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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제주도 자전거 일주 여행의 사전 준비와 보상관련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실제적인 자전거 일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전거 일주는 제주도를 시계방향 혹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주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반시계 방향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표선이후 성산일출봉을 제외하고 우도를 들어가지 않는다면 매력적인 풍경이 거의 없고 저희 일정당시에는 맞바람을 안고 라이딩을 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목표에 대한 보상을 제외하고 풍경과 라이딩만 생각한다면 절반정도(쇠소깍 정도까지?)만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니면 전기자전거(?)도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일주를 했습니다. 참고로 일주를 하고 보니 솔직히 애월쪽이 풍경이 더 좋긴 한 것 같습니다.

자전거 일주 출발 전날 저녁 제주공항에 미리 도착해서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숙소에서 자전거 렌탈샵까지는 버스로 이동했고 약 2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자전거 렌탈비용은 10월 29일 ~ 11월 1일까지 4일간 2대 빌리는 것으로 해서 12만원 지불하였습니다. 자전거, 헬멧, 짐받이까지 전날 셋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아침에 도착해서는 확인하고 바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렌탈샵과 가까운 용두암 인증센터로 먼저 이동합니다. 비가 살짝 오긴 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5~10분사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용두암인증센터는 자전거 도로에서 좀 벗어나서 주차장안에 있기 때문에 조금 헤매긴 했습니다. 첫번째 인증도장을 찍고 바로 애월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전날 묵었던 숙소까지도 어렵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있던 아들 엄마가 사진을 찍어 보내줬습니다. 옷도 일교차를 고려해서 여러겹으로 입었습니다. 여기부터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입니다. 오늘의 숙소는 전날 밤에 예약을 했고 용두암부터 첫날 숙소(대정읍)까지는 약 6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작은 언덕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날씨도 점차 개서 햇살도 따뜻하고 자전거 타기 너무 좋습니다.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풍경도 좋습니다.

2시간 조금 안되게 라이딩을 하다보니 두번째 인증센터 '다락쉼터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오는길에 카이막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포장한다음 여기서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 맛은 쏘쏘 였습니다.

여기 풍경은 날씨가 다한 것 같습니다. 아들은 간식을 먹었는데도 힘든지 표정이 출발할 때에 비해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가면서 점심을 먹거나 혹은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걸 먹는 걸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해거름마을공원인증센터'로 향합니다.

다락쉼터인증센터에서 해거름마을공원인증센터가는 길은 유명한 곽지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을 지나가는 곳이고 개인적으로도 제일 멋졌던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fHR9sysRQmE?feature=share

조금 더 가다보니 자꾸 쉬고 싶은 좋은 풍경들이 나오고 카페도 나옵니다.

유혹을 뿌리치고 달려야 오늘의 숙소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풍경도 나옵니다.

아들에게 하루에 한장씩 사진을 찍는 미션도 더해줬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더군요.

두번째 인증센터인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에 도책했습니다. 용두암에서 출발한지 약 5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일몰을 5시~6시 사이로 예상했을 때 숙소까지 3시간안에 도착해야 합니다. 남은 거리는 약 20km 입니다.

열심히 달리다보니 아들 자전거 뒷바퀴가 이상합니다. 펑크가 났네요. ㅠㅠ

바로 자전거 렌탈샵에 연락을 합니다. 렌탈샵에서도 수리기사님께 연락해주시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수리기사님이 펑크난 장소까지 오는데 약 1시간이 걸리더군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다보니 렌탈샵에서 빌려주는 자전거 정비를 똑바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길가에 모래더미가 있는데 거기에 낚시 바늘이 있는 경우가 많고 지나다가 재수가 없으면 그 낚시 바늘에 펑크가 자주 난다고 수리기사님께서 이야기해주시네요. 아무튼 첫날 액땜이다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펑크가 안난다고 합니다.

펑크 수리 시스템에 대해서는 자전거 렌탈샵에서 무료로 1번은 진행해 주시고 이후에는 따로 출장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펑크없이 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렌탈샵 직원분이 펑크난 장소까지 오는게 아니라 장소를 나눠서 자전거 수리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수리기사님이 오는 방식입니다. 연락을 거쳐서 진행이 되는 거라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합니다.

아무튼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리기사님을 기다려 자전거 수리를 마쳤습니다. 오늘의 숙소까지 열심히 달려봅니다. 그러다가 가는 길에 카이막 다음으로 두바이 초콜릿을 파는 카페가 있어서 두바이 초콜릿을 사먹어 봤습니다. 아들과 와이프는 맛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비싼 고급 초콜릿인데 저는 별로...

해가 지기전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다행입니다.

다음날 중문을 지나는 코스는 정말 힘들다고 하는데... 준비가 안된 오늘도 힘들긴 했는데 내일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자전거를 안타다가 타서 그런지 자다가 쥐가 났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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