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오늘은 더 글로리 6화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반을 지나고 있는 더 글로리 6화에서는 문동은의 복수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이른바 끝판왕인 박연진을 향해 장애물을 하나씩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스토리전개의 복선

드디어 견고해보이기만 하던 박연진의 성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박연진의 구두 그리고 상처난 발.

이를 통해 박연진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손명오의 죽음까지 연결됩니다.

 

그리고 손명오를 찾는 하도영, 전재준을 만나러와서 뜻밖의 장면을 보게 됩니다. 바로 전재준의 담배입니다.

이후 하도영은 바로 아내인 박연진의 흡연장면을 떠올립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전재준과 박연진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하예솔의 칫솔과 적록 색각 이상을 보완하는 콘텍트 렌즈

그리고 유전자 검사표

이 모든 인서트로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지게 될지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캐릭터만의 공간이 표현하는 것

'더 글로리'뿐 아니라 다른 많은 드라마에서도 공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주인공의 방이라하면 주인공만의 이야기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표현되고 어느 장소에 함께 있다는 것은 그 캐릭터와 내면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강현남의 차안에서 문동은은 자신의 복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강현남은 복수와 더불어 문동은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문동은 거절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차로 가버립니다. 즉, 강현남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현남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김치를 문동은에게 선물합니다. 마음을 조금 더 열어서 문동은에게 다가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라우마의 표현

문동은은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트라우마는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난 더 글로리 5화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 사진기의 플래시를 활용했다면 6화에서는 삼겹살을 굽는 장면을 통해서 과거의 학교폭력을 당했던 트라우마를 표현합니다.

촬영기법으로 화면을 어지럽게 만드는 슬로우 셔터나 고스트 효과, 핸드헬드 등을 활용하면 트라우마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은 학폭 때문에 복수를 하지만 내면의 트라우마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여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직접적인 문동은의 화상을 치료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의미적으로도 문동은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롭게 둥지를 튼 주여정의 집에서 자신의 온 몸에 있는 화상의 흔적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를 통해 주여정과 문동은은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더 글로리는 복수의 이야기 입니다. 복수의 이야기가 효과적으로 전달되려면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과정이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보다 더 처절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 복수의 정당성과 희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스토리의 구성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주인공과 대비되는 악역의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에서는 악역이 주인공보다 힘이 있고 더 강해야만 복수를 위한 주인공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여정에 의미가 부여되고 복수에서 더욱 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더 글로리 악역의 최종보스(?)인 연진이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나레이션)에서 동은의 학창시절 어려움은 문동은의 복수의 빌드업이고 치밀한 밑밥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서의 주인공의 처절한 어려움 그것은 내용의 빌드업

더 글로리 4회에서는 동은의 학창시절 어려움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화상으로 인한 가려움과 그 가려움을 참지 못해 느끼는 고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학업에 대한 방해과 괴롭힘도 있었는데 이것은 책에 초코우유를 쏟는 장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집단 괴롭힘의 무서운 점 중하나는 바로 다른 학우의 무관심입니다. 그것도 괴롭힘을 당하는 동은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공부만 하는 뒷모습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난을 상징하는 십자가의 표시.

(다른 관점으로는 힘든 학교생활의 구원의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뒹구는 다리미와 데인 다리

직접적으로 고데기를 팔에 데는 장면

문동은에 대한 학교폭력의 직/간접적인 표현을 통해서 복수의 이야기의 빌드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앵글 등장인물의 불균형

등장인물의 힘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여러 화면이 사용될 수 있지만 더 글로리에서는 앵글로 그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우앵글의 학창시절 박연진(배우 신예은님)을 통해 문동은(배우 정지소님)과의 힘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선의 불균형은 3화 여기저기에서 등장합니다. 시선의 불균형은 보는 사람이 불편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통해서 등장인물간의 힘의 차이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속마음 묘사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묘사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지만 더 글로리 4화에서는 거을속에 비친 불안한 눈빛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토리상으로 박연진(배우 임지연님)의 딸 하예솔(배우 오지율님)로부터 담임선생님이 문동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달려가는 차안에서 비친 박연진의 불안한 눈빛입니다.

