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린델발트를 떠나서 체르마트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체르마트에서는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렌터카가 있고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체르마트에서의 2박을 선택한 이유는지난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해보고 싶었던 황금호른을 촬영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타임렙스 장비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쉽지만 황금호른은 핸드폰 촬영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과연 황금호른 촬영에 성공했을까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릴께요. ㅎㅎ 아무튼 그린델발트에서 체르마트로 가기위해서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경로로 똑같이 갔기 때문입니다.

https://blog.naver.com/limsk98/223160572323

 

5인 가족 스위스 렌터카 여행기 10일차_체르마트_고르너가르트 & 마테호른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스위스 가족여행에서의 하이라이트로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을 보...

blog.naver.com

 

오늘은 블라우제 호수를 지나서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호수, 외쉬넨 호수에 갈 예정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오늘도 날씨가 화창합니다.

외쉬넨 호수는 자동차 운송 열차 뢰취베르크가 있는 칸데르슈텍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직진하면 차량운송열차를 타고 우회전으로 해서 빠지면 외쉬넨으로 가는 리프트를 탈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 들어가더라도 톨게이트에서 이야기하면 조금 더 들어가서 회차가 가능합니다.

작은 마을길을 지나가다보면 리프트 타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매표소 앞에서 리프트권을 구매합니다. 이전과 같이 스위스반액패스와 패밀리카드를 활용해서 어른은 50%할인 받아서 15CHF, 어린이는 공짜로 리프트를 이용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를 때 보이는 마을 풍경도 그린델발트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창고나 집이 있고 열심히 걸어서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정상에 오르면 외쉬넨호수의 관광관련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우측상단의 QR코드를 찍으면 핸드폰으로 손쉽게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좌측하단에는 트레킹, 하이킹 코스와 시간이 나와있어서 둘러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가족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나마 쉬운 5번코스로 갔다가 4번코스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4번코스는 전기버스로 운행을 하는데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금은 편도 성인 8 CHF / 어린이 5 CHF 입니다. 그리고 바로 펼쳐진 안내표지판 너머 펼쳐진 풍경입니다.

여기도 날씨가 풍경의 전부를 좌우합니다. 골짜기 건너로 보이는 높은 산과 만년설, 초록초록한 들판과 노란 민들레가 조화롭게 펼쳐진 풍경입니다.

외쉬넨 호수로 걸어가는 30여분이 이런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건너편 산과의 원근감이 더해져 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한참 사진을 찍고 출발했습니다.

파란 벤치도 운치를 더합니다.

드디어 포토타임을 마치고 5번코스로 출발합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는 길도 나무가 많아서 아름답습니다.

울창한 나무숲길과 푸른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함께 쉴 수 있는 벤치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좋은 스폿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선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날씨가 좋았고, 아름다운 풍경과 가벼운 트레킹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일반적인가? ㅎㅎ 다시 호수 방향으로 가봅니다.

드디어 외쉬넨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호수가 보여서 좋긴 하지만 주변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드디어 포토 스폿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먼저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여기는 정말 그림같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한참동안 사진을 찍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 오솔길로 내려가면 호수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호수에서는 이미 수영하는 사람도 있고 보트를 타는 사람도 있고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위스의 유명한 관광지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왼쪽으로 돌아 폭포를 지나가면 더 높은 곳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저희는 반대로 레스토랑이 있는 4번 코스로 이동합니다.
 
이쪽 호수둘레길도 멋집나다. 호수 반대편도 트레킹코스가 있던데 그쪽에서 보이는 호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찾아보니 나오긴하네요.
출처 : 픽사베이

레스토랑이 나왔습니다. 파란하늘에 오렌지색 파라솔이 눈에 띕니다.

레스토랑을 지나 다시 리프트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너무 힘들지만 않다면 걸으면서 느끼는 풍경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여기서 힘들다면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골프카트보다는 조금 큰 크기의 미니버스인데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이용요금은 편도로 성인 8프랑 / 어린이 5프랑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보이는 풍경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조금더 힘내서 걷다보면 언덕 아래쪽이 서서히 보입니다.

드디어 처음왔던 리프트 승장장부근에 왔습니다. 역시 완전체가 좋긴 합니다. 지나가는 분께 사진을 부탁해봅니다. 생각해보면 가족사진은 전부 다른 분들이 찍어준 거네요.

멋진 배경과 함께 아름다운 가족사진이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한번 더 찍기로 합니다.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바위가 있는데 스위스에 오신 분들이 많이 찍는 다는 뮈렌의 통나무처럼 찍어 봅니다.

