정이라면? 캐릭터의 내면은 무엇으로 표현되는 걸까요? 영화, 드라마에서 비는 주로 슬픔을 상징하는 매체로 사용됩니다. 다시한번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한 윤란주는 소속사 대표인 이서준(배우 김주헌 님)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잘 해보고자 이서준의 손을 잡아보지만 이서준은 이를 무시합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소속사의 대우가 마지막이고 처음 자신과의 계약(RJ엔터의 지분배분)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 성장하도록 도움을 줬던 소속사에게 그리고 소속사 대표에게 배신을 당한 윤란주의 슬픔을 비로써 배가시켜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물의 내면을 묘사할 때 거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취재 편집도중 갑자기 쓰러진 강우학. 그에게 고등학교 이전의 기억이 순간적으로 돌아옵니다.

그 기억은 바로 정봉완(배우 이승준 님)입니다. 화면에 붉은 색 조명과 캐릭터의 분노에 찬 클로즈업을 통해서 공포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 공포감에 잘 전달되었는지 강우학은 손을 떨며 무서워합니다.

거기에 무언가 잘못됨을 기울어진 화면을 통해 불안함도 동시에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속의 무서운 사람이 자신에게 꽃을 배달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꽃다발의 메모를 보고 그 장소로 나간 서목하의 위기를 직감하게 됩니다.

 

스토리 전개의 매개체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 해당회차의 소제목으로 대강의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4화의 소제목은 2008년 대 2022년. 윤란주(배우 김효진 님)가 'N번째 전성기'라는 프로그램에서 도전해야하는 연도도 2008년이고, 서목하의 무인도 생활의 시작도 2008년 입니다. 2022년의 도전은 서목하, 윤란주 둘다 처음이지만 무인도라는 어려운 상황을 겪은 서목하는 현재의 도전에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돌파구를 마련합니다.

이렇게 돌파구를 헤쳐나가는 무인도의 디바 4화에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매개체는 바로 마로니에 열매입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언듯보면 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밤과 달리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로니에 열매의 부작용으로는 소화계, 신경계 문제와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은 무인도 시절 태풍으로 감자농사가 망하게 되고 굻어죽게 되자 독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마로니에 열매를 먹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2022년에도 힘든 시기를 이제 뚫고 나온 두 주인공에게 마로니에 같은 유혹이 다가옵니다.

윤란주는 소속사의 다양한 배려로...

서목하에게는 정기호의 꽃다발로...

 

캐릭터의 상상을 표현하는 화면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는 가수를 꿈꾸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그 가수가 되는 상상을 서목하는 윤란주의 'N번째 전성기'프로그램 녹화 후에 무대를 바라보며 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화면의 전환을 조명을 바꾸는 것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무대를 바라보는 서목하를 향해 카메라는 점점 다가갑니다. 마치 카메라가 서목하의 내면으로 다가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서목하를 비추는 조명이 달라집니다. 회상으로 이어지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라본 무대는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상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노래가 정기호에게 닿았기를 바랍니다.

 

관계의 단절

극중 캐릭터는 긍정적인 방식이든 부정적인 방식이든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의 변화를 묘사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바로 손을 내밀거나 잡아주거나 혹은 뿌리치거나...

윤란주는 소속사 대표인 이서준을 손을 붙잡습니다. 다시한번 기회가 찾아온 자신과 회사를 성장시켜보기 위한 것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서준은 그 손을 붙잡아 주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윤란주의 제안을 간접적으로 거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봉완의 미끼로 정기호의 약속장소로 나온 서목하. 거기서 서목하는 정봉완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서워 하며 그 장소에서 도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의문의 사내은 손에 이끌려 가게 됩니다.

도망에 성공한 사내는 서목하의 손을 떼어 놓습니다.

