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아버지의 마음'이 드디어 내일 개봉합니다. 제가 담당한 부분은 다큐 촬영 파트로 지난해 6월 르완다 촬영을 시작으로 8월에 필리핀을 다녀왔고 스토리가 완성되는 시점인 1월에 다시 르완다와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에 이렇게 많이 자주 나가본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첫 번째 촬영지 르완다는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부의 콩고민주공화국과 부룬디 우간다, 탄자니아와 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저희는 르완다에 가기 위해 인천에서 에티오피아로 에티오피아에서 다시 르완다의 키갈리(수도)로 약 18시간 이상을 날아갔던 것 같습니다. 정말 길었습니다. 기내식을 4번 정도 먹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르완다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정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시점이긴 했지만 그래도 입국 때는 코로나 예방접종과 관련된 여러 서류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르완다 촬영
르완다 촬영 전에 김상철 감독님께서는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를 꼭 보고 와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저는 제노사이드라는 단어도 몰랐습니다. 르완다라는 나라에 1994년 대학살이 있었고 큰 아픔이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이 이웃이 이웃을 죽이는 정말 참혹한 일이 현실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르완다에는 대학살과 관련된 제노사이드 기념관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키갈리와 나야마타에 있는 기념관을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니야마타 제노사이드에서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소드의 증언으로 당시 대학살을 피해 숨었던 늪지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석양이 지면서 너무 아름답지만 당시 많은 사람들이 학살을 피해서 아침에 늪으로 숨었다가 저녁에 다시 나왔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영화 포스터 중 하나가 촬영되었습니다.
옆에 손을 잡고 있는 아이는 메소드의 아역으로 르완다 재연 촬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화의 예고편에도 나오는 친구입니다.
현지에서의 가이드와 섭외는 한국 컴패션과 르완다 컴패션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센터들과 교회를 방문하면서 컴패션의 사역에 대해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르완다에서 많은 분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의 전부를 정확하게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르완다에서 잊을 수 없는 게 있는데요. 바로 '아프리카노' 입니다. 함께 한 다른 스태프분들이 호기심으로 주문했는데
이게 생강차와 커피를 섞은 것 같은데 워낙 생강의 맛이 강해서 커피 맛이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날 아포가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르완다'의 배경이었던 밀콜린스 호텔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필리핀 촬영
개인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고 땀이 많은데 8월의 필리핀 촬영은 땀과 체력의 한판 승부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황태화(하준 파파) 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도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세바시에도 나오셨더라고요.
하지만 하준파파님의 인터뷰와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진솔한 모습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자신을 할라우드근처 배우로 소개하시는 하준파파님의 진솔한 인터뷰는 영화 '아버지의 마음'을 통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30분을 생각했던 인터뷰가 1시간 30분을 촬영한 것은 비밀입니다. ㅎㅎ
그리고 필리핀에서 나탈리라는 친구도 만났습니다.
어쩌면 나탈리와 하준파파님은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탈리의 촬영을 담당하면서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나탈리의 마음과 하준파파님을 바라보는 눈빛이 변하는 것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더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촬영은 마무리 듯했습니다. 묵었던 호텔 로비에서 다 같이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르완다 촬영
그런데 1월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르완다를 한 번 더 가야 할 것 같다고...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1월이지만 아프리카는 우기이고 아무래도 적도에 가깝기 때문에 덥긴 덥습니다. 두 번째로 온 르완다 촬영은 부족한 재연 부분의 추가 촬영과 메소드와 관련된 이슈를 촬영하기 위해 왔습니다.
르완다에서의 이슈를 통해 바로 미국으로 향하게 될지 다시 한국으로 갈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https://tv.naver.com/v/38209111
춤으로 표현되다시피 메소드와 관련된 이슈는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현지 컴패션 스텝이 춤(이른바 비자 댄스로 이름 지어짐)으로 기쁨으로 표현하고 김상철 감독님도 함께 추고 계십니다. ㅎㅎ 이후 재연과 드론 촬영도 잘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르완다 키갈리 공항에서 단체사진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미국 촬영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이스타 비자가 필요한데 저는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르완다에서 신청했습니다. 다행히도 바로 다음날 승인 나왔고 저도 함께 미국으로 촬영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으로 갈 줄 알았는데... 한국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간답니다. 덕분에 하루 휴식 후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나긴 비행 끝에 미국 리치먼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만남에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시사회가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녀온 장소와 만났던 사람들이 영화 포스터로 나오니 기분이 다르더라고요.
메소드와 르완다 컴패션 스텝(유진)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서울에서 보니 더욱 반갑더라고요.
그리고 하준파파님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사회 무대인사도 찍어봤습니다.
이전에는 영화를 보면 마지막에 나오는 앤딩크레딧에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촬영으로 참여하다 보니 앤딩크레딧까지 다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일 개봉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직접 영화관에 가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시사회에 오신 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도 영상으로 만드셨네요. 요거도 함께 공유합니다.
그리고 평소즐겨보는 G무비에도 소개가 되었네요.
그런데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나오는 시기에 이 정도 상영관이 확보된 것도 많이 확보된 거라고 합니다. 많이 봐주시고 예매해 주셔야 상영관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
http://www.cgv.co.kr/movies/detail-view/?midx=87096
https://www.megabox.co.kr/movie-detail?rpstMovieNo=23042200
https://www.lottecinema.co.kr/NLCMW/Movie/MovieDetailView?movie=19938
'Media Support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패드를 보조모니터로 활용하는 방법 & 파이널컷 프로 한글메뉴에서 영문메뉴로 변경 (0) | 2023.11.13 |
---|---|
틸타 미니 관절암 _Tilta Mini Articulating Arm (0) | 2023.08.16 |
KOBA 2023 사적인 관람 후기 (1) | 2023.05.17 |
Tilta MIRAGE 개봉기 (0) | 2021.12.06 |
NITZE TP2-NINJA V Cage KIT for ATOMOS NINJA V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