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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더 글로리 인서트를 마무리 글을 올리는데 거의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그래도 마무리는 어떻게든 하는 것이 저에게 필요한 듯 합니다. 아래의 포스팅에는 '더 글로리' 16화에대한 스토리와 관련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캐릭터 심리의 반전과 전환 그리고 강조

더 글로리 15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연결된 더 글로리 16화는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반전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간 주여정에게 일부러 접근했던 사실과 윤소이와의 관계 등을 모두 주여정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러한 태도의 반전으로 이미지라인을 넘어가는 카메라 워킹으로 표현해 주고을 있습니다.

촬영에서 이미지라인은 불문률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드라마를 보면 이미지라인이 무시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이미지라인이 넘어가는 화면을 꼽은 이유는 스토리 전개의 의도를 반영하기위한 카메라 워킹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죽은 윤소이의 보호자를 자청한 주여정의 반전과 문동은의 내면을 드러내는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타이틀이 나오면서는 주여정의 얼굴을 향해 달리인의 카메라 워킹을 보여줍니다.

달리인을 사용하는 경우는 줌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뭔가 자세히 더 들여다보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글로리 16화에서 펼쳐지는 주여정의 복수를 자세히 살펴보는 암시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화면 흔들리는 캐릭터의 심리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이 흔들리거나 떨린다면 보는 사람도 화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통해 캐릭터의 심리 혹은 내면의 요동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더 글로리 16화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목소리를 잃은 최혜정(배우 차주영 님)의 병실에서 찾아온 문동은을 보고 반응하는 최혜정의 화면이 흔들리는 화면으로 표현됩니다.

이외에도 수감되어있는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을 만나는 화면에서도 박연진의 화면만 흔들리는 화면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평온한 문동은과 대비되어 흔들리고 있는 박연진의 모습을 화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내면의 모습을 묘사한다

배우의 캐릭터 내면묘사는 폭발하거나 절제거나하는 여러 감정, 그리고 대사나 행동으로 묘사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화면만으로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거울이나 유리와 같이 반사되는 물건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묘사하는데 가장 손쉬운 것이 거울입니다. 전재준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전재준의 집을 찾은 최혜정.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통해 복수를 해야겠다는 다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적목색약을 위한 콘텍트렌즈과 안압을 낮추기 위한 안약을 자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문동은이 제안한 방법으로 전재준에 대한 복수를 실행합니다.

거울에 비친 최혜정의 모습으로 포커스 이동을 함으로써 전재준에대한 최혜정의 복수의 마음을 다시한번 강조해서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거울을 통한 내면의 묘사는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이 가게 출입문 유리을 바라보면서 립스틱을 새로 바르는 장면에서도 등장합니다.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강현남에게 다시한번 문동은의 연락이 오게 됩니다.

가게문을 닫고 가면서 자신의 내면을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특별히 문동은으로부터 선물 받은 빨간 립스틱을 다시 입술에 바르면서 문동은의 새로운 복수에 함께 합니다.

클로즈업을 통해 내면의 광기를 묘사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교통사고에 범인으로 몰린 홍영애. 그녀는 교통사고에 대한 합의를 통해서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자 자신의 성질대로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장면에서 배우의 표정을 통해서 내면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클로즈업을 통한 캐릭터의 광기(?)에 대한 표현은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도 등장합니다. 극중 화살촉의 인터넷 생중계화면에서 그 광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달리는 캐릭터에 클로즈업이라는 화면을 더해 인물의 심리(광기)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화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글로리' 16화에 걸친 문동은의 복수가 마무리되고 문동은의 마음에서 복수심이 사라지는 내면의 모습을 꺼져가는 불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후 주여정의 어머니 박상임(배우 김정영 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동은은 자살이라는 불행한 마감대신 주여정의 복수를 돕기로 결정합니다.

처음 문동은의 복수를 바둑에 비유한 것처럼 주여정의 복수도 주여정의 판에 새로운 돌이 놓이는 장면으로 복수가 시작됨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재준의 죽음과 직접적 연관은 하도영임을 알려주는 넥타이.

이를통해 전재준은 하도영에게 죽게되고 시체도 찾을 수 없는 공사현장의 콘트리트에 생매장되게 됩니다.