이것으로 그간 서목하는 정기호의 손을 잡고자 했지만 정기호가 자신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5화에서 정기호는 아버지를 피해 숨어있다는 것을 강보걸을 통해 이야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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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오늘의 무인도의 디바 3화의 인서트화 시나리오 구성상 필요한 장면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인서트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시나리오의 구성 단계상 15년간의 캐릭터 간의 공백을 서로 연결하고 새로운 국면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발단과 전개의 중간 부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까요? 초반부터 이야기가 된 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에는 해당 회차의 혹은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죽음의 묘사

보통 다리 위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묘사되는 장면이 신발을 벗어 두는 장면입니다. 신발이 나온 인서트는 무인도의 디바 1화에서도 등장하는데

1화에서는 여객선에서 떨어진 서목하는 극적으로 살게 되지만 서목하의 아버지(배우 이유준 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은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벗겨진 신발을 통해서 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렸든 15년간의 무인도 생활의 공백. 이것은 어쩌면 서목하의 인간관계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섬을 나오게 된 서목하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가져야 하고 그 관계의 깊이가 어느 정도 설정이 되어야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윤란주(배우 김효진 님)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간 승승장구하던 윤란주도 성대결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서목하과 같이 신발을 벗어두고 생을 마감하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장면을 통해서 두 캐릭터에게 관계를 부여하고 관객만 아는 둘의 동질감을 가지게 합니다.

 

캐릭터의 절망감 표현

'무인도의 디바'라는 제목에서 발전하게 된 표현으로 캐릭터의 절망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물에 빠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뛰어내리는 것만으로는 캐릭터의 생각을 나열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에 천천히 가라앉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서목하의 무인도의 생활의 경험은 이후 이야기의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칫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무인도의 15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 3화에서는 이러한 절망감 표현의 새로운 방법도 볼 수 있습니다.

어렵사리 얻게 된 가수 오디션의 자리에서 문너머의 RJ엔터 이서준(배우 김주헌 님) 대표에게 팩폭(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노래조차 할 수 없고 성공의 가능성이 없다는 등의...)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물에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차오르는 물에서 어떻게 할 수 없이 잠겨버리는 장면을 통해 캐릭터의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 연결되는 장면에서도 같은 감정을 강화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인도의 디바' 시리즈의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https://youtube.com/shorts/op5i0mYZnhA?si=HYEQopDJN9M4PW6I

 

스토리 암시

무인도의 디바의 경우 다른 시리즈와는 다르게 제목이 등장합니다. 제목은 그 회차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해당 시리즈의 제목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시트콤이었던 것 같습니다.)

번개탄과 손 편지. 여전히 자살에 대한 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극중 포지션

캐릭터의 극중 포지션은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합니다. 허름한 옷, 집 등으로 쉽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위치(높이)에 따라 극중 포지션을 묘사하기도 하는데 높은 곳의 스타로 있다가 현재에는 반지하에 살고 있는 윤란주(배우 김효진 님)의 모습을 통해 극중 포지션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화면구성에서 캐릭터를 구석으로 위치하면서 궁지에 몰린 캐릭터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 집주인(윤란주의 마지막 팬)에게 그만 나가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극중 윤란주의 다른 포지션 변화도 있습니다. 15년 전 자신의 매니저였던 이서준과 함께 만든 RJ엔터에서도 윤란주의 위치는 지워지고 있는데 그 로고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뀌기 전 CI는 RJ(란주)엔터였지만

투자를 유치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RJ엔터의 CI에서 란주는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극중 포지션의 급격한 변화는 바다로 가라앉는 것처럼 아래로 아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박스처럼 나타난 서목하로 인해 이후 다시 한번 스타로 도약하게 됩니다.

 

반전의 새로운 등장

서목하의 통찰력으로 다시 기억해 낸 과거의 이서준과의 계약. 그리고 과거에 자신의 이름을 딴 로고가 떠나감을 보고 윤란주는 이서준에게 새롭게 다가갑니다.

이런 새로운 등장은 발걸음을 따라가는 화면으로 표현합니다. 당당하게 투자자 미팅 장소로 가는 윤란주.

