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 입니다.
스위스 여행 2일차 날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흐리더라고요 ㅠㅠ
일기예보 상에도 오늘의 날씨는 ‘비’ 였습니다. 일기예보와 관련된 채널은 한국에서는 네이버를 통했지만 현지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기본앱으로 제공되는 날씨와 현지 날씨관련 앱을 사용했습니다. 현지 날씨 관련 앱은 MeteoSwiss 라는 앱으로 날씨를 참고했습니다. 참고로 날씨만 알 수 있게되어 있지 않고 실시간 웹캠으로 현지 날씨를 어느 정도 판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날씨가 그렇듯 확률로만 되어 있고 더구나 애매하게 60%로 표기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위스 특유의 산간지형 때문에 산을 넘는 경우에 비가 오고 넘어가면 해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숙소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가고 싶은 장소에 직접 가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스위스 여행 5인의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 2분, 저희 내외, 그리고 11살 아들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2박을 하기로 했는데 하루는 스위스 동부쪽의 작은 마을을 보기로 했고, 나머지 하루는 제가 가고 싶었던 작서뤼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생각하는 작서뤼케는 트레킹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동부쪽의 작은 마을 아펜젤과 장크트갈렌을 가보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아펜젤까지는 약 1시간 거리에 있고 아펜젤은 치즈로도 유명한 마을입니다. 비를 뚫고 아펜젤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비는 아직 그치지 않았고 비옷을 입고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을입구에는 커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관광버스가 들어오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위치도 함께 공유합니다.
처음 스위스를 갔을 때는 주차티켓 발급기계에 시간을 선택하고 동전을 넣으면 티켓이 발부되어서 나오는 시스템이었지만 이번에는 주차관련 앱들이 활성되어있어서 그런지 티켓이 따로 발부되어 나오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사용한 주차관련 앱도 공유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easypark.android&hl=ko&gl=US
렌터카 차량의 번호를 입력하고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주차위치는 주차티켓 발급기에 고유위치를 나타내는 영문과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동전으로 주차요금을 계산할 때에는 어림잡아 시간으로 요금을 지불했지만 앱을 활용하면 주차시간과 요금을 나중에 따로 지불할 수 있고 시간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시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줄어듭니다. 참고로 주차관련 앱은 3가지 정도 있지만 어느 장소에서는 앱이 2개만 되는 경우도 있고 어느 장소는 안되는 장소도 있기 때문에 동전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펜젤
아펜젤에서 처음 가본 장소는 성 마우리티우스 성당(Parish Church of St. Mauritius) 입니다. 성 마우리티우스 성당은 굉장히 오래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로 내부천정이 프레스코화로 가득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교회라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보면 확실히 더 화려합니다.
참고로 천장에 있는 프레스코화. 프레스코화는 소석회(消石灰)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이다. (출처 :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59405&cid=40942&categoryId=33050
소석회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 소석회(消石灰)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이다. 벽화화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기원전부터 로마인에 의해 그려져 왔다. 작품으로는 아시시의 치마부에, 파도바의 아레나예배당의 조토, 로마의 산타체칠리아성당의 카발리니의 작품 등이 오래된 것이며(13∼14세기), 피렌체의 산마르코대성당의 프라 안젤리코의 명작이나, 그 제자 고졸리에 의한 피사의 칸포산트의 작품 등이 유명하다(15세기). 또 아레초의 ...
천장의 그림도 화려합니다.
화려한 강단도 보입니다.
스테인글라스도 인상적입니다.
성당 옆문으로 나오면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이후 마을에서도 교회나 성당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묘지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리면 흐리지만 아름다운 아펜젤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가이버칼로 불리는 빅토리녹스 매장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아펜젤은 치즈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아펜젤 치즈는 에멘탈, 그뤼에르와 더불어 스위스의 3대 치즈중 하나 입니다. 동네를 거닐다보면 치즈 전문매장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꾸리꾸리한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청국장에 단련되어 계신 어머니도 냄새가 고약한지 오래계시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아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고 맛도 잘 몰라서... 그냥 캔디와 요거트, 초콜릿만 사고 나왔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아펜젤에서 가장 유명한 스폿이라고 합니다. 마그넷으로도 있을만큼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왜 유명한지는 검색을 해보고 알았습니다. 가운데 빨간 건물의 이름은 뢰벤약국(Löwen-Drogerie)입니다.
가운데 빨간 건물에 약초그림들이 있는데 이게 예전부터 있었던 약방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여기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유명한 것이 바로 비버빵라고 합니다. 안에 계피와 호두와 팥이 들어간 소를 틀에 넣고 구워서만든 빵인데 거의 쿠키 같습니다. 이것도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 맛이나 봐봅니다. 그나마 가족중에 새로운 맛을 즐기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
비버빵을 파는 매장도 여럿 보였습니다. 크기와 종류 무늬도 다른 빵들이 많습니다. 특히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는 듯 했습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후에는 장크트갈렌으로 이동합니다.