이렇게 '더 글로리'의 마지막 16회까지의 인서트를 살펴보고 캐릭터 내면의 효과적인 표현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인물, 캐릭터의 심리묘사와 신의 구성에 대한 것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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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해외촬영 일정과 이런저런 핑계로 다시 써보려고 하는데 흐름을 이어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그래도 썼으니 나머지 4편에 대한 내용도 완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더 글로리 13화 입니다. 더글로리의 파트 2의 중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감추어졌던 비밀들로 인해 각자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직업이 가지는 복선

처음부터 성형외과 의사로 등장한 주여정(배우 이도현 님). 예상했다시피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마음을 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더 글로리 13화에서는 문동은의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그녀를 치료해 주게 됩니다.

 

캐릭터 감정의 효과적인 표현

지난 더 글로리 12화에서 마약으로 구속된 이사라(배우 김히어라 님). 마약을 오래했지만 초범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 카메라는 그녀의 가까이 근접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눈동자를 관객에게 보여줌으로써 불안감을 배가 시킵니다.

여기에 더해 다리를 떠는 장면, 손톱을 물어뜯는 장면을 통해서 불안감이라는 감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의 특성상 배우의 분노의 연기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분노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끓는 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극중 신영준(배우 이해영 님)은 박연진의 어머니 홍영애의 중학교 동문으로 그간 박연진의 잘못을 덮어준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손명오의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분노의 감정을 커피포트에 끓는 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분노의 감정이 더욱 격분되는 경우에 불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는데 문동은의 모친인 정미희(배우 박지아 님)가 교직을 그만둔 문동은을 향해 분노하는 장면에서도 불이 사용되었습니다.

 

캐릭터간의 거리를 통해 관계의 거리를 표현

극중에는 아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캐릭터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지만 스토리의 전개상 필요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만나는 장면을 표현할 때 캐릭터 간의 거리로 간접적인 관계의 거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극중 손명오의 죽음에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김경란(배우 안소요 님)을 만나러 온 문동은. 그들은 학창시절 학폭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관계가 그리 깊지는 않았습니다.

그 캐릭터간의 거리를 조금 멀리 둠으로써 관계의 거리도 거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여정과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이 만나는 장면도 거리를 두고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도 캐릭터간의 거리가 가깝지 않다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더 발전해서 거리 사이에 어떤 물건을 위치함으로써 상대방을 바라볼 수는 있지만 만날 수는 없는 관계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주여정과 그의 아버지를 죽인 강영천(배우 이무생 님)이 만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는 비뚤어진 관계를 기울어진 앵글로 둘 사이에 철조망을 둠으로써 서로 마주볼 수는 있지만 만나지는 못하는 관계임을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캐릭터를 대표하는 문신(손명오의 목 문신), 문동은의 불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대변하는 불판위에서 구워지는 고기등의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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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 글로리 12화의 인서트를 이리저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나리오 구성상 더글로리가 파트2로 완결이라면 나머지 4화는 결말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간의 진행을 봐서는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과 그 친구들이 벌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가 될 것 같은 것이 사실입니다.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복수를 방해하는 여러 장치들이 등장 했고 문동은 역시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위기를 넘어선 복수는 실현될 수 있을까요?

 

스토리전개에 필요한 인서트

신영준(배우 이해영 님)이 박연진에 대한 다른 마음을 품고 손명오(배우 김건우 님)의 시체를 보관했습니다. 하지만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에게 들키게 됩니다.

이전 11화에서 주여정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의문의 박스가 떡밥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12화에서 그 떡밥이 회수되는데 그 내용물은 바로 박연진이 손명오를 죽인 그 날. 손명오에게 긁힌 상처딱지였습니다.

이로써 완벽할 것 같은 박연진의 살인에 대한 물증이 여기저기 등장하게 됩니다.

전재준에게는 CCTV복구로,

최혜정에게는 그날 녹음파일로,

김경란에게는 살인도구(흉기)로

여기저기 증거가 나오게 됩니다.

아울러 윤소희의 죽음도 일련의 증거의 연장선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캐릭터의 대명사

상징과 복선이 많이 등장하는 더 글로리에서 손명오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손명오의 목에 새겨진 문신입니다.

손명오의 문신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1화에서 처음 등장하고

5화에서 제대로 등장하게 되고 바로 이후 앞날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나옵니다.

이외에도 손명오는 극중 이사라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고 이로 인해 박연진 그룹의 균열을 만든 인물입니다.
그리고 문동은이 다니는 학교의 동료선생이자 빌런이었던 추정호(배우 허동원 님)에게도 상징하는 물건이 있는데 바로 카메라입니다.