이외에도 교실에서 문동은과 박연진의 1:1대립 구도에서도 본격적인 대사가 나오기 전에 유리창 너머로 둘이 만나는 장면을 통해서 이 장면 이후의 대사는 두 사람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간 완벽했던 박연진의 생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담배때문에 생긴 치마의 구멍이 단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퇴근후 넥타이를 푸는 모습을 통해 조여져 있는 외부활동에서 집으로 왔을 때의 안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를 위한 등장인물의 물건들

스토리에서는 등장인물을 규정하는 것은 행동이나 말입니다. 이를통해 직접적으로 등장인물을 묘사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의 물건이나 기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더 글로리에 등장하는 주여정(배우 이도현님)에게도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해당 회차에서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유품인 수술용 칼을 어머니로부터 받게 됩니다.

칼은 대개 복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물건으로 묘사되는데 주여정의 복수도 큰 내용안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등장인물인 손명오의 물건으로 마약의 거래가 적힌 수첩입니다. 학폭의 가해자 집단에서 가장 낮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도 마지막 히든카드는 가지고 있습니다.

문동은의 첫번째 복수의 대상인 김종민(배우 박윤희님)의 소품인 시계입니다. 나름의 교직생활을 자부심 상징되는 물건입니다. 아들인 수한이 시계를 물려받게 차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문동은을 폭행하는 때에는 잠시 벗어둡니다.

이런 아버지의 물건이 부끄럽게 느껴졌는지 아버지에게 다시 시계를 돌려줍니다.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배우 정성일님)을 대표하는 것은 물건이 아니고 바둑입니다. 문동은과의 접접도 바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연히(?) 기원에서 문동은을 보게되고 언젠가 만나서 바둑을 두고 싶어합니다.

따지고 보면 문동은은 하도영이 자주 방문하는 기원을 알아내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이었던 하도영에 대한 접근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기원에서도 우연히 봤던 기원에서 문동은을 찾고

때마침 나타난 문동은과 함께 바둑을 두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윤소희(배우 이소이님)의 소개입니다. 윤소희는 문동은과 같은 학폭 피해자로 박연진과 그 친구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캐릭터로 나오게 됩니다.

윤소희의 죽음과 그 시체는 죽음이후에 냉동고에 보관되게 되고 이를 통해 견고하게 보이던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영의 관계에 균열이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대망의 미스터 션샤인의 인서트 연구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그간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병이라하면 생각나는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사책의 한 구석에 자리했던 바로 이 사진입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 종군기자로 한국에 왔던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Frederick A. Mackenzie)가 촬영한 ‘항일의병’의 모습.

어떻게 보면 이 한 장의 사진에서 미스터 션샤인의 이야기가 출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픽션을 보다 사실적으로 만드는 고증

미스터 션샤인의 시대적 배경은 신미양요부터 을사늑약 전후까지의 조선이 외세의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에 희생양으로 가장 비참하고 서러운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당시의 사건을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넣음으로 실제 이런 이야기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극중 김희성은 역사를 후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물론 이외에도 한국사 책에서 한 번쯤 봤을 의병의 사진

24화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과의 만남도 고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선의 회수

지난 22화부터 정도가 시나리오상에서의 결말에 해당하기 때문에 복선에 대한 회수가 이루어집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캐릭터의 대사에 대한 복선과 물건에 대한 복선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회수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24회에서 처음 일어난 복선의 회수는 바로 처음 신미양요의 전투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전투를 회상하는 지휘관의 보고서로 고애신의 위기를 결사항전으로 막아내는 백성의 모습으로 회수하고 있습니다.

'적군은 참패의 와중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결사항전 중이다. 패배가 빤히 보이는 상황에서 단 한 명의 탈영병도 없다. 아군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몰아붙임에도 불구하고 적군은 장군의 깃발 수자기 아래 일어서고 또 일어선다.'

 

고사홍대감의 죽음으로 집이 부서지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고애신이라는 수자기 아래 다시 뭉쳐지고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모일 수 없는 모든 주인공이 죽음 이후에 한곳에 모두 모이게 되는 장면에서도 그간 복잡하게 엇갈리는 관계를 해소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동매 역시 마지막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하늘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쿠토히나와의 관계가 완성되어 마무리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애신과 유진초이의 헤어짐도 그간 쓰였던 대사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대는 한 걸음 나아시오. 난 한 걸음 물러날테니...'

이후 잘 쏜 한 발의 총알로 고애신을 구출합니다.