아펜젤에서 장크트갈렌은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펜젤이건 장크트갈렌이건 작은 언덕같은 걸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장크트갈렌은 사전조사가 좀 부족했던 동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돌아보지 못했고 수도원만 보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장크트갈렌의 수도원은 1983년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가 된 곳이고 이외에도 스위스 문화유산 중 28개의 유적지 장크트갈렌에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C%9E%A5%ED%81%AC%ED%8A%B8%EA%B0%88%EB%A0%8C
수도원 근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수도원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제 슬슬 유럽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거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나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툭 나와있는 발코니같은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패쇄형 발코니라 해서 독일쪽의 건축양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유럽거리는 한국과는 뭔가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수도원에서 인증샷을 찍고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뭔가 큰 행사가 있는지 잔디밭에서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수도원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아무래도 점심식사가 부실했는지 따로 간식을 찾아보던중 핫도그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독일과 가까워서 그런지 소시지의 종류도 여러가지이고 햄 종류도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여기서는 매장에서 직접파는 소시지를 직접 구워서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판매를 하더군요. 점심식사도 부실 했는지 간단하게 주전부리로 배를 채워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핫도그로 안에 내용물을 채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날따라 사람이 많았는지 내용물이 품절이라고 이야기해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빵과 소시지 그리고 간단한 소스만 겯들여서 먹어봤습니다. 단짠도 아니고 그냥 짠 입니다. 확실이 염장이 세서 그런지 소시지는 짜고 겯들인 소스도 캐첩이랑 머스타스 정도라서 짠맛을 중화킬 방법이 음료밖에 없네요. 뭐 여기서 이런 것 먹어보는 것도 추억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다시 숙소로 이동합니다. 이동중에 보이는 풍경도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날씨가 좋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차의 장점은 스위스 사람들보다 하루를 빨리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하루를 빨리 시작한데다가 여름에는 해도 길어서 숙소 근방에서 본 구도심 구경을 가봅니다.
주차는 기차역 근방의 주차장에 주차를 해 두었습니다.
주차장 근방에는 오래된 다리(레퍼웰 허든 나무다리_Holzbrücke Rapperswil-Hurden)도 있고
성처럼 보이는 공원(래퍼월의 린덴호프_Lindenhof Rapperwil)도 있습니다.
오래되었다고는 하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되던 다리였던 것 같고 호수 중간정도까지 나가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조성된 공원에서도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레퍼웰 허든 나무다리(Holzbrücke Rapperswil-Hurden)에 대한 설명 이정표도 있습니다.
공원을 지나 기차가 다니는 다리 밑으로 가면 구시가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름 스위스의 랜드마크에 부여되는 그랜드 투어 이정표도 볼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걸으며 나머지 여유를 만끽합니다. 역시 날씨가 아쉽습니다.
호수 주변읠 따라가다 보면 린덴호프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조금만 오르면 구시가지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날씨가 너무 아쉽습니다.
크지 않은 공원끝에 폴란드 자유의 기둥(Polnische Freiheitssäule)이 있습니다. 참고로 읽는 법을 잘 몰라서 파파고에 돌렸더니 폴란드 자유의 기둥이라고 하더군요.
공원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마을쪽으로 가봤습니다. 역시 유럽유럽입니다.
이것으로 5인가족 스위스 여행 2일차를 마쳤습니다.
2일차 지출은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5월 24일 아펜젤 공용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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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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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F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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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시간반 무료 추가 1시간당 1C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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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 베트남식당 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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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0
|
CHF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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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 치즈가게
|
₩17,550
|
CHF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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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 빵집
|
₩13,050
|
CHF 8.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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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 마그넷
|
₩7,350
|
CHF 4.90
|
수집중
|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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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장크스갈렌 주차장
|
₩3,000
|
CHF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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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갈렌 길거리 커피
|
₩6,000
|
CHF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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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갈렌 포켓폰
|
₩19,425
|
CHF 12.95
|
아들 선물
|
장크트갈렌 소시지빵 2개
|
₩21,750
|
CHF 14.50
|
|
장크트갈렌 소시지
|
₩13,350
|
CHF 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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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념모자
|
₩41,700
|
CHF 27.80
|
아버지 선물
|
|
₩0
|
|
|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
₩22,350
|
CHF 14.90
|
|
파킹디스크 주차용품
|
₩6,600
|
CHF 4.40
|
|
화장실 이용
|
₩7,500
|
CHF 5.00
|
|
|
₩0
|
|
|
5월 24일 래퍼스빌 주차비
|
₩3,750
|
CHF 2.50
|
|
|
₩0
|
|
|
5월 24일 마트 장보기
|
₩71,025
|
CHF 47.35
|
|
5월 24일 지출결산
|
₩0
|
|
CHF 223.60
|
현재 전체 예산 1,500만원 중
항공권 600만원, 렌터카 165만원, 숙소비용 410만원, 환전 83만원,
스위스 반액카드 구매 70만원으로
남은 금액 172만원 중 1일차에 약 92,325원을 지출하였습니다.
현재 남은 금액 약 162만원 중 2일차 약 335,400원을 지출했습니다.
현재 잔액 : 1,284,600 원 입니다. 아무래도 가뿐히 예산을 넘어버릴 듯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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