하지만 동료 교사였던 강선생(배우 윤성원 님)의 제보를 통해 찍는 사진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를 전재준과 하도영의 손을 통해 통쾌하게 복수합니다.

 

스토리의 큰 흐름에 대한 인서트

더 글로리에서는 스토리의 큰 흐름에 대한 내용이 종종 등장합니다. 주로 날씨에 대한 예보로 이후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12화에서는 '동지'를 이야기 합니다. 1년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 밤, 어둠에 대한 상징은 뭔가 안좋은 일에 대한 징조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전 화에서도 등장했던 '너울'도 이후 상황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등장했습니다.

 

짓밟힘에 대한 묘사

캐릭터의 계획과 일련의 안정성이 무너지는 장면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이 짓밟힘에 대한 묘사입니다. 대개는 무력으로 안정성이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군인의 경우 군홧발, 구둣발로 캐릭터의 공간에 등장하는 묘사입니다. 더 글로리 12화에서도 문동은이 계획한 일들이 착실히 진행되는 듯했지만 빌런(문동은의 어머니)의 등장과 이것이 교사촌지의 문제로 발전하면서 학부모가 문동은의 교실을 구둣발로 들어오는 장면이 이를 단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촌지를 받았다는 결정적인 증거

 

슬픔에 대한 묘사

캐릭터의 슬픔을 묘사하는 방법은 직접적으로 캐릭터의 연기를 하는 배우의 슬픔을 촬영하면 되지만 여기게 부가적인 다른 화면을 더하면 그 캐릭터의 슬픔이 다방면으로 전달됩니다. 그렇게 자주 사용되는 것이 바로 '비'입니다. 더 글로리 12화에서 비오는 날 집으로 돌아오는 박연진의 화면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자신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영으로부터 듣고 사랑하는 자신의 딸을 잃을 수도 있다는 슬픔을 표현하고 있고

자신의 어머니가 촌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이전에 밖에 비가오는 장면을 함께 넣으므로써 이후 장면이 문동은의 슬픔에 대한 장면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후 문동은은 비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자신의 집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고

상처를 받고 슬퍼합니다.

여기까지가 배우의 슬픔에 대한 묘사였다면 다방면으로 문동은이라는 캐릭터의 슬픔을 표현한 화면은 문동은이 따뜻하게 느끼는 자신만의 공간에 있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비가오고 있고

복수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모친에 대한 배신을 감당해야하는 슬픔을 바둑판과 함께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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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더 글로리(파트 1, 2 / 총 16화) 더 글로리 11화에서는 드디어 6화에서의 손명오(배우 김건우 님)의 실종과 복선이 회수됩니다.

 

스토리 전개의 복선

지난 더 글로리 6화에서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의 발의 상처와 자세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손명오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화면이 등장했습니다.

더 글로리 11화에서는 구체적으로 손명오가 박연진에게 어떻게 죽게 되는지 그 사후처리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지난 6화에서 나왔던 발의 상처가 손명오를 죽이는 과정에서 생기게 되었다는 사실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피묻은 원피스는 태워서 증거를 없앴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의 구두에 묻은 피는 미처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전재준(배우 박성훈 님)과 박연진의 사생아 하예솔(배우 오지율 님)의 적록색강이상은 그간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더 글로리 11화에서는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박연진이 숨기고 싶어했던 사건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다른 복선도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주여정의 냉장고에 보관된 의문의 상자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의문이 해소되면 다른 의문을 계속해서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글로리는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긴장하면서 끝까지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추정호(배우 허동원 님). 그간 학교에서 문동은을 괴롭히는 빌런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추정호는 사진으로 인해서 망하게 된다.

 

긴박감을 더해주는 카메라 무빙

영화/ 드라마에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서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려서 안정적인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카메라의 앵글을 통해서 캐릭터의 흔들리는 심리상태, 불안정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극중 손명오의 죽음은 그 만큼 박연진의 견고한 그룹(?)에 균열이 생길만한 중대한 사건이고 이 사건의 중심에 박연진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숨겨야한다라는 긴박한 상황을 핸드핼드 기법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손명오의 피로 얼룩진 원피스를 갈아입는 장면에서는 누군가 훔쳐보는 듯한 앵글로 촬영을 했고 이는 이후에 누군가의 목격자가 존재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핸드핼드 촬영은 이후에도 등장하는데 전재준과 박연진의 내연의 관계를 하도영(배우 정성일 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듣는 장면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캐릭터 내면의 표현