태극기에 비친 션샤인으로 24회의 마지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연속성

미스터 션샤인을 보면서 후속작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즉 이후 이야기의 무수한 이야깃거리를 던지고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관 유진초이의 훈련을 잘 받고 사자로 장성한 '준영(배우 장동윤)'

그리고 준영을 위해 김희성과 혼인한 누이 연주(배우 정민아)

학당에서 외국어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수미(배우 신수연)와

장성해서 유진초이의 묘에 찾아온 도미(배우 고우림(아역) / 배우 김민재(성인))

의병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고애신

 

위와 같은 이야기의 연속성으로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며 미스터 션샤인은 끝이 납니다.

 

지금까지 미스터 션샤인의 인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의 김희성이라는 캐릭터는 유진초이와 구동매처럼 힘을 다루는 역할도 아니고 고애신과 같이 나라를 향한 마음도 그리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진초이와 구동매가 이전과 같은 힘이 사라지게 된 시점에서 시간을 전달한다는 큰 역할을 부여받게 됩니다.

 

복선의 회수

김희성은 그의 할아버지에게 시계를 선물 받고 이후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하여 시계는 김희성을 대표하는 물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시점에서는 유진초이와의 원한에 휩싸여 있었고 약혼자와의 정혼의 문제 등 시계와는 관계없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유진초이로부터 사진기를 선물 받게 된 시점 전후로 당시의 시간을 후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조선군의 해산 과정을 사진으로 담게 되고 순간을 기록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고애신 역시 대사에 나왔던 불꽃에 대한 복선도 등장합니다. 글로리 호텔을 폭파하는 데 불을 붙이는 불꽃으로의 고애신의 복선을 회수합니다.

마지막으로 피와 칼로 묘사되는 구동매도 조선에 있는 무신회에 대해 복수를 하게 되고 구동매의 칼끝에 흐르는 피를 통해 복수로 나아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상황, 기울어진 앵글

러일전쟁의 승리를 일본이 가져가면서 조선은 본격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에 들어가게 됩니다. 조선인의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도 정상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23화에서는 조선군의 해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많은 군인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죽게 됩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을 조선인의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화면 기울여 보여주게 됩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김희성도 고뇌하며 힘들어하는 모습도 기울어진 화면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조선인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지켜지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보면서 간호사도 병원을 나와 의병에 가담하게 됩니다.

 

 

죽음을 앞두고...

글로리 호텔 폭파 이후 큰 부상을 당한 쿠도히나를 바다로 데려온 구동매.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의 인서트로 하늘과 바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죽음 이후에 좋은 곳으로 가길 소망합니다. 그 최종이 바로 하늘과 바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이미지가 바로 구동매와 허그를 하는 장면입니다. 눈이 내리는 시점이라는 것을 통해 서로 간의 연민이 싹트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키워나가기에는 그들에게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바닷가에 떨어진 신발을 통해 슬플 끝맺음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병의 거점이 발각된 시점에서 스스로 미끼가 돼서 일본군을 유인하게 되는 함안댁과 행랑아범의 마지막은 서로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행랑아범과 함안댁의 죽음은 촛불이 꺼지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어느덧 미스터 션샤인 연구도 19회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상으로 절정 - 위기 부분으로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던 캐릭터 간의 선을 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보다 극적인 반전과 전환을 위한 장치, 결말을 준비하는 모습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방

미스터 션샤인은 조선의 마지막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화와 보수, 신흥세력과 수구세력 등의 다양한 갈등이 등장합니다만 주인공 고애신(배우 김태리 님)의 해방이야말로 이야기의 결말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해방을 지난 18화에 이어 19화의 초반에는 고애신의 머리카락이 구동매에 의해 잘려나가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고사홍(배우 이호재 님) 대감 때문에, 그리고 조선시대라는 유교적인 관습을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억압되고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해방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픔과 갈등은 당사자(고애신, 구동매)들에게는 더 큰 아픔과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구동매의 입장에서는 조여오는 이완익의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고애신을 보호하는 것과 고애신의 입장에서의 해방이 동시에 이루어진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쿠토히나와의 유진초이로부터의 해방도 미스터 션샤인 19화 초반에 그려집니다. 이야기 초반에 유진초이로부터 받았던 손수건입니다.

 

 

유진초이를 향한 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손수건이 이제는 고애신에게 돌아갑니다.

 

좌절, 무너져 내리다

무관학교의 교관을 시작하면서 등장한 네 친구들은 처음부터 이완익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획의 허술함 때문에 네 명 중 한 명이 이완익에게 죽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좌절하게 됩니다.

 

 

이 장면이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암살 계획을 유진초이가 몰랐다면 어쩌면 이완익은 이 네 명의 무관학도생들에게 죽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사홍 대감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의 의지와 절개를 상징하는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경의선 철도를 고사홍 대감의 집을 지나가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이내 그 집 담을 부숩니다.

