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스위스 가족여행에서의 하이라이트로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을 보는 것으로 정했는데 내일부터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당일치기로 체르마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나서는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좋습니다.
산악지형의 대부분인 스위스에서 날씨예보는 우리 나라보다 는 확실히 적중률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다녀왔던 블라우제 호수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산악국가지만 철도 교통이 발달한 스위스의 최초 자동차 운송 기차 뢰취베르크(BLS Autoverlad Lötschberg)를 타고 알프스산맥을 넘는다. 칸데르슈텍(Kandersteg)에서 고펜슈타인(Goppenstein)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15분.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베른 주에서 발레 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세계테마기행에서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왠만하면 차로 가고 싶었지만 구글네비로 가장 빠르게 체르마트로 가는 방법이기에 할 수 없이 요금을 냅니다.
오늘은 티켓이 27CHF인데 주말에는 할증이 붙어서 29.5 CHF입니다. 다시 주말에 와야하는데 그때는 29.5 CHF를 내야하는군요. 할증이 4,000원 가까이 됩니다. 티켓을 받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열차를 기다리는 줄이 나옵니다. 그리고 열차 출발시간도 나와있습니다. 10시 10분에 출발이네요.
출발시간이 가까워지자 서서히 줄이 길어지고 차들도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건너편에서 온 차들이 기차에서 내리고 다 내리면 차로 기차에 들어갑니다.
https://tv.naver.com/v/38190306
이렇게 차를 탄채로 열차로 험준한 알프스산 건너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차를 열차에 싣고 산을 넘어가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https://tv.naver.com/v/38191224
고펜슈타인역에 도착했습니다. 초행이라서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몰랐지만 앞차 따라 눈치껏 나왔습니다.
https://tv.naver.com/v/38191381
고펜슈타인역도 산 중턱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앞서 보이는 풍경이 또 다른 느낌입니다.
체르마트 이정표를 따라 열심히 가봅니다. 체르마트로 가기위한 1차관문인 테쉬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체르마트에는 차가 갈 수 없고 테쉬에서 셔틀열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이번도 비장의 카드 스위스 반액패스와 패밀리 카드를 사용할 때입니다. 물론 자판기를 활용해서 티켓팅을 할 수 있지만 패밀리카드를 사용하기위해 창구를 이용합니다. 체르마트 왕복셔틀과 고르너가르트 열차까지 한번에 티켓팅을 합니다. 요금은 전체 284.80CHF이 나왔습니다. 어린이는 무료 어른은 71.20CHF으로 요금이 책정되었네요. 스위스 반액패스가 절약에 도움이 되긴합니다. 그렇다고 이것 저것 많이 타면 그만큼 힘들어집니다. 셔틀열차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셔틀 열차에서 내리면 바로 고르너가르트행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승강장에서 나오면 바로 고르너가르트로 가는 열차플렛폼이 있습니다.
고르너가르트로 가는 열차는 가는 방향 오른쪽으로 타셔야 오르면서도 마테호른 봉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마테호른 봉우리를 보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오르면 어느새 도착합니다.
고르너가르트에 도착하면 바로 보입니다. 구름이 조금 많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봉우리를 가린 것이 아니니 가족사진을 담아봅니다.
꼭지점도 찍어봅니다.
조금 후에 구름이 걷히고 나니 봉우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르너가르트에서 전망대쪽으로 오르다보면 포토스폿이 나옵니다.
요기서도 한장씩 찍어봅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전망이 좋은 자리를 골라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나름 뷔페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는 우리나라처럼 바리스타가 있는게 아니고 자판기로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더라고요. 비싸고 부실한 식사는 스위스의 가장 큰 단점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허기가 우선이었는지 인증샷도 없이 그냥 다 먹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밥먹고 돌아서면 보이는 풍경에 다시한번 감탄합니다. 힘든 분들은 커피로 식당에서 쉬고 저와 아버지는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그렌츠빙하부터 마테호른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구름이 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워낙 날씨가 변화부쌍하게 변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내려옵니다. 고르너가르트 역 근방까지 내려오니 다시 날씨가 맑아집니다.