그리고 가족사진도 찍어봅니다.

체르마트로 이동이 아니었다면 서너시간은 족히 더 있을 수 있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프트를 타고 내려옵니다. 주차요금은 앱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https://apps.apple.com/kr/app/easypark-parking-made-easy/id449594317

 

‎EasyPark - Parking made easy

‎At EasyPark, we love cities. And by making parking easier, we believe we’re making urban life easier. Our parking app helps millions of drivers by saving them both time and money, while eliminating the hassles and stress involved with parking in urban

apps.apple.com

앱을 실행하고 운행하고 있는 차량의 번호와 결제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을 찾으면 핸드폰 GPS를 바탕으로 주차장 목록이 나옵니다. 운행하고 있는 차량이 주차된 주차공간을 선택하고 시작하면 분단위로 요금이 계산됩니다. 결제는 마지막에 하면 결제정보를 바탕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스위스 지역마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주로 많이 사용되는 앱이라 공유해 봤습니다.

점심을 준비해서 잘 준비해서 올라간 것이 아니고 호수만 보고 올 심산으로 가볍게 올라갔더니 내려와서 배가 고픕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버거로 늦은 점심을 대신 했습니다. 굉장한 스위스 물가를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만만한 수제버거 같은데 맛은 그냥 평범하고 양도 그닥 많지 않습니다. 먹는 걸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스위스 입니다. 차를 돌려 다시 로취베르크 차량열차를 탑니다. 차량열차는 세번째 탑승이라 이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말이라 요금이 할증 되네요. 어제는 요금이 27CHF였는데...주말요금은 편도로 29.5CHF 입니다.

 
태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은 짐을 빼서 체르마트로 들어갑니다. 체르마트에서 2박을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짐이 꽤 많기 때문에 셔틀 승강장에 있는 전기 택시를 이용합니다. 이용요금은 현찰로 요구를 하더군요.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짐도 손수 실어주고 위치도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드디어 숙소에 왔습니다. 스위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물인데 우리 나라의 고급 빌라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ㄴ니다. 특히 공용현관으로 들어가는 문과 숙소로 들어가는 문이 분리되어 있고 열쇠도 각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생소합니다.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사용감이 있어서 이리저리 살펴봤더니 청소가 이뤄지지 않았더군요. 여기도 우여곡절이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호스트와 장시간 채팅으로 대화를 했고 결론은 1박 숙박비를 환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를 해준다는 시간동안 동네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동네 어디서도 마테호른 봉우리가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황금호른을 보기 위해 오늘을 조금 일찍 마무리해 봅니다.

6월 2일 지출



외쉬넨 호수 케이블카
₩90,000
CHF 60.00
어른 15 CHF / 어린이 무료
외쉬넨 주차비
₩10,500
CHF 7.00

외쉬넨 식사
₩166,500
CHF 111.00

차량철도 요금
₩44,250
CHF 29.50
주말할증
체르마트 택시
₩57,000
CHF 38.00

징보기
₩30,000
CHF 20.00

6월 2일 결산
₩0

CHF 265.50

스위스 11일차 결산입니다.

-2,655,900원에서 -398,250원을 더해

현재 -3,054,150입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어느덧 스위스 가족여행의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금까지 작서뤼케, 아펜젤, 취리히의 스위스 북동부와 루체른호를 중심으로 한 스위스의 중부를 돌아보았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알프스 산맥의 마을 그린델발트와 체르마트를 중심으로 여행을 해볼 예정입니다. 그린델발트에서 4박을 계획하고 있지만 그린델발트는 아침, 저녁의 풍경들과 산책책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그린델발트 피르스트에서 바라보는 그린델발트와 아이거, 뭰히 봉우리도 멋지고 재미있는 액티비티도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액티비티는 좀 거리를 두었습니다. 특히 일정의 중반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체력의 배분과 휴식도 중요하고 이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정비도 필요했기 때문에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오전에 체력회복을 위한 삼겹살 파티를 하고 오후에 인터라켄의 하더쿨룸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습니다.

그린델발트의 아침은 관광객이 아직 들어오기 전이고 오전에 들어오는 햇살로 푸르름이라는 것이 뭔지 다시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삼겹살을 사기위해 그린델발트의 쿱으로 이동하기 전에 열심히 풍경을 담아봅니다.

오늘 점심은 그간 빵과 냄비밥으로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대망의 삼겹살/ 목살 입니다

나름 한국에서 참기름과 고추장, 양념고추장을 가져왔고, 오늘은 볶음김치까지 함께 점심식사를 해 봅니다.