그리고 윤란주의 계약을 시간으로 무산시키고자 하는 이서준의 계획을 박살 냅니다. 이서준의 안경은 새롭게 시작되는 RJ엔터의 로고가 변경되는 시점부터 착용하고 있었던 도수가 없는 안경입니다. 도수가 없는 안경은 써도 되고 안 써도 되는 것인데 이 안경을 통해 어쩌면 윤란주를 두려워하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경은 이외에도 변장에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입니다. 이외에도 극중 미모의 여주인공의 리즈시절에 주로 미모를 가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캐릭터 내면의 표현

캐릭터의 의지를 화면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무인도의 디바 3화에서 윤란주는 가수 인생의 포기로 대변되는 담배를 꺾어 버리는 것으로 윤란주라는 캐릭터의 새로운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자로 무대에는 서지만 성대결절로 잃은 목소리는 서목하에게 양보합니다. 그리고 서목하가 두 번째로 부를 노래는 정기호에 대한 비하인드가 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윤란주의 아련한 기억에 있는 정기호 그를 만나는 날은 눈이 오는 날입니다.

눈을 사용해서 이렇게 기억의 아련함과 그리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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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오늘은 무인도의 디바 2화 입니다. 2화 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주변인물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스토리의 전개상 무인도에서 지낸 15년이 극중에서는 생략되었으므로 현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먼저 무인도에서 서목하를 발견한 형제(강우학, 강보걸)의 소개와 42세로 변한 윤란주에 대한 소개. 그리고 그 주변인물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인물간 연결의 당위성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다른 시리즈와는 다르게 소제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회차의 내용을 간략하고 의미심장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인물간 연결의 당위성을 의미심장하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후 무인도에서 서목하를 우연히 만나고 그에게 도움을 주면서 강우학(배우 차학연 님)은 필연이라는 심증을 갖게 됩니다. 포스트잇에 적혀있는 내용이 자신의 어머니가 자주 하는 말과 같았고 자신이 어렸을 적 기억이 없다는 점 등으로 초반 스토리에서 서목하와의 연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의 묘사

무인도의 디바 초반의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사건의 시작과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새로운 출발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1화에서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는 맨발에서 자신을 꿈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주취폭력이라는 피치못할 사전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새로운 신발을 신고 새롭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무인도에서 15년을 지내게 됩니다.

15년 후 무인도를 나온 서목하의 신발은 그저 15년전의 이야기 낡고 구멍난 꿈이라고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보걸(배우 채종협 님)은 그녀에게 새로운 신발을 다시 신겨주게 됩니다. 새로운 신발을 신게 되면서 서목하는 많은 감정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극중에서는 우는 걸로 표현하고 있지만 새로운 신발을 신게 되는 장면이 더해지면서 많은 감정의 공감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다

남이 보기에는 그저 불행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무인도에서의 15년. 서목하는 그 기억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물론 이후 스토리에서 서목하는 무인도에서의 경험을 여러 어려운 상황에 빗대어 이해하고 이겨내는 것으로 봐서도 무인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초반에 이러한 묘사는 무인도에서 신던 신발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인물의 소개

15년전 최고의 디바였던 윤란주(배우 김효진 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카메라도 찾는 듯한 무빙을 통해 현재의 윤란주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윤란주는 과거의 화며한 모습과는 달리 대기실 한켠에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라이브를 요구하는 행사 주최측 때문에 서목하를 만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됩니다.

https://youtu.be/8J-8uRDBUKU?si=Ri1CPiJVRlUHXT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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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미스터 션샤인과 더 글로리에 이어 이번에는 '무인도의 디바'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배우의 새로운 입지를 다진 이후 배우 박은빈님의 후속작입니다.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특히 박은빈님의 목소리로 직접 노래를 부른 것이 압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고운 음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바를 꿈꾸는 섬소녀와 그녀의 꿈을 돕는 정기호, 그리고 꿈들을 방해하는 부모의 집착과 가정폭력등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의 심리묘사를 무인도표류기와 함께 묘사하는 장면들과 물속에 잠기는 장면이 압권이라고 생각해서 꼽아 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무인도의 디바 1화의 인서트 연구 시작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복잡한 군중을 배경으로 풀샷에서의 강조

화면안에서 인물이 많은 경우 그리고 색이 비슷한 경우 풀샷에서 주인공을 강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주인공을 색으로 강조함으로써 풀샷으로의 대치상황을 효과적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법(?)은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나왔습니다.

