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여행 6일차에 접어들면서 시차도 적응되어가고
만년설과 푸른 숲이라는 풍경도 슬슬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스위스의 풍경들을 보면 항상 지금껏 봐왔던 것들보다
더 좋은 풍경을 우리 가족에서 선물해 줍니다.
물이 어디까지 맑을 수 있을까?? 블라우제 호수
오전에 들를 곳은 블라우제 호수(Natuer Park Blausee)입니다.
숙소(Seeblick)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그리 멀지 않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거의 1등(?)으로 도착했었습니다.
정말 조용합니다.
전날과 새벽까지 오락가락했던 비로 인해서 오히려 상쾌한 느낌이었고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초록색 배경에 파란색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입장권은 무인으로 발권하고 스토어 안에서는 블라우제 호수와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10프랑, 어린이 5프랑입니다.
지하철 개찰구와 같이 표를 넣고 들어가면 습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상쾌한 공기가
반겨줍니다.
집채만 한 바위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서
5분 남짓 걸어서 들어가면 호수가 나오는데 들어가자마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어떻게 물 색이 이렇지? 혹은 물이 이렇게까지 맑을 수 있나?
이런저런 감탄사가 나옵니다.
호수에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큰 바위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찍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나름 인증샷 포인트 같아 보입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음식점과 호텔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영화를 상영하는지 호수 가운데 큰 스크린과 객석이 있었습니다.
호수 가운데 스크린으로 인해서 풍경에 대한 감동이 반감됩니다.
포토샵으로 지우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스크린이 없다면 여름도 멋진 풍경이긴 하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와도 정말 멋진 풍경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호수의 물 색은 보시는 것처럼 에메랄드빛이고 물고기가 훤히 보일 정도로 맑습니다.
호숫가로 산책로가 있는데 10~15분이면 돌아볼 수 있고 산책로에서 바라본 호수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라우제 호수를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호수도 누벼보고
물고기도 구경할 수 있도록 바닥이 보이는 나룻배가 있습니다.
비용은 들지 않지만 1척 밖에 없어서 사람이 없을 때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단체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한다면 다소 시끄러울 수 있지만
빨리 보고 다른 장소로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아들은 보자마자 타보겠다고 합니다.
전날 비로 인해 배에 고인 물을 빼고 계신 할아버지 직원분 앞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호수 한 바퀴와 더불어 직접 노를 저어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배 바닥을 통해 물고기 구경보다는 풍경 구경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눈이 녹아서 흐르는 계곡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수량이 많습니다.
아마도 이 중의 일부가 호수로 흘러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놀이터의 모레를 대신하는 것이 나무입니다.
생각보다 푹신푹신하고 날카로운 부분은 거의 없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보니 날이 또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린델발트 그 웅장함에 압도되다!!!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는 그린델발트입니다.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관문입니다.
그린델발트까지는 차로 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철도로 움직여야 합니다.
날이 흐리기 때문에 융프라우에 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날이 좋을 때 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아쉽습니다.
그린델발트에 위치하고 있는 Coop에 주차를 마치고 위로 올라옵니다.
3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말 그대로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Coop에서 산 식료품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도 꽤 많이 있습니다.
산이 높아서 그런지 구름이 산 중간에 걸쳐집니다.
구름 위쪽으로는 만년설이 있습니다.
날씨가 풍경의 반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런데 여기도 놀이터가 있습니다.
높은 산 아래 놀이터... 나름대로 운치 있습니다.
아들은 놀고 엄마와 아빠는 기념품 숍을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그런데 날씨가 맑아지고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고 있는 차들이 있는 걸로 봐서 그린델발트에서 조금 더 차로 갈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따라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날씨가 점점 좋아집니다.
멋진 풍경이 계속해서 지나갑니다.
푸른 하늘을 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른 날씨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올라가면서 와이프는 연신 차창 밖의 풍경에 셔터를 누릅니다.
아마 저도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철도였다면... 정말 저도 창밖으로 계속 셔터를 눌렀을 것 같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주차장 같은 곳이 나옵니다.
왠지 느낌적인 느낌이 여기까지만 올라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 갈 수 있는 수단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차를 돌려 내려갑니다.
구름이 또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면서 버스를 만납니다.
아마도 저 버스를 타고 위쪽으로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숙소로 바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저희 가족의 그린델발트의 여행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수박 겉핥기 정도의 여행이었지만 정말 멋진 풍경에 연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기차여행이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를 생각하고 움직인다면 여유 있게 풍경을 즐기면서 움직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위스 여행 6일차 경비입니다.
254.6프랑(약 32만원)
주변 지인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느라고 생각보다 경비를 많이 지출했습니다.
블라우제 호수 주차비 | CHF3.00 |
그린델발트 주차비 | CHF7.00 |
블라우제 호수 입장료 | CHF25.00 |
블라우제 호수 기념품 | CHF12.00 |
식료품 구매 | CHF39.70 |
그린델발트 기념품 1 | CHF54.10 |
그린델발트 기념품 2 | CHF43.80 |
그린델발트 기념품 3 | CHF70.00 |
이상으로 스위스 가족여행 6일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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