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해외촬영 일정과 이런저런 핑계로 다시 써보려고 하는데 흐름을 이어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그래도 썼으니 나머지 4편에 대한 내용도 완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더 글로리 13화 입니다. 더글로리의 파트 2의 중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감추어졌던 비밀들로 인해 각자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직업이 가지는 복선
처음부터 성형외과 의사로 등장한 주여정(배우 이도현 님). 예상했다시피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마음을 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더 글로리 13화에서는 문동은의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그녀를 치료해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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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감정의 효과적인 표현
지난 더 글로리 12화에서 마약으로 구속된 이사라(배우 김히어라 님). 마약을 오래했지만 초범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 카메라는 그녀의 가까이 근접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눈동자를 관객에게 보여줌으로써 불안감을 배가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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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다리를 떠는 장면, 손톱을 물어뜯는 장면을 통해서 불안감이라는 감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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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의 특성상 배우의 분노의 연기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분노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끓는 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극중 신영준(배우 이해영 님)은 박연진의 어머니 홍영애의 중학교 동문으로 그간 박연진의 잘못을 덮어준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손명오의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분노의 감정을 커피포트에 끓는 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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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감정이 더욱 격분되는 경우에 불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는데 문동은의 모친인 정미희(배우 박지아 님)가 교직을 그만둔 문동은을 향해 분노하는 장면에서도 불이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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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간의 거리를 통해 관계의 거리를 표현
극중에는 아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캐릭터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지만 스토리의 전개상 필요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만나는 장면을 표현할 때 캐릭터 간의 거리로 간접적인 관계의 거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극중 손명오의 죽음에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김경란(배우 안소요 님)을 만나러 온 문동은. 그들은 학창시절 학폭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관계가 그리 깊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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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캐릭터간의 거리를 조금 멀리 둠으로써 관계의 거리도 거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여정과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이 만나는 장면도 거리를 두고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도 캐릭터간의 거리가 가깝지 않다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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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더 발전해서 거리 사이에 어떤 물건을 위치함으로써 상대방을 바라볼 수는 있지만 만날 수는 없는 관계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주여정과 그의 아버지를 죽인 강영천(배우 이무생 님)이 만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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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지 않는 비뚤어진 관계를 기울어진 앵글로 둘 사이에 철조망을 둠으로써 서로 마주볼 수는 있지만 만나지는 못하는 관계임을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캐릭터를 대표하는 문신(손명오의 목 문신), 문동은의 불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대변하는 불판위에서 구워지는 고기등의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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