무기를 운반하는 도중 소총이 분실되었고 이 상황에서 의심을 받게되는 고애신(배우 김태리 님). 고애신의 고립감과 유진초이와의 대립을 색을 통해 효과적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희망에 대한 묘사

화면에서 희망에 대한 묘사는 주로 빛을 향해 나아가거나 빛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종종 묘사됩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도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의 상상속에 나타난 윤란주(배우 김효진 님)가 서목하를 데리고 교실문을 나가는 장면에서도 빛을 사용함으로써 희망, 꿈을 향해 나간다는 느낌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빛을 향해 나가는 표현은 천국으로 가는 죽음의 마지막을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앞뒤에 붙는 화면에 따라서 희망인지 영원한 이별인지 결정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민과 공감의 묘사

아들 정기호의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듣게되는 아버지 정봉완(배우 이승준 님) 그리고는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골똘히 생각하게 됩니다. 이를 묘사하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이며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음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리듬에 손가락이나 발을 움직이는 인서트 장면은 상대나 노래를 향한 공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의 처음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정기호의 모습에서 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 스토리의 초반은 주인공(서목하, 정기호)이 미성년자로 나옵니다. 초반 스토리의 전개상 이들의 꿈과 희망을 억누르는 외부의 힘은 가정폭력으로 묘사됩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꿈을 포기하거나 어렵고 힘들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거나...무인도의 디바의 정기호는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히 해 나갑니다.

먼저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 수집과 그의 치밀함이 엿보이는 장면입니다.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비디오를 숨겨 가정폭력의 장면을 녹화하고 있고

침착하게 구타당한 후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증거를 수집해 둡니다.

반대로 서목하는 가정폭력폭력에 의해 자신의 꿈을 접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남성보다 약한 여성, 어린 학생이라는 캐릭터의 설정.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방패 혹은 정서적인 공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엄마의 부재라는 두가지 요인은 통해 오히려 아버지의 강함과 폭력성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그 결과 목하의 꿈을 대변하는 기타는 부서진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고

윤란주를 향한 마음도 가정폭력이라는 힘 아래 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목하의 모습은 삶을 포기해버린 수조의 횟감 물고기로 투영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다를 누비는 꿈을 잃은 수조의 물고기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합니다. 이를 통해 목하의 앞날도 그와 같을 것임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슬픔을 비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내면을 날씨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주인공의 내면은 그 방이나 소지품에서도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여객선안에서 정기호의 가방을 들춰보는 서목하. 그간 자신이 정기호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그의 가방에 담긴 소지품을 통해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그간 악착같이 모았던 돈과 메모

그리고 간단히 먹을 식량(?)

참고로 윤란주의 깨진 액자를 통해 목하의 꿈도 깨어짐을 미루어 알 수 있는데 액자가 깨진 모습은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등장합니다. 주로 관계의 단절 마음의 상처, 닫힘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액자말고도 깨질 수 있는 소재인 유리잔, 거울 등으로도 표현하게 되는데 무인도의 디바의 다른 장면에서는 거울의 깨짐을 통해 정기호와 정기호의 아버지(정봉완)의 관계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도움을 주는 인서트 (떡밥회수)

서목하의 처음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등장한 감자꽃. 하지만 목하는 고결함의 상징인 수선화로 착각합니다. 이후 스토리에서 무인도의 식량을 찾는 중요한 인서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떡밥의 회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워킹을 통한 화면의 전환

카메라 워킹을 통해 화면을 전환하는 것으로 스토리의 전개상 필요한 공간의 점프 혹은 시간의 점프를 효과적으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주로 팬포커스 앞의 물체를 통해 화면의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서목하의 뮤비촬영 중 달리인의 카메라 워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내면의 모습에 집중하도록 하는 화면이지만 이내 화면은 목하의 뒤로 넘어가면서

디바의 위치에 있는 윤란주의 모습으로 넘어갑니다.