이렇게 오전 휴식과 한국식 만찬을 먹고 오늘의 가볼 장소 하더쿨룸으로 가봅니다. 하더쿨룸은 인터라켄 맞은편에 있는 전망대이고 올라가면 인터라켄의 전경과 양쪽의 호수 그리고 멀리 그린델발트의 높은 산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차로 간다면 인터라켄 OST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하더쿨룸 열차를 타는 장소로 걸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인터라켄 OST의 구글좌표입니다.

https://goo.gl/maps/8THf7fXzpuDnc6U56

 

P+R Interlaken Ost · Untere Bönigstrasse 16, 3800 Interlaken, 스위스

주차장

www.google.com

 

인터라켄 OST에서 하더쿨룸 정거장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확실히 많은 관광객들이 철도로 움직이는 곳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하더쿨룸으로 올라가는 정거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글좌표도 함께 공유합니다.

https://goo.gl/maps/Vkgf2Euv8Xd1jApz5

 

Harderbahn · 스위스 3800 인터라켄

★★★★☆ · 급경사 철도역

www.google.com

 

하더쿨룸 정거장에 도착하면 두 줄로 리프트 열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티켓을 가지고 있는 줄과 아닌 줄로 나뉘어 있습니다. 티켓은 정거장 앞쪽에서 자판기를 통해 발권을 받을 수도 있고 빨간 줄을 따라 가면 창구가 나오는데 거기서 발권을 받아도 됩니다. 아무래도 티켓을 소지하고 줄을 서면 좀 빨리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빨간 줄의 경우는 발권과 탑승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뒤쪽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발권이 빨리 되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자판기를 활용해서 발권을 하고 초록줄로 탑승하는게 오히려 빠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의 경우는 반액패스와 패밀리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사진과의 안내와는 다른 옵션이라 빨간줄에서 기다려서 표를 구매했습니다. 어른은 17프랑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지만 아이도 17프랑이라는 동일한 가격으로 요금이 책정되었습니다. 하더쿨룸으로 올라가는 열차는 30분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약간 기다려야 합니다.

 
경사가 거의 50도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약 10분정도 오르면 하더쿨룸에 도착합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나무 너머로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부르넨으로 들어가는 입구 골짜기, 하늘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정상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리고 걸어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에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

드디어 도착한 하더쿨룸 전망대...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진을 찍고 있고 멋진 스폿에서는 사진을 찍기위해 줄서 있습니다.

하더쿨룸 전망대에서의 포인트는 많은 스위스에서의 스폿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인 풍경에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봅니다. 여기에서는 파노라마 말고는 전체를 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저 바라보게 되는 풍경입니다.

아들과도 함게 사진을 남겨봅니다.

이런데서는 뭘 먹고가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어머니가 한 턱 내시겠다고 합니다.

감자와 치즈가 곁들여진 요리 2개와 디저트 1개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음식품질보다는 풍경이 더 가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앉아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별거 없지만 순삭후 이제 숙소로 이동합니다.

돌아오는 길도 아쉬움에 사진을 담아봅니다.

하더쿨룸에서 6시정도 내려왔습니다. 올라간 시간이 오후 3시반이 넘어서 올라갔으니 하더쿨룸에는 2시간 남짓 있다가 내려왔네요. 짧은 시간에 다녀가기 좋은 장소인 것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텐트밖은 유럽'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짧게 다녀간 장소입니다. 하더쿨룸에서 내려오면 앞에 강이 흐르는데 여기로도 잠시 산책하기 좋습니다.

푸르른 강과 더불어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에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서둘러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로 이동합니다.

노을지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렌터카가 있으면 좋은 장소보다는 저렴한 장소에 묵을 수도 있지만 좋은 장소에서 머물면 아침과 저녁을 여유있게 맞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5월 30일 지출
₩0


쿱 장보기
₩144,975
CHF 96.65
삼겹살
하더쿨룸 전망대
₩127,500
CHF 85.00
어른/ 아이 17 CHF
하더쿨룸 전망대 식사
₩71,850
CHF 47.90

기념품
₩71,850
CHF 47.90

인터라켄 OST 주차비
₩3,000
CHF 2.00

5월 30일 결산


CHF 279.45

지난 7일차 잔액 -1,253,775원에서 8일차 지출 419,175원을 더해 -1,672,950원 입니다.

예산은 이미 넘어버렸고 이제는 더 즐겁게 여행해보려고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