 

 

위 화면과 같은 극단적은 로우앵글은 잘 사용되지는 않지만 어떤 노력이나 의지가 무너지는 표현으로 간혹 사용되기도 합니다. 무너진 담처럼 이후 고사홍 대감의 집안은 무너지게 됩니다.

 

기울어진 화면을 통해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분으로 전체를 표현하다

고사홍 대감의 담을 무너뜨리면서 함께 나오는 이완익의 모습입니다. 익스트림 클로즈업 화면을 통해 이완익의 전체 이미지는 보여주지 않지만 부분부분의 화면을 통해 악독함, 잔인함에 대한 표현을 역설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고사홍 대감의 상여 행렬을 해코지 하는 것으로 그 포악함이 절정에 다다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시, 복선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암시와 복선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상징하는 물건을 통해서 그리고 그 물건이 다른 사람이 가지는 것을 통해 많은 부분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무너진 담 위에 떨어진 붉은 바람개비. 자신이 의병활동(거사)에 참여하게 됨을 알려주는 유진초이와의 약속이었습니다. 이 바람개비를 통해 이후 고애신은 의병활동에 참여하게 됨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완익과 그의 딸(쿠도히나)과의 관계도 안 좋게 됨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호텔 뒷마당에서 이완익에 대한 나쁜 소문을 쿠도히나에게 이야기해 주는 수미(배우 신수연 님)와 도미(배우 고우림 님)의 이야기를 듣고 담뱃불을 붙이던 성냥이 부러집니다.

 

 

별건 아닌 것 같은 사건이 이후 이완익에게서 돌아서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 입니다.

오늘은 미스터 션샤인 17화 연구입니다. 17화에서 고애신을 중심으로 한 사각(?)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모습과 새로운 빌런의 등장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국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서트의 등장,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고종 직속의 무관학교의 교관 자리를 수락한 유진초이는 고종에게 태극기를 하사받게 됩니다.

 

그간 조선인 외양의 미국인으로 불리던 유진초이. 군복에 새겨진 영어 이름 등으로 정체성의 혼란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유진초이 중심의 이야기는 고애신과의 관계, 김희성 집안과의 개인적인 원한 등이었지만 고종으로부터 받은 태극기는 유진초이의 정체성이 대한 제국의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간 이완익은 악역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절정 부분까지 끌고 가기에는 부족했는지 이야기의 절정으로 가기 위해 이완익보다 강력한 빌런을 등장시킵니다.

 

그는 일본인이고 군대를 지휘하여 조선으로 올만큼의 힘이 있으며

높은 지위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인물의 부분부분을 보여줌으로써 이후 인물의 등장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할 수 밑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계의 정리

집안과의 정혼 이후 고애신을 처음 본 김희성은 고애신을 마음에 품게 됩니다. 그러나 고애신에게 다가가면 갈수록 그녀가 하는 활동이 의병활동임을 눈치채게 되고, 그녀를 보호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의 마음에는 유진초이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녀를 놓아주기로 마음먹습니다. 파혼과 관련하여 고애신과 벌을 받고 돌아온 방. 기울어진 화면을 통해 이후 김희성의 결정이 정상적인 결정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당시 정혼을 깬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흠이 되는 일이었고 특히 여자에게 파혼은 남자보다 더 큰 상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납체서에 떨어지는 눈물만큼 김희성도 마음 아픈 결정을 하게 됩니다.

글로리 빈관에서 고애신을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관계의 단절을 이야기하게 되고

마침내 관계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포켓볼에서 8번 공을 넣는다는 것은 게임의 끝을 의미하고 이는 고애신과의 관계도 끝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남녀의 관계가 그렇게 칼로 무를 자르듯 쉽게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후 김희성은 마음속으로 많은 갈등을 하게 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빨랫감(?)들이 흔들리는 김희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계의 마지막 카드인 납체서를 불에 던져 넣게 됩니다.

불에 타버리는 납체서를 바라보며 이별을 다짐하게 됩니다.

고애신이 김희성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김희성에게 받은 처음 선물을 이별하기 전까지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꽃을 바람에 날려 보냄으로 둘의 관계는 완전히 끝나게 됨을 보여줍니다.

 

베일 속에서의 이야기

비밀스러운 일을 보여주기 위해 보일 듯 안 보이는 커튼을 활용했습니다.