현실에서 상상으로의 화면전환을 카메라 워킹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25LPLPo1j7g?si=1miqcMH4w_gNmvZV

여객선에서 뛰어내려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되는 정기호의 공간에서 극적으로 무인도에 표류하게된 서목하의 공간으로 공간의 변화를 카메라의 워킹 + CG를 통해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정기호의 공간에서 붐업

하늘로 날아가는 화면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서목하의 무인도로의 공간의 변화를 카메라워킹+CG를 통해 부드럽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에니메이션에서도 사용되는 장면의 전환입니다.

이외이도 한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과 주인공의 변화를 다룬 장면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AyiKRVyEJHE?si=KLUbkLNCzQ9jRs7w

서울역 구역사 바닥의 나침반에서 서목하를 대신해 당시 이서준 팀장을 기다리는 정기호.

봄에서 겨울로 시간이 변하고

주인공의 모습도 조금씩 변하고

같은 공간에 비도 내리고

군인이 되어서도 그 장소에서 기다리는 정기호.

 

국면의 전환 그리고 상황의 반전

매니지먼트를 새로 만들 꿈을 가진 이서준(배우 김주헌 님) 대표에게 계약서를 가져와도 된다는 윤란주의 이야기 이후에 보여지는 그림으로 신호등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이서준의 미래도 그 자리에 멈춰있는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로의 가출(?)을 결심한 목하는 비오는 날 기호의 집에 맨발로 찾아오게 됩니다. 신발을 새로 신겨준다는 것은 신데렐라 동화의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상태, 신분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이후 목하는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참고로 벗겨진 혹은 벗어 놓은 신발은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목하와 함께 배에서 떨어진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한 채로 해변에 떠밀려 옵니다.

그리고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사용되는 국면전환 상황의 반전으로 사용되는 기울어진 화면입니다. 목하의 첫배 출항을 필사적으로 저지한 기호. 하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건 기울어진 화면입니다. 이는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목하 아버지 서정호(배우 이유준 님)는 목하를 찾아내게 됩니다.

그럼 이것으로 무인도의 디바 1화의 인서트연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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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더 글로리 인서트를 마무리 글을 올리는데 거의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그래도 마무리는 어떻게든 하는 것이 저에게 필요한 듯 합니다. 아래의 포스팅에는 '더 글로리' 16화에대한 스토리와 관련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캐릭터 심리의 반전과 전환 그리고 강조

더 글로리 15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연결된 더 글로리 16화는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반전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간 주여정에게 일부러 접근했던 사실과 윤소이와의 관계 등을 모두 주여정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러한 태도의 반전으로 이미지라인을 넘어가는 카메라 워킹으로 표현해 주고을 있습니다.

촬영에서 이미지라인은 불문률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드라마를 보면 이미지라인이 무시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이미지라인이 넘어가는 화면을 꼽은 이유는 스토리 전개의 의도를 반영하기위한 카메라 워킹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죽은 윤소이의 보호자를 자청한 주여정의 반전과 문동은의 내면을 드러내는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타이틀이 나오면서는 주여정의 얼굴을 향해 달리인의 카메라 워킹을 보여줍니다.

달리인을 사용하는 경우는 줌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뭔가 자세히 더 들여다보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글로리 16화에서 펼쳐지는 주여정의 복수를 자세히 살펴보는 암시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화면 흔들리는 캐릭터의 심리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이 흔들리거나 떨린다면 보는 사람도 화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통해 캐릭터의 심리 혹은 내면의 요동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더 글로리 16화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목소리를 잃은 최혜정(배우 차주영 님)의 병실에서 찾아온 문동은을 보고 반응하는 최혜정의 화면이 흔들리는 화면으로 표현됩니다.

이외에도 수감되어있는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을 만나는 화면에서도 박연진의 화면만 흔들리는 화면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평온한 문동은과 대비되어 흔들리고 있는 박연진의 모습을 화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내면의 모습을 묘사한다

배우의 캐릭터 내면묘사는 폭발하거나 절제거나하는 여러 감정, 그리고 대사나 행동으로 묘사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화면만으로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거울이나 유리와 같이 반사되는 물건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묘사하는데 가장 손쉬운 것이 거울입니다. 전재준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전재준의 집을 찾은 최혜정.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통해 복수를 해야겠다는 다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적목색약을 위한 콘텍트렌즈과 안압을 낮추기 위한 안약을 자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문동은이 제안한 방법으로 전재준에 대한 복수를 실행합니다.

