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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0화에서는 드디어 손명오의 실종 그리고 죽음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문동은의 복수에도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장치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과 전재준(배우 박성훈 님)의 불륜관계의 단서로 등장하는 파란 쇼핑백입니다. 그간 불륜의 심증만 있었지만 전재준의 명품 편집숍에서 그 심증이 더욱 확신으로 바뀌는 장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예솔이 전재준의 사생아임을 보여주는 증거로 빨간색을 보지 못하는 하예솔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소중히 여기는 전재준의 모습을 통해서 앞으로 하예솔에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접근함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문동은의 화상흉터는 스토리 전개에 가장 필수적인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도영에게 직접보여주는 아내(박연진)의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명오의 죽음이 10월 19일 11시 14분임을 알려주는 핸드폰 녹음화면입니다. 스쳐지나가면 모를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핸드폰의 시간까지 맞추는 디테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극중 캐릭터간의 힘의 묘사

극중 캐릭터는 서로 많은 관계에 노출됩니다. 인과관계로 엮일 수도 있고 주종관계나 상하관계로 묶일 수도 있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과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은 중반을 지나서 만나게되는데 처음에는 대립관계로 진행되는듯 했지만 강현남의 딸(이선아 : 배우 최수인 님)을 언급하면서 이 둘의 관계는 급격하게 기울게 됩니다. 화면에서는 이 둘의 관계를 내려다보거나 올려다보는 하이앵글, 로우앵글로 캐릭터간의 힘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힘의 관계는 더 글로리 10화에 더 등장합니다. 하예솔의 방을 꾸미는 전재준에게 털있는 동물은 어린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로이'를 바라봅니다. 여기서도 로우앵글이 등장합니다. 이는 전재준이 로이보다 힘의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면의 전환

다음 씬으로 넘어갈 때 주로 화면전환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는데 더 글로리 10화에서 박연진과 강현남의 만남이후 문동은이 그 장소로 나오는 장면을 바람에 날리는 사탕봉지로 화면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영준에게 문동은의 미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는 장면에서 자신의 부하의 뒤통수에서 팬으로 이어진장면에서도 불필요한 묘사가 필요없는 장면을 생략하는 화면전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야기에 대한 복선

문동은의 복수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을 무렵 박연진은 문동은을 복수를 방해할 새로운 캐릭터를 이야기에 등장시킵니다. 바로 문동은의 어머니(정미희 : 배우 박지아 님)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미희라는 캐릭터는 더 글로리의 신스틸러로 손색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등장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정미희는 문동은의 자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박연진의 어머니의 사주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연진의 사주로 문동은이 근무하는 학교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앞으로의 스토리를 암시하는 장면이 하나 더 등장합니다.

바로 구름속으로 숨는 해입니다. 햇빛, 햇살등은 대개 희망, 바램 등으로 화면에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햇살이 구름에 숨었다는 것은 잠시 어둠이 찾아옴을 암시합니다. 앞으로의 문동은의 복수에도 어려움이 드리우는 암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맑은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이후 비행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들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둠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표현으로 등장하는 악마의 나팔꽃(독말풀)입니다. 꽃말은 애증입니다. 바로 문동은과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와의 관계일 것입니다.

박연진의 부탁으로 10월 19일 이전이 포멧된 CCTV 녹화파일. 손명오의 실종에 박연진이 관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치실에 있는 윤소희의 시체를 찾아오는 사람을 찾고 있는 주여정에게 연락처를 남깁니다. 주여정은 손명오가 죽는 날 밤에 통화를 하게됩니다. 이게 손명오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손명오의 실종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게 자살로 종결된 윤소희라는 떡밥을 경찰에게 넘기게 됩니다.

 

놀람에 대한 묘사

주여정의 병원에서 수면마취 중 손명오의 죽음에 대해 묻는 주여정의 질문에 놀라는 박연진의 모습입니다. 익스트림 클로즈업화면은 자주 등장하는 화면은 아니지만 배우의 심리상태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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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17화에서 새로운 빌런이 등장했고 이전까지 캐릭터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며 왔다면 지금부터는 그 선을 넘고 규칙이 깨지는 등의 불편함이 공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상에서의 새로운 국면과 더불어 이야기의 절정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빌런, 힘에 대한 묘사

지난 미스터 션샤인 17화에서 새로운 빌런인 모리 타카시(배우 김남희 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학당에서 선교사를 잡아들이고 이내 학당의 학생까지 잡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학당에 출석하는 고애신의 집까지 들이닥쳐 집을 뒤지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무력을 사용했지만 직접적으로 본인이 무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극중에서 캐릭터의 힘을 묘사하기 위해서 배우의 근육이나 무술등 직접적으로 캐릭터가 사용하는 것보다 미스터 션샤인의 모리 타카시의 경우는 무지막지한 힘을 지휘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후 글로리 호텔에 있는 모리 타카시의 모습입니다. 마치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선수의 모습처럼 잠재되어 있는 힘의 아우라를 보여줌으로써 이후 조선의 식민통치를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짝 군기가든 일본군을 지휘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합니다.

또한 한일의정서를 받기위해 일본으로 돌아가는 일본 공사관의 하야시를 똑바로 바라보며 배웅하는 모습에서 일본안에서의 모리 타카시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한일의정서의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1416&cid=40942&categoryId=31657 

 

한일의정서

1904년(광무 8) 2월 23일 러시아와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한국을 그들의 세력권에 넣으려고 공수동맹을 전제로 하여 체결한 외교 문서. [ 배경] 1904년 초 일본과 러시아는 만주와 조선에서의 세력

terms.naver.com

모리 타카시는 조선인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이완익을 압박하고 일본에 유리하도록 기사를 써줄 수 있는 신문사를 수소문한 끝에 김희성과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설득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리 타카시는 총을 테이블위에 서슴없이 올려 놓습니다. 캐릭터의 힘과 성격을 단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이야기안에서는 서로간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 서로를 견제했다면 힘을 통해 힘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날씨로 이후 이야기의 진행을 암시하다.

한편 고사홍(배우 이호재 님)은 고종에게 지부상소를 올리며 일본의 침략에 맞설 것을 요구합니다.

지부상소의 뜻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e92f8fb7f55e4bbda591c6112b059bfa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ct.naver.com

하지만 고사홍의 대안문 앞에서의 외침은 흐린날씨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조선 경무청 감옥에 투옥되게 됩니다. 이를 본 김희성은 호외를 통해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고 많은 백성의 참여로 일본화폐의 사용을 한시적으로 막게 됩니다.

흐린 날씨처럼 조선의 앞날을 보여주는 복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간이 주는 암시, 물건이 주는 암시

지부상소중에 투옥된 고사홍에게 장포수(배우 최무성 님)가 찾아 왔습니다.

 

어느 이야기건 공간이 주는 어느 정도의 암시가 있었습니다. 유진초이의 304호가 그랬고 장포수의 움막이 그랬고 글로리 호텔이 그랬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안에서 고사홍은 우리나라의 절개를 상징하는 캐릭터 입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가 감옥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이야기의 방향도 이런 우리나라의 절개를 밖으로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한편 미공사관으로 장소를 옮긴 고애신은 지구본의 조선을 바라보며 세계속에서 작은 조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고애신이 조선에만 있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전 화에서 구동매는 점괘의 암시에 따라서 총에 맞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살아나게 되는 것도 점괘를 통해 암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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