그리고 핸드헬드 앵글에 더해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박연진 내면의 상태의 불안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거울에 비친 모습이나 어떤 특정 공간에 있는 캐릭터는 자신의 내면을 형상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이러한 기법은 많이 등장했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12화에서도 쿠도히나(배우 김민정 님)가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박연진의 차안도 박연진의 마음을 표현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여정의 병원에서 마취로 진행된 필러시술에서 손명오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을까봐 노심초사하는 보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안에서의 룸미러를 통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연진의 차안에서의 공간이 박연진의 마음을 표현하는 화면이라면 문동은은 교실입니다. 해외로 유학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문동은을 찾아온 이선아(배우 최수인 님)에게 문동은은 자신의 마음의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의 묘사_캐릭터간의 균열 / 연합

흔히 다른 마음을 품는 것을 화면에 묘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인서트는 어떻게 보면 마음을 화면으로 표현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글로리 11화에서는 신영준(배우 이해영 님)이 그간 박연진의 뒷처리를 감당하다가 다른 생각을 품게 됩니다.

원래는 손명오의 시체를 화장해서 증거를 없애려고 하다가 이것으로 도리어 박연진을 위협할 수 있는 증거로 남겨두기로 결심합니다. 이런 신영준의 다른 마음을 그간 멈춰있던 계량기의 숫자가 움직이는 것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변화는 미스터 션샤인 1화에서는 잔을 뒤집는 화면을 통해서 마음이 바뀌는 것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캐릭터간의 균열을 설명한 화면이라면 캐릭터간의 연합을 표현한 화면도 등장합니다. 박연진의 뒷조사로 어려움을 겪게된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은 문동은으로부터 빨간 립스틱을 선물받게 된다.

빨간 립스틱은 문동은과의 대화에서 첩보원처럼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니겠다는 농담을 기억하여 선물한 것이다. 이후 딸인 이선아가 미국에 도착하고 남편 이석재를 죽이기위한 계획 시작하게 된다.

 

감정의 표현

이전 포스팅에도 등장했던 분노의 표현중 하나입니다.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화상의 상처를 치료해주고자 하는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배우 이도현 님)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이후 주여정의 마음을 끓는 냄비의 뚜껑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화남의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합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한 복선 2

손명오의 죽음이 박연진과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박연진의 연합(전재준, 이사라, 최혜정)의 균열을 가져올 만한 큰 이벤트입니다. 더 글로리 11화에서는 손명오의 죽음과 박연진의 관계를 증명하는 증거를 전재준과 최혜정이 찾게 됩니다.

최혜정은 손명오의 마지막 녹음파일을

전재준은 마지막 CCTV화면을 찾게 됩니다.

박연진의 모친에게 협박문자를 보내고 미행을 하면서 뭔가 큰 횡재를 한 것처럼 일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문동은의 덫입니다.

그것은 주여정과 바둑을 두는 장면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스토리는 박연진의 기상예보의 너울처럼 바다에서 가장 매서운 물결이처럼 진행될 것임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동은의 나레이션으로 이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너울이 무서운 이유는 정확한 예보법이 개발되지 않아 예측이 어렵고 잔물결도 없이 잠잠하다가 일순간에 모든 것을 삼켜버리기 때문이라고... 이후 스토리는 너울처럼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일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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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0화에서는 드디어 손명오의 실종 그리고 죽음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문동은의 복수에도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장치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과 전재준(배우 박성훈 님)의 불륜관계의 단서로 등장하는 파란 쇼핑백입니다. 그간 불륜의 심증만 있었지만 전재준의 명품 편집숍에서 그 심증이 더욱 확신으로 바뀌는 장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예솔이 전재준의 사생아임을 보여주는 증거로 빨간색을 보지 못하는 하예솔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소중히 여기는 전재준의 모습을 통해서 앞으로 하예솔에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접근함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문동은의 화상흉터는 스토리 전개에 가장 필수적인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도영에게 직접보여주는 아내(박연진)의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명오의 죽음이 10월 19일 11시 14분임을 알려주는 핸드폰 녹음화면입니다. 스쳐지나가면 모를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핸드폰의 시간까지 맞추는 디테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극중 캐릭터간의 힘의 묘사

