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BMPCC4K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BMPCC4K가 저렴한 가격에 RAW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단점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죠. 배터리의 수명이 촬영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짧고 AF가 없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케이지와 리그를 통해 V마운트 배터리를 부착하고 팔로우 포커스를 달고 모니터를 달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고민끝에 문제는 거의 해결했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볍게 촬영을 할 수 있을까? 입니다. 기본적으로 구매한 리그 셋트가 상당히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종 BMPCC4K가 아닌 다른 종류의 카메라로 촬영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케이지가 없으면 별도의 장비를 부착하는게 거의 불가능 하더라고요. 그래서 로드에 부착할 수 있는 장비를 보던차에 틸타의 미니 관절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개 모니터를 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장비가 아래의 그림과 같은 매직암입니다. 그런데 틸타의 관절암은 이것보다는 보다 단단하게 조일 수 있고 렌치를 이용해서 푸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1/4인치 나사선 양쪽에 핀이 있어서 모니터의 경우 돌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후기는 다음 촬영이후에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직암이건 틸타의 미니 관절암이든 로드에 부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별도의 파츠가 필요합니다. 이런 느낌이죠. 그리고 15mm로드에 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파츠로 저는 스몰리그의 SR1976을 통해서 로드에 장착하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단종되었더군요. 아마도 케이지가 기종별로 다양하게 나오고 여기에 따른 파츠의 종류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종된듯 합니다.
참고로 매직암을 로드에 연결하기위한 별도의 파츠는 우리나라에서는 구매가 어렵고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비슷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더군요. 내구성과 사용감은 나중에 구매가 완료되고 사용하는 시점에 다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스몰리그의 SR1976파츠와 3/8인치 to 1/4인치 변환 나사, 그리고 틸타 미니 관절암을 통해서 모니터를 로드에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볼에 걸쳐있는 고무패킹일 것 같습니다. 구매시에도 4개가 추가로 더 들어있었습니다. 아마도 고무가 추위나 열에 자주 노출되면 부식되는 부분, 그리고 고정시에 가해지는 압력때문에 끊어지는 부분을 염두해둔 것 같습니다.
중앙부분을 기준으로 90도 방향으로 꺾이면 고무패킹이 괜찮지만 나란하게 위치하는 경우에는 고무패킹과 함께 조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밀리는 현상이 적을 것 같기도 하지만 소모품이 들어간다는 건 조금 찜찜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팩과 관련한 사진도 그닥 필요없는 것이 아래의 그림과 같이 그대로 옵니다.
이외에 사용과 관련된 설명과 스팩은 아래의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이상으로 틸타 미니 관절암과 관련된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시네마 때깔(?)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당시 그 가격에 RAW촬영이 가능한 기종이 전무 했고 그나마 색보정이라 함도 LOG파일 정도로 색을 보정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RAW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자본이 그나마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Bmpcc 4K가 출시되고 다빈치리졸브라는 편집프로그램의 시너지로 인해서 점차 영역에 확장되었고 최근 출시된 Bmpcc 6K & PRO 의 출시는 부족한 렌즈군에 캐논 랜즈군을 더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폐쇄적인 B-RAW 파일과 호환성 그리고 장비자체에서 가지는 한계는 리그와 악세사리의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블랙매직을 사용하는 혹은 사용을 원하는 모든 유저들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Bmpcc 4K를 사용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올리는 시기가 기본적으로 Bmpcc 6K & PRO가 출시되고 한참 이후이긴 하지만 현재 4K화면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과 바디자체의 크기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리그의 사용이 거의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읽을 만한 가차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제가 택한 방식이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Bmpcc 4K??? 왜???
Bmpcc 4K의 구매 이전에 물망에 올랐던 카메라는 파나소닉의 GH5였습니다. 일단 블랙매직과 파나소닉을 선택한 이유는 렌즈였습니다. 둘 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이기 때문에 다양한 렌즈군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또한 가격경쟁력도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주로 캐논의 5D시리즈를 영상으로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었고 렌즈 또한 캐논의 EF렌즈들을 사용했고 바디에 렌즈까지 따지면 바디만 거의 400만원(악세사리 포함)에 가깝게 구매해야하고 200~300만원에 육박하는 렌즈를 최소 2개는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비용의 부담이 크게 다가 왔습니다.
