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파트1이 마무리되는 시점의 더 글로리 7화에서 손명오의 실종은 견고하던 박연진과 친구들에게 균열과 의심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하도영은 박연진과 전재준의 관계를 서서히 눈치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문동은을 돕기위한 주여정의 결단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럼 더 글로리 7화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관계발전에 대한 묘사
더 글로리 시즌 1의 마무리 단계, 전체 스토리의 중반을 지나가는 7화에서는 캐릭터간의 관계의 발전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동은과 주여정, 강현남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집니다. 박연진이라는 거대한 라이벌을 상대하기 위해서 문동은은 그간 자신의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돕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 박연진과 비슷한 레벨까지 힘의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문동은을 돕는 캐릭터로, 상처를 치료해주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주여정은 본격적으로 문동은(배우 송혜교님)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근방으로 개인병원을 개원합니다. 주여정의 직업이 성형외과 의사라는 사실도 이면의 의미로 문동은의 상처를 치유해줄 캐릭터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밤 찾아와 자신의 흉터를 보여준 문동은을 흉터가 아니고 상처라고 이야기하면서 화상의 흔적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문동은도 세탁소에 자신의 더럽혀진 옷을 맡기면서 단추 수선을 물어보는 세탁소 주인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주여정의 도움을 이후에는 거절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동은과 주여정의 연합은 이후 박연진의 집을 서서히 무너뜨리게 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바둑이라는 매체를 활용합니다. 주여정의 바둑에 대한 철학(?)에 앞으로의 스토리를 암시합니다. 자신의 집을 견고하게 지으면서 남의 집을 하나씩 부수는...
이후 함께 두는 바둑을 통해서 문동은과 주여정의 연합을 보여줍니다.
의심에 대한 묘사
그간 견고했던 박연진의 집이 손명오의 협박과 실종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하도영에게 이상한 이야기들을 흘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도영(배우 정성일님)은 박연진(배우 임지연님)과 전재준(배우 박성훈님)의 관계를 서서히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담배를 피우는 박연진과 전재준을 떠올리게 됩니다.
담배는 순수하게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의심 단계에서 그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도영은 딸의 축구시합에서 자신의 딸(하예솔)이 빨간색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바로 붉은 스타킹을 신은 친구가 거친 플레이를 이야기하는 하도영에게 검정색 스타킹을 신은 친구가 거친 플레이를 한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예솔의 적목 색각 이상은 박연진과 전재준 사이의 관계를 더욱 의심하게 합니다.
반대로 전재준은 이러한 적목 색각 이상을 가진 하예솔이 녹색신호등에 건너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물려준 것 같아 더욱 하예솔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보정렌즈 장면입니다.
그리고 하도영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캐릭터의 트라우마에 대한 묘사
주여정(배우 이도현님)에게도 트라우마는 있습니다.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죽음을 당한 아버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주여정뿐 아니라 주여정의 어머니 박상임(배우 김정영님)에게도 큰 트라우마 입니다.
행복한 가족사진 다음 장면으로 깨진 머그컵.
전형적으로 가족의 깨어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이 바로 교도소에 있는 강영천(배우 이무생님)의 편지입니다. 이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깨뜨린 범인이 바로 강영천임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대개 자신을 단련하는 장면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의 달리기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트라우마속에서 복수를 준비하는 주여정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후 서랍에 다양한 칼이 들어있는 장면에서 주여정의 복수에 대한 강화로 그려집니다. 서랍은 주로 마음의 한켠, 칼은 주로 복수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칼을 집어서 들고 상대의 신체 사이즈를 기억하고 찌르는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이외에도 상담을 받는 중간에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그 때 그 모습으로 함께 있는 장면을 통해서 주여정의 트라우마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담치료를 통해서도 쉽사리 치료되지 않는 답답함에 대한 심리묘사로 물에 빠지는 장면 혹은 물속에 있는 장면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간 주병원의 의사로서 어머니(주병원 원장)아래에서 복수를 가슴에 담고 살아야했던 답답함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그만두고 문동은의 복수에 동참하는 망나니가 되기로 다짐하면서 물속에서 다시 물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간의 답답함에서 해방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한 아이템
파트1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복선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그간 박연진의 뒤를 봐주는 경찰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자살로 마무리 되었던 윤소희를 박연진이 죽인 것이라는 문동은의 이야기와 함게 박연진의 명찰이 나옵니다.
이로써 손명오의 실종이 박연진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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