극중 캐릭터는 서로 많은 관계에 노출됩니다. 인과관계로 엮일 수도 있고 주종관계나 상하관계로 묶일 수도 있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과 강현남(배우 염혜란 님)은 중반을 지나서 만나게되는데 처음에는 대립관계로 진행되는듯 했지만 강현남의 딸(이선아 : 배우 최수인 님)을 언급하면서 이 둘의 관계는 급격하게 기울게 됩니다. 화면에서는 이 둘의 관계를 내려다보거나 올려다보는 하이앵글, 로우앵글로 캐릭터간의 힘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힘의 관계는 더 글로리 10화에 더 등장합니다. 하예솔의 방을 꾸미는 전재준에게 털있는 동물은 어린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로이'를 바라봅니다. 여기서도 로우앵글이 등장합니다. 이는 전재준이 로이보다 힘의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면의 전환

다음 씬으로 넘어갈 때 주로 화면전환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는데 더 글로리 10화에서 박연진과 강현남의 만남이후 문동은이 그 장소로 나오는 장면을 바람에 날리는 사탕봉지로 화면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영준에게 문동은의 미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는 장면에서 자신의 부하의 뒤통수에서 팬으로 이어진장면에서도 불필요한 묘사가 필요없는 장면을 생략하는 화면전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야기에 대한 복선

문동은의 복수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을 무렵 박연진은 문동은을 복수를 방해할 새로운 캐릭터를 이야기에 등장시킵니다. 바로 문동은의 어머니(정미희 : 배우 박지아 님)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미희라는 캐릭터는 더 글로리의 신스틸러로 손색이 없게 느껴졌습니다. 등장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정미희는 문동은의 자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박연진의 어머니의 사주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연진의 사주로 문동은이 근무하는 학교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앞으로의 스토리를 암시하는 장면이 하나 더 등장합니다.

바로 구름속으로 숨는 해입니다. 햇빛, 햇살등은 대개 희망, 바램 등으로 화면에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햇살이 구름에 숨었다는 것은 잠시 어둠이 찾아옴을 암시합니다. 앞으로의 문동은의 복수에도 어려움이 드리우는 암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맑은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이후 비행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들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둠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표현으로 등장하는 악마의 나팔꽃(독말풀)입니다. 꽃말은 애증입니다. 바로 문동은과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와의 관계일 것입니다.

박연진의 부탁으로 10월 19일 이전이 포멧된 CCTV 녹화파일. 손명오의 실종에 박연진이 관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치실에 있는 윤소희의 시체를 찾아오는 사람을 찾고 있는 주여정에게 연락처를 남깁니다. 주여정은 손명오가 죽는 날 밤에 통화를 하게됩니다. 이게 손명오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손명오의 실종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게 자살로 종결된 윤소희라는 떡밥을 경찰에게 넘기게 됩니다.

 

놀람에 대한 묘사

주여정의 병원에서 수면마취 중 손명오의 죽음에 대해 묻는 주여정의 질문에 놀라는 박연진의 모습입니다. 익스트림 클로즈업화면은 자주 등장하는 화면은 아니지만 배우의 심리상태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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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더 글로리 9화는 파트 2에서는 초반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중반이후 절정으로 가는 단계입니다. 서서히 손명오(배우 김건우 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하도영에게 숨겨왔던 박연진(배우 임지연 님)의 본모습이 그려집니다.

 

캐릭터내면의 이야기_공간 / 거울

캐릭터와 공간의 관계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간에 있는 물건으로 캐릭터의 많은 부분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글로리 9화에서 문동은(배우 송혜교 님)의 집이 문동은의 생각을 유추할 수 있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동은의 집은 온통 복수할 대상의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학폭과 자퇴이후 문동은의 모든 생각은 복수에 대상에 가 있었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방에 빼곡히 사진을 붙이는 방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지난 더 글로리 8화에서 문동은의 집을 들어와보고 놀란 박연진은 남편의 등장으로 다시한번 놀라게 됩니다. 하도영(배우 정성일 님)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내의 본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문동은의 집에 있는 자신의 아내의 모습도 놀라운데 부서진 도어락을 보면서 하도영은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아내 박연진의 본모습을 보게된 것입니다. 그리고 신발도 벗지 않고 들어온 모습을 하도영의 시선으로 보여주면서 박연진의 본모습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박연진의 본모습과 관련한 화면은 더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문동은.