따라서 Bmpcc 4K나 파나소닉의 MFT(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렌즈는 1인미디어나 소규모 프로덕션에서는 매력적인 가격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화각의 손해가 있기는 하지만...
아 배터리... Bmpcc 4K 배터리 문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파나소닉과 Bmpcc4K를 랜트해서 촬영결과물을 비교해 봤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소속사 사정으로 인해 오픈되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파나소닉의 촬영이 편의성도 있고 로그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Raw를 따라오는데는 무리가 있었고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는 Bmpcc4K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랜탈업체를 통해서 장비를 빌리면서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LP배터리를 6개???
실제적으로 촬영현장에서 충전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앵글정리하고 배우동선체크하면 배터리 잔량 50%... 배터리 하나로 대략 20분정도 조금 길면 30분정도를 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Bmpcc를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외장배터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선택이 필수였고 리그는 어떻게 셋팅을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Bmpcc 4k의 3가지 배터리 운용방법
Bmpcc에 외장배터리로 운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V-mount 배터리, F-970과 같은 캠코더 배터리, USB-C타입의 보조배터리 전원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저희 팀에서는 3가지를 전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V-mount 배터리의 경우는 D-Tap전원을 활용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마운트만 되는 리그의 악세사리를 활용해도 되지만 다양한 전원이 나오도록 되어 있는 플레이트를 활용하면 이후 보조모니터 등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V-mount 배터리의 축전용량에 따라서 사용시간이 달라집니다.
참고로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Bmpcc 4K + Ninja V)는 195W V-mount 배터리로 거의 6시간~8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외부촬영의 경우는 별도 충전없이 2개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F-970, 570등의 배터리를 활용하는 방법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운용시간도 어느 정도 보장하고 보조모니터, 조명등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리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리그에 배터리 마운트를 붙이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현재 틸타에서 나온 제품을 리그에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해결방법은 알았으니... 이제는 리그와 케이지 !!! 그런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ㅠㅠ
여기부터는 블랙매직을 왜 사람들이 꺼려하는지... 이유를 서서히 공감하게 됩니다. 쓰고 있는 입장이라서 더더욱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국내 발매 되어있는 리그는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크게 3가지 종류입니다. 포비디지털에서 판매하는 랜파트, 칼라미디어에서 판매하는 틸타, 유쾌한생각에서 판매하는 스몰리그... 리그의 경우는 크게 A/S의 문제가 없지만 공식수입처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지는 바디를 감싸고 있는 금속 파츠이고 대개 슈마운트를 통한 결합(대개 와이어리스 마이크 또는 현장 수음용 마이크), 핸들, 라인정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970계열의 배터리를 케이지에 결합할 수도 있고 핸들쪽에 클램프등을 활용해서 보조배터리도 결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시킨다면 팔로우 포커스, ND필터(매트박스), 보조모니터, 무선영상송신기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만약 이 경우까지 생각한다면 로드를 결합할 수 있는 리그까지 구매해야 합니다. 여기부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부수장비를 사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지만 보조모니터, 무선영상송신기를 달게 된다면 그 전원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기까지 장비를 셋팅을 생각하신다면 전원은 단연 V-mount 배터리를 사용하시는 것이 수월합니다. 물론 여기까지의 셋팅에는 배터리플레이트까지 구매해야 합니다. 이게 끝이냐?? 아닙니다. 삼각대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아무튼 거의 1년 동안 장비를 조금씩 조금씩 구매해서 겨우 셋팅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케이지와 로드, 배터리 플레이트의 경우는 랜파트 쪽으로 하고 로드에 달리는 파츠쪽은 스몰리그쪽 파츠로 구성했습니다.
단렌츠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아직 렌즈군을 완성하지는 못했고 매트박스는 구매했지만 아직 ND필터는 아직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수동으로 가다보니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네요. 아마도 줌이 가능한 렌즈군까지 가게 된다면 포커스와 줌도 무선으로 핸들에 달아야 할 것 같고... 아무튼 갈길이 멀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