흔히 베일이 가려져 있다는 말처럼 드러나서는 안되는 이중스파이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시, 복선

드라마 앞으로의 일을 어떤 사건을 통해서 미리 알려주는 것을 암시, 복선이라고 하는데 구동매에게 사용된 복선 중의 하나는 바로 점괘 카드입니다. 이전화에서도 살짝 나오긴 했지만 17화에서는 보다 안 좋은 점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후 구동매는 의병에게 총을 맞게 됩니다.

총을 맞으면서 들었던 사탕을 놓치게 됩니다. 물론 총을 맞았으니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이 장면을 클로즈업으로 해서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는 바로 이후 고애신과의 관계입니다.

추가적으로 기울어진 화면을 통해 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구동매가 총에 맞는 장면을 좀 더 역동적으로 표현하고자 함게 쓰러지는 카메라의 워킹을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의 예고편에서 고애신과의 관계가 완전히 달라짐을 상징하는 복선의 역할 수행하는 화면입니다.

구동매에게 사탕은 고애신과의 달콤한 관계 또는 상상을 의미하는데 사탕 바구니가 뒤집어지면서 이후 고애신과의 관계도 비슷하게 전개됨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지금까지 미스터 션샤인 인서트 화면을 12화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인물을 대변하는 어떤 물건이나 사물을 사용한 인서트, 그 사물이 다른 인물에게 건너가며 생기는 관계에 관한 인서트, 그리고 인물 간의 관계와 복선을 나타내는 인서트 등 다양한 화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야기의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어떤 인서트가 등장하게 될까요? 호흡이 긴 24부작이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 그리고 사건에 관련한 화면들이 서서히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럼 미스터 션샤인 13화의 인서트 화면을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계의 묘사

일부러 아래와 같은 화면을 편집상에서 넣는다면 이상한 화면이 될 수 있지만 극중 유진초이(배우 이병헌 님)과 고애신(배우 김태리 님)의 관계가 반전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래 화면을 본다면 이해를 넘어 공감하는 화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동해를 향해 말을 타고 달려가는 스케치 화면중에 한 화면입니다.
극중 고애순(배우 박아인 님)이 남편 이정문에게 하대와 멸시를 당한 후에 등장하는 인서트 화면입니다. 뺨을 맞는 것을 넘어 대청마루에서 보이는 고애순은 집안에서의 영향력이 작다는 것과 이덕문과의 관계에서도 하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고애신의 의병활동을 돕기로 마음먹을 바로 그 이후 김희성(배우 변요한 님)은 아버지 김안평(배우 김동균 님)의 아이디어로 이완익(배우 김의성 님)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입신양명과 출세에 관한 압박을 받기 시작하는 화면입니다.

인서트 화면으로 사용된 화면이 기울어져 있고 카메라의 워킹으로 구석에 인물이 몰리는 화면으로 연결됩니다.

 

화면처럼 김희성은 이제 고애신과의 관계와 이야기 안에서의 입지에서 무언가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대립관계의 묘사는 이전에도 많이 등장했었습니다.

 

 

일본 돈을 환전하러 온 당신과 우리는 다르다의 모습을 벽을 활용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애국심에 대한 것도 대사로 처리할 수 있지만

 

가슴에 올린 손을 통해 애국을 선택했다는 것을 행동으로도 한 번 더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에 대한 묘사

아래의 화면도 쿠도히나(배우 김민정 님)과 구동매(배우 유연석 님)의 대화중에서 쿠도히나의 잃어버린 이름에 대한 화면입니다. 쿠도히나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거울씬인데 보시는 것처럼 중간에 화면에 얼굴이 다 나오지 않는 화면입니다. 이 화면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건대 극중 '이향화'라는 이름이 쿠도히나에게는 부끄러운 이름인지 아직까지 떳떳하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이완익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주변 인물들이 알게 되었고 어쩌면 매국을 하는 아버지 이완익을 부끄러워하는 '쿠도히나가' 아닌 '이향화'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소재, 새로운 동력

이야기의 중반까지 유진초이와 고애신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화면이 유진초이의 햇빛과 오르골이었다면 중반 이후에 새롭게 등장하는 관계의 소재는 바로 고애신의 아버지 사진입니다.

사진은 자신의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한 괴한에게서 나온 물건이었고 이를 통해 유진초이는 고애신의 아버지의 이름이 고상완(배우 진구 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고애신은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정확히 짚어내고 이내 눈물을 흘립니다.