그렌츠빙하의 모습이 더욱 웅장해보입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전망대도 멋집니다.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마테호른 봉우리쪽도 맑아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빙하를 보며 사진을 찍으며 쉬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마테호른은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더라고요. 패키지로 올라오신 분들도 꽤 있었는데 그 분들도 꽤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열차를 타고 내려올 때 봉우리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기차에서 몇 컷 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스위스의 3대 드라이브 코스라는 그림젤패스를 통해서 다시 그린델바트로 가려고 합니다.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저녁시간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그림젤패스로 향해봅니다.
구글내비에서는 그린델발트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많이 돌아가는 경로로 알려줘서 조금씩 목적지를 바꿔가면서 가봅니다.
드라이브 풍경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그림젤패스가 통행이 안되는 것 같더군요.
표지판을 몇번 봤던 것 같은데 빨리 경로를 돌리지 못해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6월 3일부터 길이 열린다고 하더군요. 오픈 시기는 6월 경인데 확실한 날짜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서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결국 그림젤패스는 가지 못하고 구글내비를 통해서 가까운 기차역에서 기차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기도 뢰취베르크와 같은 차량탑승 열차가 있습니다.
https://goo.gl/maps/7CYg2SUdoZHwsYuZ7
구글내비를 따라서 가기는 했지만 당췌 경로를 몰라서 블로그를 쓰면서 다시 되집어 봅니다.
도착은 위쪽 안데르마트 방향이었습니다. 본의아니게 푸르카패스를 터널로 지나왔네요.
돌아가는 길은 루체른 호를 거쳐 빙돌아서 한참을 가야합니다. 네비가 알려주는 길도 험준합니다.
험준한 만큼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초지가 드물로 암석이 더 많은 뭔가 색다른 지형입니다.
언덕을 잘 내려오니 이제 고속도로로 접어듭니다. 역시 한결 운전이 편해집니다. 그런데 해가 지고 있네요.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젖어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인터라켄에 가까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길이었는데 이 길이 반가울 줄이야...
이때가 거의 8시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라켄으로 들어가는 길에 공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로를 헤매다가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그간 스위스에서 주유소라하면 대개 편의점 같은 것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유소만 덩그러니 있는 셀프주유소였습니다.
일단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카드를 넣으면 주유기에서 자동으로 150 CHF이 결제됩니다. 그리고 주유기 번호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1차시도는 실패했습니다. 2차시도에 다시 150 CHF이 결제되고 카드를 뽑아야 주유기 번호를 선택하는 메뉴로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가득 주유를 했는데 이후 주유기를 보니 추가결제와 관련된 아무런 메시지가 나오지않고 처음화면으로 계속 있더라고요. 그래서 찜찜한 마음으로 일단 숙소로 왔습니다. 이후에 공항으로 넘어가기전에 다시 한번 들렀는데 역시 주유소를 운영하는 직원은 없고 옆에 있는 카센터의 아저씨에게 번역기로 이리저리 물어봤는데 길게는 10일이후에 주유금액이 다시 결제되고 처음 결제된 150 CHF은 취소된다고 하더군요.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 환불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유이후에 다시 결제를 해야하는데 그 메뉴를 못본건지 안된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150CHF어치 주유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혹시라도 이후에 스위스에서 셀프주유소를 이용한다면 주변 스위스분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편의점이 함께 있는 주유소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스위스 여행중 가장 찜찜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6월 1일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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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철도
|
₩40,500
|
CHF 27.00
|
칸데르슈텍(Kandersteg)
to 고펜슈타인(Goppenstein)
|
테쉬 체르마트 셔틀 + 고르너가르트 열차
|
₩427,200
|
CHF 284.80
|
|
점심식사 편의점
|
₩36,750
|
CHF 24.50
|
|
점심식사 고르너가르트 식당
|
₩91,350
|
CHF 60.90
|
|
고르너가르트 식당 커피
|
₩15,000
|
CHF 10.00
|
|
고르너가르트 기념품
|
₩23,700
|
CHF 15.80
|
|
아버지 아들 감기약
|
₩50,250
|
CHF 33.50
|
|
테쉬 주차비용
|
₩16,500
|
CHF 11.00
|
|
차량 철도 푸르카 탑승
|
₩40,500
|
CHF 27.00
|
Autoverlad Furka Oberwald
to Autoverlad Furka
|
화장실 이용
|
₩4,500
|
CHF 3.00
|
|
6월 1일 결산
|
CHF 546.50
|
스위스 10일차 결산입니다.
-1,836,150원에서 819,750원을 더 사용해서
현재 -2,655,900원 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의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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