더 글로리에서는 복수를 바둑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주여정과 복수에 대한 연합(?)이후에 상대의 집을 허무는 첫번째 수를 두게됩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문동은의 복수가 시작된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멋진 화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동은이 붙여 놓은 사진들 속에서 자신의 딸인 하예솔의 사진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간 적록 색각 이상의 다양한 징후를 알고 있었지만 문동은도 알고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뒤이어 전재준(배우 박성훈 님)과 하예솔(배우 오지율 님)이 만나는 사진에서 하예솔이 자신의 딸이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과 그간 전재준이 왜 하예솔 주변에서 맴돌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눈에 들어온 신을 벗고 들어오는 하도영의 모습을 통해서 그래도 자신을 존중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을 벗는 행위는 그 장소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도 모세가 여호와를 광야에서 처음 만났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처음 명령하신 것이 바로 신을 벗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_출애굽기 3장 5절'

주여정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문동은도 주여정의 공간에서 서랍을 열어보고 공간을 둘러보면서 주여정의 생각과 기억들을 공유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많은 발포비타민이 서랍에 있는 이유와

어느 순간부터 사진에서 사라진 아버지. 그리고 비밀번호 3724. 이것으로 주여정도 문동은과 같이 복수에 가담하게 되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주여정의 집에서 잠시 지내게 된 문동은은 텐트를 주문하는데 주여정은 이곳을 이전과는 다른 공간으로 문동은에게 선물합니다. 지금껏 어둡게 지냈던 내면에 빛을 비춰주고 작지만 편안한 마음의 공간을 통해 문동은의 내면을 어느 정도 치료해 줍니다.

극중 상처를 치료해주는 성형외과 의사라는 직업에 맞게 문동은의 내면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캐릭터의 내면의 이야기를 시작할 때 사용되는 장치는 바로 거울입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 하는 이야기를 화면으로 표현합니다.

 
문동은의 복수를 돕고 싶다는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거울을 통해 어머니 박상임(배우 김정영 님)에게 하고

어머니 박상임 또한 남편을 죽인 범인 강영천(배우 이무생 님)에게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의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합니다.

 

주관적 앵글_기울어진 화면, 하이앵글

기울어진 화면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앵글입니다. 불안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명오 실종과 관련된 형사의 질문에 '지평건설 사장'이라는 새로운 인물(하도영)을 언급함으로써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우면서 불안한 국면의 전환을 암시합니다.

어떠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있어서 수평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평한 구도로 상황을 보고 있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시점이 3인칭 관찰자 시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화면은 수평을 유지하는 구도로 구성되고 촬영됩니다. 하지만 기울어진 화면과 같은 다양한 주관적인 화면을 중간 중간 배치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연출자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상황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캐릭터의 심리 상황,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정보를 알아챌 수 있게 됩니다.

기울어진 화면 이외에도 아이레벨과 다른 하이앵글과 로우 앵글이 있습니다. 하이앵글은 아이레벨(눈높이)보다 높이 카메라를 위치해서 촬영함으로써 피사체를 내려다보는 화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사체나 케릭터의 극중위치를 보다 아래로 내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전재준의 샵의 쇼핑백이 드레스룸 위쪽에 잔뜩 놓여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박연진과 전재준과의 관계를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하도영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눌리는 느낌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로우앵글로 촬영된 화면은 피사체나 케릭터를 올려다보게 되고 하이앵글과는 반대로 캐릭터의 위치를 높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개 위압이나 힘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더 글로리 8화에서 문동은이 최혜정을 내려다보는 장면에서도 확실한 힘의 균형이 무너졌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스터션샤인에서 유진초이(배우 이병헌 님)가 복수를 다짐하며 김안평(배우 김동균 님)을 찾아와서 총을 겨누는 장면도 뒤집어진 힘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설명하는 간단한 극중 장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캐릭터의 흉터는 캐릭터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설명해주는 훌륭한 장치입니다. 흉터는 더 글로리 뿐만아니라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더 글로리 9화에서는 김경란(배우 안소요 님)에게도 화상의 흉터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극중에서 박연진을 설명하는 많은 장치와 소품이 등장합니다. 그 중 박연진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명찰입니다. 윤소희의 죽음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뇌물을 통해서 경찰서로 들어온 증거목록은 없앴지만 실물은 박연진의 어머니, 홍영애(배우 손지나 님)의 비밀금고에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되고 진행될 것 같았던 문동은의 복수에도 하나 둘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강현남의 남편 이석재(배우 류성현 님)의 사진입니다.