 

눈물을 닦아주려는 유진초이의 손이 머뭇거리는 것으로 보아 갈등 가운데 있는 유진초이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동매와의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갈 소재도 등장하게 됩니다. 수미를 구하면서 매월 갚게 되는 돈입니다.

 

 

구동매의 입장에서는 고애신의 주변에 있게 된 것이지만 고애신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백정으로 있던 어린 시절 죽게 된 자신을 구한 고애신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암시, 복선

극중 고사홍(배우 이호재 님)이 김희성을 찾아와 고애신과의 정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후 유진초이가 방에 돌아와서 코트를 의자에 올려놓는 순간

 

고애신과 유진초이의 바람개비가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김희성의 선택이 둘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암시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연출은 바람개비 이외에도 액자, 유리 등이 깨지거나 등장인물의 실수 등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주로 불길한 상황에 대한 암시로 사용됩니다.

 

 

인서트로 회상을...

회상은 생각보다 많은 연출이 필요합니다. 인과관계와 대화 등을 관객이 공감해야 좋은 회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여기서는 유진초이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의 선교사와의 회상을 인서트로 짧고 간결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년 시절에 스텐슨 선교사에게 선물했던 나무 십자가입니다.

후광을 사용함으로 유진초이의 숨결이 들어갔음을 보여주고

선교사가 그것을 목에 걸게 됨으로써 유진초이와 선교사와의 관계가 단 몇 초 만에 완벽하게 정리됩니다. 이후 오열하게 되는 유진초이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진초이에게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게 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미스터 션샤인'의 인서트를 탐구해 보려고 합니다.
멋진 화면을 담아주신 감독님들 존경합니다. 이후 글은 다소 주관적인 해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마음을 바꾸다. 잔을 뒤집다.

마음이 바뀌는 것을 어떻게 화면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흔히 흔들리는 마음은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갈대를 사용할 수도 있고, 장소가 절이라면 흔들리는 풍경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지만 술자리에서 잔을 덮는 장면으로 마음의 바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짧게 나오는 장면이지만 이후 대화 내용에서 마음으로 유진초이의 부모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게 된다.
오늘 포스팅 제목처럼 찰나의 순간이 이후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함축하는 이미지, 잘 촬영된 인서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억압과 답답한 마음, 나무가 하늘과 빛을 가리다.

나무 지게를 메고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 주인공 유진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나무(주변의 어려움)에 가리워저 있지만 날아가는 새를 동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무거운 나무 지게만큼이나 억압받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화면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누명을 쓰고 죽게 된 이후 주인공은 빛을 향해 나아간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한 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것처럼 통상적으로 빛은 희망을 상징한다. 빛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가리워진 나무를 헤치고 나아가는 화면.
위에서 숲의 나무는 주인공의 희망을 방해하는 일종의 어려움으로 표현되었는데 여기도 역시 어려움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후 극중 주인공은 추노꾼에게 쫓겨 선교사의 손에 넘겨지기까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썬샤인, 희망의 형상화 

미스터션샤인 전체를 관통하는 화면이다. 바로 빛이 비쳐오는 역광. 이후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주인공에는 후광이 함께 나온다.
일종에 희망을 주러 온 사람(?), 메시아와 같은 느낌을 표현하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화면에서는 '미스터 션샤인'의 다른 주인공, 장포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포수의 아버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선에 투입되고 아들은 전쟁터로 따라와서 총을 쏘는 것들 돕게 됩니다.

그 시작을 나타내는 인서트, '북'입니다.
빛이 비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주인공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포수의 마음에는 동요가 일어납니다.
마치 두들겨지는 북처럼 나라에 대한 마음도 요동치게 됩니다.

이후 전투에서 장포수는 손에 가진 상처 입게 됩니다. 이 상처는 장포수의 마음의 상처이고 이후 역적이 되기로 한 결심을 인서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황은산이 상처를 치료하는 장면은 이후 황은산과 장포수의 관계를 나타내는 화면이라고도 불 수 있을 것 같네요.

흩날리는 염원, 찢긴 옷자락 

누명을 쓰고 자살한 유진초이의 어머니. 자살한 우물곁에서는 나무에 찢겨진 옷자락이 흩날린다.

이후 화면은 죽은 어머니의 독백이 내레이션으로 나면서 간절한 마음이 아들에게 닿기를 바라는 어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빛을 향한 방향이 아들이 나아간 방향과 같은 곳을 향해 있기 때문에 아들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극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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