거울에 비친 최혜정의 모습으로 포커스 이동을 함으로써 전재준에대한 최혜정의 복수의 마음을 다시한번 강조해서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거울을 통한 내면의 묘사는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이 가게 출입문 유리을 바라보면서 립스틱을 새로 바르는 장면에서도 등장합니다.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강현남에게 다시한번 문동은의 연락이 오게 됩니다.

가게문을 닫고 가면서 자신의 내면을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특별히 문동은으로부터 선물 받은 빨간 립스틱을 다시 입술에 바르면서 문동은의 새로운 복수에 함께 합니다.

클로즈업을 통해 내면의 광기를 묘사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교통사고에 범인으로 몰린 홍영애. 그녀는 교통사고에 대한 합의를 통해서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자 자신의 성질대로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장면에서 배우의 표정을 통해서 내면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클로즈업을 통한 캐릭터의 광기(?)에 대한 표현은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도 등장합니다. 극중 화살촉의 인터넷 생중계화면에서 그 광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달리는 캐릭터에 클로즈업이라는 화면을 더해 인물의 심리(광기)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화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글로리' 16화에 걸친 문동은의 복수가 마무리되고 문동은의 마음에서 복수심이 사라지는 내면의 모습을 꺼져가는 불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후 주여정의 어머니 박상임(배우 김정영 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동은은 자살이라는 불행한 마감대신 주여정의 복수를 돕기로 결정합니다.

처음 문동은의 복수를 바둑에 비유한 것처럼 주여정의 복수도 주여정의 판에 새로운 돌이 놓이는 장면으로 복수가 시작됨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재준의 죽음과 직접적 연관은 하도영임을 알려주는 넥타이.

이를통해 전재준은 하도영에게 죽게되고 시체도 찾을 수 없는 공사현장의 콘트리트에 생매장되게 됩니다.

이렇게 '더 글로리'의 마지막 16회까지의 인서트를 살펴보고 캐릭터 내면의 효과적인 표현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인물, 캐릭터의 심리묘사와 신의 구성에 대한 것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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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5화에서 간단하게는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을 향한 증거들과 상황과 인물들간의 관계의 묘사, 인물의 감정이 드러나는 여러 인서트 장면이 등장합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한 인서트

더 글로리에서 스토리 전개를 위한 인서트라 하면 대부분 박연진과 그 주변 인물의 과거 학교폭력의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글로리 15화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박연진의 윤소이(배우 이소이 님)살인 여부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그 장소에 박연진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큰 증거인 명찰입니다.

그 명찰은 우연히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 / 아역 : 정지소 님)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박연진의 학교폭력의 동영상도 등장합니다.

이사라(배우 김히어라 님)의 과거 핸드폰에 저장된 동영상들입니다. 자신의 마약혐의가 여론의 주목을 받게된 이유가 박연진의 학교폭력을 덮기위한 물타기였음에 분노하여 과거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게 됩니다. 이로인해 박연진의 그룹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결국에는 서로에게 분노하며 함께 공멸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과거 박연진이 주여정에게 수면마취후 시술을 받은 과정에서 습득하게된 박연진의 피부샘플입니다.

죽은 손명오의 시신에 다시 옮겨 놓게 됨으로써 손명오의 죽음에도 박연진이 관계됨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이 과정에서 주여정(배우 이도현 님)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메스를 활용하며 자신의 복수에도 시동을 걸게 됩니다. 이는 주여정이 강영천의 복수도 시작하게 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캐릭터)의 내면 & 관계 묘사

등장인물의 내면의 묘사는 주로 날씨를 활용합니다. 강현남의 남편 이석재의 뺑소니 사고로 굿판을 벌이던 박연진의 어머니 홍영애. 그곳을 찾아온 박연진은 여기서 윤소이와 접신한 무당에게 사고 당시의 이야기를 듣는데 여기에 문동은이 나타납니다. 눈이라는 소재는 첫사랑, 아련함 등의 묘사로 주로 활용되었지만 더 글로리에서는 '한(恨)'을 묘사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당은 신에게 벌전을 받게 되고 그 자리에서 죽게됩니다.