이를 통해 강현남의 존재가 박연진에게 발각됩니다.

 

반항, 반감, 동의하지 않는다

반항이나 반감은 극중에서 다양한 표현으로 등장합니다. 캐릭터의 대사나 행동으로 반항, 반감을 표현할 수 있지만 화면으로 이를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문동은이 박연진에게 자신의 집을 강제로 여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도 사회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지만 박연진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듯 핸드폰을 뒤집어 버립니다.

이렇게 동의하지 않음을 다른 작품인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잔을 뒤집는 장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보다는 조금 완화된 표현으로 갈등은 주로 흔들리는 피사체를 통해서 표현합니다. 예를들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갈대 등입니다.

 

행복의 표현

극중 캐릭터의 행복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행복은 크게 웃음과 눈물이라는 포인트로 표현되는데 화면에서 배우나 캐릭터의 행복 표현이외의 표현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손쉽게 접하는 포인트는 바로 함께 무엇을 먹는 장면입니다. 행복한 장면에 맛있는 음식을 더한다면 조금 더 행복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글로리에서도 주여정과 문동은 함께 식사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퐁듀입니다. 이를 통해 둘의 관계가 행복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행복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것이 스킨쉽입니다. 캐릭터끼리의 스킨쉽은 생각보다 직접적인 행복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노래나 춤으로도 행복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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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이지만 파트 1,2로 나뉘어서 공개되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8화는 파트1의 총정리이자 새롭게 시작하는 파트2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상으로 손명오의 행방불명으로 박연진 연합의 균열이 생겼고 이 모든 배후에 문동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분노의 표현

영상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기법으로 대표되는 소개는 바로 ‘불’ 입니다. 불은 형체가 없지만 모든 것을 태워버립니다. 그리고 폭발합니다. 더글로리에서는 분노의 표현으로 불의 사용과 더불어 끓는 물(?)이라는 소재로 이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절에서 최혜정(배우 차주영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둘만 따로 이야기하는 장면전에 타오르는 불과 끓는 가마솥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이 둘의 대화가 분노의 대화가 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고있는 장작을 최혜정에게 내미는 장면에서도 불을 이용함으로써 이 장면에서의 주요한 포인트는 문동은의 분노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동은과 최혜정의 시점이 바뀌게 됩니다. 문동은은 내려다보는 입장으로

최혜정은 올려다보는 입장으로 상호간의 균형이 무너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새로운 내용의 시작

더 글로리 파트1을 마무리하면서 파트2에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도 소개합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강영천(배우 이무생님)입니다.

강영천은 주여정의(배우 이도현님) 아버지를 죽인 범인입니다. 이를 잊이 않기위해 주여정은 자신의 집 비밀번호로 이를 기억합니다.

두번째 빌런은 바로 문동은의 어머니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파트2에 공개되긴하지만 문동은의 자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되고 문동은을 정신적으로 흔드는 문동은의 약점으로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연기도 굉장히 탁월해서 더 글로리의 박연진이라는 이름이외에 기억될 신스틸러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강현남의 남편의 죽음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장면과

빈 윤소희의 안치실.

 

공간과 캐릭터의 생각

스토리에서 특정한 공간의 특정한 캐릭터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명시로 이사한 문동은의 집도 그러합니다. 문동은의 마음속이 복수로 가득차 있듯, 문동은의 집 또한 복수 대상의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소를 박연진(배우 임지연님)이 들어가본다는 묘사가 너무 소름끼쳤습니다. 한치앞을 모르는 사람의 생각안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본다. 들어가는 사람도 소름끼칠 것 같습니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어 불안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긴장감을 더합니다.

그리고 문동은의 생각을 새롭게 보는 하도영. 그리고 그 생각의 중심에 자신의 아내 박연진이 서 있다는 것을 보게 되는 하도영은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까요?

