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 입니다.
저희집은 이사오면서 문에 그대로 달려있는 도어락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문을 잠가주는 걸쇠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문을 여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문은 열렸기에 4년가까이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안쪽 문 손잡이 옆에 부분에 금간 것이 조금 더 벌어지더만
이제는 문이 잘열리지 않아 도어락을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도어락은 크게 주키 방식(도어락과 손잡이가 같이 있는 모델),
보조키(손잡이가 문에 따로 있고, 잠그는 기능만 수행하는 모델).
그리고 유리문에 설치하는 도어락
이렇게 크게 3가지로 구분되더군요. (에누리닷컴에서 물건을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도어락 설치 비용이 포함된 경우와 따로 설치만 의뢰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설치비용은 대개 거리나, 요일에 따라 구분되고 가격은 3만~3.5만 정도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대개 드릴이나 그라인더 같은 공구는 가정에 비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출장 설치를 의뢰할까 하다가 연관검색에 무타공 도어락을 알게 되었고
연장이나 공구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후기를 보고 자가설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고생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게 기존 저희 집의 도어락이었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주키형 도어락이고 세로의 길이가 약 300mm 정도 되었습니다.
고정되는 부분이 약 3~4군데 될 거라고 판단하고 기존 도어락 보다 조금 작고 저렴한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도어락 혹은 무타공 도어락으로 검색하고 나온 첫번째 순위의 제품입니다.
게이트맨에서 나온 모델이고 WG-100 이라는 모델입니다.
도어락 구성품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얼마 후 바로 배송이 왔고 드라이버로 기존 도어락을 분리했습니다.
그런데.... 헉....
무슨 구멍이 이렇게 많아???
도어락으로 가려져 실제로 타공된 부분이 얼마나 되는 지 확인하는게 도어락 주문에 꼭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도어락을 다시 달고 구멍을 막아줄 보강 철판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를 봤는데.... 이런....
무타공이라고 해서 샀는데... 보강철판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엔 드릴도 없는데...
이전에 주민센터에서 공구를 빌려준다는 것이 기억이 나서 바로 검색!!!
그런데 실제로 주민센터에서 공구를 빌려 주더라고요.
그래서 빌려왔습니다. 상태도 거의 A급!!! 그리고 무엇보다 대여비용 없이 대여가 가능하다는 사실 !!!
그리고 바로 보강철판에 타공을 했습니다.
역시 설치는 공구빨인가???
그리고 다시 설치 모드로 왔는데...
이런... 뭐가 또 안맞냐?? ㅠㅠ
현관문에 그렇게 많이 타공이 되어 있는데... 도어락 고정 핀 3개가 못 들어 가다니!!!!
결국엔 현관문을 또 뚫어야 하나, 갈아야 하나... 이리저리 치수를 재고
표시를 하고 나니... 조금만 갈아내면 될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가 이야기 하더군요... 그 정도면 그냥 시공을 맡기는게 더 낫지 않아?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다. 끝까지 간다 !!!
그래서 다시 교회에서 그라인더를 빌리고 철물점에서 그라인더 날을 사서 기어코 갈아냈습니다.
그리고 도어락을 설치하는 것은 일사천리였습니다.
첫 번째로 문 사이 틈에 들어가는 잠김 유닛을 설치합니다.
이때 1차 걸쇠를 문이 안쪽으로 닫히는 부분이 곡면으로 가도록 돌리고 문과 결합하는 유닛을 나사로 고정하면
문사이에 들어가는 잠김 유닛의 결합은 끝나게 됩니다.
바깥쪽에서 도어락안에 쇠 막대기를 넣고 보강철판과 함께 문사이의 잠김유닛과
함께 결합하면서 안쪽으로 밀어 넣고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전원선, 신호선을 문 안쪽으로 빼냅니다.
그리고 문 안쪽에 보강철판과 내부 고정판을 나사로 연결하면 거의 8부 능선을 넘은 것입니다.
여기서 바깥문 유닛과 안쪽문 유닛에 검지손가락 만한 쇠 막대기가 각각 들어가는데
이게 안쪽 바깥쪽 구분이 있습니다.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쇠 막대기(샤프트)의 역할은 손잡이를 열때 잠김상태에서 열림상태로 바꿔주는 역할 입니다.
다시 말해 안쪽에서 현관 손잡이를 아래로 내려서 열 수 있게 되어 있고
별도의 열림 버튼을 누르지 않고 (WG-100은 잠김 버튼은 있으나 열림 버튼은 없습니다.)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저는 반대로 설치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설치되면 바깥쪽에서 열쇠나 번호키 없이 그냥 아래로 손잡이를 내리면 바로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위 단계를 다시 실행해서 쇠막대기를 반대로 설치 ㅠㅠ
그리고 마지막 안쪽문 유닛을 달면 설치 끝!!!
건전지를 끼우고 설정대로 비밀번호와 카드키(?)를 등록을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중 하나는 이 단계까지 제대로 잘 설치하고
안쪽에서 문을 열어줄 사람이 없는데... 테스트로 바로 문을 닫으면??? 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습니다.
바로 도어락을 부숴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문틀에 들어가는 유닛과 문사이에 들어가는 유닛중 가운데 나와있는 부분이 들어가면서 (아래 사진 표시부분)
위쪽에 2차 걸쇠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자동잠김이 되는데... 문틀과 차이가 있어서 2차 걸쇠가 나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와 이때는 좀 맨붕이 왔습니다. 문틀과 설치 위치가 다르면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톱줄(쇠를 갈아내는 도구)을 사용해서 문틀에 부착하는 유닛을 갈아냈습니다.
열심히 갈아내서 2차 걸쇠가 움직이도록은 했으나
가운데 자동잠김을 위한 유닛(위 사진 빨간색 표시부분)이 문틀 유닛과 완전 이격이 나는 바람에
결국엔 같이 들어있던 함석 조각을 사용해서 안쪽에 하나 더 대고 마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완전한 성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은 성공!!!
그라인더 날 구매 1000원, 톱줄 구매 2000원과 함께
기존 도어락 해체 3회.
새로운 도어락 해체 및 결합 2회.
5번을 뜯고 결합하기를 반복하며 드디어 설치 완료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도전기 제2탄
도어락 셀프 시공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