이후 박연진은 강현남의 남편 이석재의 장례식장에서 하도영을 만나게되는데 여기서도 캐릭터간의 관계에 관한 설정이 들어갑니다. 바로 박연진의 위치에 대한 변화입니다.

그간 박연진은 하도영과 동등한 입장으로 승승장구하는 기상캐스터였지만 속속드러나는 학교폭력의 증거들과 과거 전재준과의 관계에서 낳은 딸, 하예솔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하도영과 박연진의 위치를 한 장면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이 사랑하는 딸 하예솔과의 관계도 끊어지게 됩니다.

박연진과 하예솔의 관계가 끊어지는 묘사는 하예솔이 박연진의 손을 뿌리치는 장면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전재준의 골프클럽에서 만난 시어머니(하도영의 모친)와도 전재준의 폭탄발언(하예솔이 자신과 박연진의 사이에서 낳은 딸임을 밝히는)으로 인해 관계가 박살나게 됩니다.

화가난 하도영의 모친, 박연진의 시어머니는 주변에 잡히는 골프채를 휘두르는데 여기서 사무실의 집기가 깨지는 장면으로 박연진과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깨어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인서트처럼 관계의 묘사를 간접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더 글로리에서는 김경란과의 과거를 직접적인 회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상의 처음에는 함께 팔장을 끼고 함께 걸을만큼 친한 사이로 묘사되지만

학교폭력을 당해 깨어지는 모습. 그래도 문동은은 김경란과 함께하고 싶어하지만

그 모습을 외면하고 뿌리치는 김경란.

이런 직접적인 과거의 회상을 통해 현재 캐릭터의 후회를 보다 극적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 손명오의 살인도구(술병)를 용기내 꺼내게 됩니다.

인물의 내면의 소리를 묘사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주여정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강영천과의 면회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강영천의 모습을 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분노하게 됩니다. 여기서 사용된 인서트가 차 밖에서 들리지 않는 주여정의 목소리입니다.

주여정의 분노가 밖으로 많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얼마나 슬프게 분노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전환 / 반전

더 글로리 15화의 마지막에 또 다른 반전이 등장합니다. 바로 죽은 윤소이의 보호자를 자청한 주여정입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되는 문동은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문동은이 의도적으로 주여정에게 접근하기 이전에 벌어진 일이고 이를 알게 되면서 마지막화를 기대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간단한 카메라 무빙으로 만들 수 있는 장면이지만 대개는 시간의 생략, 화면의 전환으로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이야기의 전환과 반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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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결말에 가까워지고 있는 더 글로리 14화에서는 박연진은 몰랐지만 주변 인물들이 가지고 있었던 증거들을 박연진이 알게 되고 주변인물들에게 공유되면서 서서히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냉정하고 냉철한 판단이 흐려지고 감정에 치우쳐서 스스로 무너져가는 박연진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녹취파일, 손명오의 시체, 윤소이 어머니의 손편지, 박연진의 명찰과 라이터까지...

또한 박연진은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해서 손명오가 있다는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핸드백 액서사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액서사리를 통해서 주여정(배우 이도현 님)에게 손명오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꼬리를 밟히게 됩니다.

또한 전재준과 하도영의 만남에서도 녹취파일과 결정적인 살인 증거(술병)을 지목함으로써 하예솔을 향해 드러나는 전재준의 본색과 이를 분노하는 하도영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박연진의 불안한 심리의 묘사는 배우 임지연 님의 탁월한 연기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인서트 화면을 통한 스토리의 전개보다는 불안한 화면의 핸드헬드화면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간 박연진 어머니의 곁에서 경찰과 관련된 뒤를 봐주던 신영준도 불안한 입지를 핸드헬드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 파트2의 시작에서부터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대항마(?)로 등장한 문동은의 모친(정미희)의 결말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위한 진료에서 정미희의 자세한 병명과 설명을 포함함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보다 과학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 14화에서는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의 남편 이석재(배우 류성현 님)의 죽음도 그려지는데 이를 슬퍼하는 강현남의 마음을 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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