 

새로운 스토리 전개의 시작

문동은의 복수를 초반에 바둑에 비유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지어가면서 상대의 집을 허무는 것이 바둑이라고 했는데 이제 그 첫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문동은은 바둑의 두번째 수를 둡니다. 그리고 더 글로리 파트1은 마무리 됩니다. 파트2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마지막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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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파트1이 마무리되는 시점의 더 글로리 7화에서 손명오의 실종은 견고하던 박연진과 친구들에게 균열과 의심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하도영은 박연진과 전재준의 관계를 서서히 눈치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문동은을 돕기위한 주여정의 결단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럼 더 글로리 7화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관계발전에 대한 묘사

더 글로리 시즌 1의 마무리 단계, 전체 스토리의 중반을 지나가는 7화에서는 캐릭터간의 관계의 발전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동은과 주여정, 강현남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집니다. 박연진이라는 거대한 라이벌을 상대하기 위해서 문동은은 그간 자신의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돕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 박연진과 비슷한 레벨까지 힘의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문동은을 돕는 캐릭터로, 상처를 치료해주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주여정은 본격적으로 문동은(배우 송혜교님)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근방으로 개인병원을 개원합니다. 주여정의 직업이 성형외과 의사라는 사실도 이면의 의미로 문동은의 상처를 치유해줄 캐릭터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밤 찾아와 자신의 흉터를 보여준 문동은을 흉터가 아니고 상처라고 이야기하면서 화상의 흔적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카센터에서 잃어버린 단추를 자신의 셔츠에서 떼서 바로 달아줍니다. 이 순간부터 주여정은 문동은의 부족한 부분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워주기는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문동은도 세탁소에 자신의 더럽혀진 옷을 맡기면서 단추 수선을 물어보는 세탁소 주인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주여정의 도움을 이후에는 거절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동은과 주여정의 연합은 이후 박연진의 집을 서서히 무너뜨리게 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바둑이라는 매체를 활용합니다. 주여정의 바둑에 대한 철학(?)에 앞으로의 스토리를 암시합니다. 자신의 집을 견고하게 지으면서 남의 집을 하나씩 부수는...

이후 함께 두는 바둑을 통해서 문동은과 주여정의 연합을 보여줍니다.

 

의심에 대한 묘사

그간 견고했던 박연진의 집이 손명오의 협박과 실종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하도영에게 이상한 이야기들을 흘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도영(배우 정성일님)은 박연진(배우 임지연님)과 전재준(배우 박성훈님)의 관계를 서서히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담배를 피우는 박연진과 전재준을 떠올리게 됩니다.

담배는 순수하게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의심 단계에서 그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도영은 딸의 축구시합에서 자신의 딸(하예솔)이 빨간색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바로 붉은 스타킹을 신은 친구가 거친 플레이를 이야기하는 하도영에게 검정색 스타킹을 신은 친구가 거친 플레이를 한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예솔의 적목 색각 이상은 박연진과 전재준 사이의 관계를 더욱 의심하게 합니다.

반대로 전재준은 이러한 적목 색각 이상을 가진 하예솔이 녹색신호등에 건너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물려준 것 같아 더욱 하예솔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보정렌즈 장면입니다.

그리고 하도영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캐릭터의 트라우마에 대한 묘사

주여정(배우 이도현님)에게도 트라우마는 있습니다.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죽음을 당한 아버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주여정뿐 아니라 주여정의 어머니 박상임(배우 김정영님)에게도 큰 트라우마 입니다.

행복한 가족사진 다음 장면으로 깨진 머그컵.

전형적으로 가족의 깨어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이 바로 교도소에 있는 강영천(배우 이무생님)의 편지입니다. 이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깨뜨린 범인이 바로 강영천임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대개 자신을 단련하는 장면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의 달리기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트라우마속에서 복수를 준비하는 주여정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후 서랍에 다양한 칼이 들어있는 장면에서 주여정의 복수에 대한 강화로 그려집니다. 서랍은 주로 마음의 한켠, 칼은 주로 복수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칼을 집어서 들고 상대의 신체 사이즈를 기억하고 찌르는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이외에도 상담을 받는 중간에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그 때 그 모습으로 함께 있는 장면을 통해서 주여정의 트라우마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담치료를 통해서도 쉽사리 치료되지 않는 답답함에 대한 심리묘사로 물에 빠지는 장면 혹은 물속에 있는 장면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간 주병원의 의사로서 어머니(주병원 원장)아래에서 복수를 가슴에 담고 살아야했던 답답함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그만두고 문동은의 복수에 동참하는 망나니가 되기로 다짐하면서 물속에서 다시 물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간의 답답함에서 해방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한 아이템

파트1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복선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그간 박연진의 뒤를 봐주는 경찰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자살로 마무리 되었던 윤소희를 박연진이 죽인 것이라는 문동은의 이야기와 함게 박연진의 명찰이 나옵니다.

이로써 손명오의 실종이 박연진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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