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길다면 긴 14일간의 스위스 여행도 이제 내일이면 끝나게 됩니다. 내일 오후 2시까지는 취리히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15일차 일정은 취리히 공항으로 가는 길에 브리엔츠역 부근에서 잠시 쉬다가 공항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간의 여행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곳을 돌아봤는데요. 오늘은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입니다.

그 중에서도 베른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만큼 보존과 관리가 잘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구시가지 주변의 장미공원도 베른에 왔다면 들러봐야할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미공원에서 구시가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때문입니다. 날이 뜨겁지 않은 오전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귀국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차는 장미공원 아래쪽에 주차를 했고 주차앱을 활용해서 요금을 결제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주차앱을 활용하면 시간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주차위치는 구글좌표로 공유합니다. 오후가 되니 단체관광으로 온 버스와 승용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https://goo.gl/maps/rrregjkHA7cbWQEE7

 

Parkplatz Klösterlistutz · Klösterlistutz 18/20, 3013 Bern, 스위스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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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베른 구시가지는 다리만 건너가면 되지만 장미공원으로 가려면 언덕을 올라야 합니다. 언덕을 오르다보면 서서히 구시가지 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아침이고 선선한 공기와 그늘덕에 산책하는 마음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10분정도 오르면 장미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TgURI0H5Cc0?feature=share

장미정원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9시인데 역시 한적하고 좋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와 와이프에게 자유롭게 돌아보다가 만나자고 하고 베른 구시가지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베른 구시가지에 우뚝 솟은 베른대성당(The Cathedral of Bern)의 종탑입니다.

베른 대성당(The Cathedral of Bern)은 종교와 상관없이 베른 여행시 꼭 둘러봐야 하는 필수 코스. 스위스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1421년에 착공해 400여 년간의 공사를 거쳐 1893년에 완공됐다. 성당 정면 입구에는 고위 성직자를 포함해 두려운 표정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에르하르트 킹의 <최후의 심판>이 실감 나게 주조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는 15세기경에 만든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되어 있고 5404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이 자리한다. 베른 대성당은 높이 100m의 첨탑이 우뚝 솟아 있어 베른 시내 어디에서든 눈에 띈다. 첨탑 꼭대기에 오르면 아레강(Aare River)이 흐르는 구시가지의 고즈넉한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423197&volumeNo=32222657)

 

장미공원에서 충분히 전망을 즐겼다면 구시가지를 바라보고 왼쪽방향으로 내려오면 아인슈타인 동상이 있습니다. 여기는 벤치처럼 되어 있어서 함께 사진찍기 더없이 좋습니다. 베른 역사박물관에서 보다 자세한 아인슈타인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베른을 상징하는 동물이 곰이라고 하는데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보면 곰공원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 처럼 펜스가 있는게 아니라 길 아래쪽으로 벽을 쌓아서 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곰은 세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곰이 돌아다닐 수 있는 통로도 있어서 여기서 못보면 통로쪽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우리에서 3마리가 함께 있는 걸 봤습니다.

https://youtu.be/Kyih8y2Ay4M

곰공원을 지나 니데크다리(Nydegg Bridge)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갑니다.

니데크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꽤나 멋집니다. 중앙거리로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식당들과 가게들이 있습니다. 차도 함게 다니기 때문에 조심조심 걸어 올라갑니다. 구시가지의 첫번째 목적지는 베른대성당입니다. 베른대성당은 중앙거리에서 왼쪽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워낙 종탑이 높기도하고 종소리도 시간마다 울리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볼만한 장소입니다. 특히 교회 옆으로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화장실도 가깝고 휴식을 취하기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중앙 거리쪽은 카페나 음식점말고는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마땅하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원에서 휴식을 가지고 교회 입구쪽으로 가봅니다. 높이 솟은 종탑이 더 높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위쪽으로 오르면 베른 구시가지에서 꼭 봐야한다는 시계탑에 도착하게 됩니다. 시계탑의 이름은 치트글로게(Zytglogge) 시계탑으로 140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성당과 함게 베른 구시가지의 렌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치트글로게 시계탑에서는 정시가되면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을 찍는데 시계장식이 정시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슬슬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올라간 반대쪽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식당도 함께 찾아봅니다. 구시가지인 만큼 조금 더 옛스러운 느낌들과 가게들이 유럽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에는 출발지까지 거의 내려와서 타이음식으로 점심식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식이 그리워지는 막바지 여행에서 그나마 입맛에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베른 구시가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아레강과 가까운 운터토르 다리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https://goo.gl/maps/e6tPh9gVbqtP3PUV8

 

Untertorbrücke · Untertorbrücke, 3013 Bern, 스위스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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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터토르 다리를 건너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더 좋은 것은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4일간의 스위스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베른에서 스위스 취리히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베른에서 취리히 공항으로 최단거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체크아웃을 조금 빨리해서 튠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주변길을 드라이브하면서 가보려고 합니다. 구글 네비로 원하는 경로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인터라켄 전쯤으로 네비를 찍고 움직이면 됩니다.

그렇게 오전에 움직이다가 만난 풍경입니다. 호수의 북쪽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니라서 운전은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한적하고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낚시중인 할아버지가 너무 여유로워 보입니다.

벤치에 앉아서 브리엔츠 호수의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그리고 달려서 취리히 공항에 도착합니다.

렌터카를 반납하려면 일단 연료를 가득채워야 하는데 바로 취리히 공항 옆에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면 됩니다. 공항 주차장을 지나서 나가면 바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순환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렌터카는 3번 주차구역을 이용하면 되고 반납과 관련된 이정표를 잘 보면 됩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차량반납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스위스로 관광을 오기 때문인지 다양한 음식이 있고 양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후덜덜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긴장이 풀렸는지 계속 잠만 잤습니다. 아무래도 가이드과 운전의 압박을 벗어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5인가족 스위스 여행 예산은 처음에 15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렌터카와 숙소 그리고 가장 큰 항공권의 지출이 1000만원에 육박하다보니 2주간의 생활과 반액패스의 많은(?) 활용으로 인해 예산을 훌쩍 넘어버린 약 1900만원의 경비를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열심히 매꿔야 할 것 같네요.

그럼 14일간의 5인 가족 스위스 렌터카 여행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14일 동안 있었던 나름의 사건(?)들과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소, 그리고 반액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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