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이야기를 전개해 나감에 있어서 어떤 물건의 등장은 등장인물을 상징하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물건의 사건의 전개에 있어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중반부를 넘어서는 오늘의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등장인물을 상징하는 물건 이외에 다른 물건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때로는 서로 간의 암호로 혹은 힘으로 상징되는 여러 가지 물건을 통한 이야기의 전개에 주목하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연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국면, 새로운 사건 그리고 새로운 물건...

미스터 션샤인 12화에서의 사건의 발단은 이완익의 돈 가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돈은 유진초이의 방에서 검거된 한 사람을 석방하기 위해 미국 공사에게 건네지게 됩니다.

돈을 받은 미국 공사 알렌은 암살 미수범(김용주)을 풀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물건이 등장합니다.

바로 독립운동을 같이 하던 동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에는 고애신의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것으로 유진초이와 고애신이 다시 연결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둘만의 약속으로 상징되는 물건인 바람개비도 등장합니다. 고애신이 애국을 위한 활동에 참여된다는 약속을 상징합니다.

고애신 역시 유진초이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선교사로부터의 편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쿠도히나와 이완익의 관계를 알려주는 포스터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유진초이는 쿠도히나가 이완익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로써 베일에 싸여있던 쿠도히나의 비밀도 하나씩 밝혀지게 됩니다.

 

등장인물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연출

 

이전 포스팅에서도 계속 등장했던 등장인물의 마음을 엿보는 화면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거울'을 활용한 화면입니다.

 

사체검안서를 이완익의 집에서 가져오는 사건으로 인해 쿠도히나와 고애신은 서로의 약점을 알게 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고애신의 장면에서는 유진초이가 건넨 장갑을 인서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진초이의 신분을 알고 거리를 둔 고애신의 마음에는 아직 유진초이의 온기가 남아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쿠도히나의 마음속으로 이완익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거울'을 활용한 연출이 사용됩니다.

 

이후 연결되는 화면에서 이완익이 쿠도히나의 방으로 걸어오는 장면은 기울어진 화면 연출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서로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구동매는 제물포에서 고애신의 다리를 쏜 이후에 다시 그곳에 들러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절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칼을 내려놓고

고애신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한 마음을 흔들리는 촛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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