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개봉 영화 아버지의마음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없다고 느낄 때, 행복을 박탈당하게 된다.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 마음을 주는 사람들. 절망의 늪에서 펼쳐지는 기적의 이야기 71년 전,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죽어가는 한국전쟁고아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눈물 훔치던 이가 있었는데 에버렛 스완슨(Everett Swanson, 1913-1965)이었다. 그가 한국전쟁고아를 향한 연민으로 시작하게 된 컴패션 Compassion은 한국인 고아 캐시를 비롯해 10만 명 이상의 한국 어린이에게 기적을 선물했다. 또한 그가 품었던 아버지 마음은 전 세계 아이들을 향해 흘러갔다. 1994년 아버지를 잃은 르완다 소년 메소드와 2020년, 아들을 잃은 한국 아버지 황태환의 이야기 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랑의 릴레이 그것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희망과 감동의 이야기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지난 2023년 5월 23일 부터 6월 6일까지 5명의 식구와 렌터카 여행으로 스위스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이런건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 혹은 여기는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좋았다는 등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항공권_언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가?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항공권과 숙박, 그리고 렌터카 입니다. 지난 1편의 포스팅에서도 적어두었지만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3~4개월전 즈음, 항공권 구매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숙박, 그리고 렌터카는 1달전부터 스캔을 하셔서 가장 저렴한 시기에 예약하시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지난 스위스 여행전에 항공권에 대한 경험과 숙박, 렌터카에 대한 기록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두 시기에 항공권의 가격의 거의 1.5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처음 스위스에 갔을 때는 약 80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두번째 갔을 때는 평균 120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론적으로는 항공권이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숙박에서의 예상하지 못한 복병_관광세
스위스에는 체르마트, 그린델발트와 같은 유명한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지 안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관광세를 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린델발트의 경우 1인당 / 1박당 4.7CHF 혹은 Euro가 부과 되었습니다. 관광세의 경우는 지역마다 다르고 40일미만의 체류기간에 부과된다고 나와있긴 하지만 숙박견적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단 경험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체르마트와 그린델발트 두 군데서 다 숙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관광세는 그린델발트에서만 부과되었습니다. 두 숙소의 차이점은 예약시점에서 체르마트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을 했고 그린델발트는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한 차이만 있습니다. 부킹닷컴의 예약에서도 관광세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체크인을 하면서 호스트가 청구서와 영수증을 가지고 왔던 거라 굉장히 당황스러운 지출이었습니다.
관광세를 내고 나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주네요.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고 있어서 전혀 필요가 없었습니다.
스위스 렌터카 여행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스위스반액패스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을 품고 있기 때문에 높은 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야기히면 알프스 산맥 때문에 차로는 가지 못하는 장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을 가기 위해서는 산악열차, 유람선, 리프트 등을 이용하게 되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요금을 할인해주는 쿠폰입니다. 아래의 이미지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이미지는 스위스 패밀리 카드라고 해서 스위스 반액패스(하프페어 카드)권을 구매한 부모가 16세미만의 어린이와 동행하게 되는 경우 지급되는 무료쿠폰입니다. 이게 또 비용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이 쿠폰을 출력해서 가지고 가거나 모바일로 큐알코드 이미지만 가지고 있으면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도 1개월로 트레블패스나 플릭시블 패스보다는 사용에 여유가 있습니다. 반액패스(하프페어 카드)는 여러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120CHF 입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구매하고자 하는 사이트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일간의 여행동안 할인받은 장소는 루체른호 유람선과 리기산, 티틀리스산 리프트, 융프라우 철도, 체르마트 셔틀, 고르너가르트 열차, 외쉬넨 호수 리프트에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운임
정상요금
정상요금 합계
할인요금 합계
작서리케 케이블카
어른 36CHF / 아이 18CHF
CHF 162.00
CHF 162.00
스위스 패스 할인 없음
시지콘 유람선
어른 58CHF
CHF 290.00
CHF 260.00
유람선 + 리기산 열차
유람선에서 한번에 결제
리기산 철도
어른 72CHF / 아이 36CHF
CHF 324.00
차액 - 354 CHF
필라투스산 곤돌라
어른 59.2CHF / 아이 33.3CHF
이용안함
티틀리스 산 곤돌라
어른 96 CHF / 아이 48 CHF
CHF 432.00
CHF 192.00
차액 - 240 CHF
라우더부르넨 - 뮈렌
어른 22.4 CHF / 아이 10CHF
이용안함
블라우제 호수 입장료
CHF 47.00
CHF 47.00
차액 - 0
어른
그린델발트 - 융프라우
어른 190CHF / 아이 20CHF
CHF 780.00
CHF 430.00
차액 - 350 CHF
어른 105 CHF / 아이 10 CHF
하더쿨룸 전망대
어른 34 CHF / 아이 17CHF
CHF 153.00
CHF 85.00
차액 - 68 CHF
어른 17 CHF / 아이 17
태쉬 - 체르마트 철도
어른 16.40CHF / 8.20CHF
CHF 73.80
CHF 32.8
차액 - 41 CHF
어른 71.20 / 아이 공짜
태쉬 - 체르마트 철도
어른 16.40CHF / 아이 8.20CHF
CHF 73.80
CHF 284.80
차액 - 185 CHF
어른 71.20 / 아이 공짜
고르너가르트 철도
어른 88CHF / 아이 44CHF
CHF 396.00
외쉬넨 호수 케이블카
어른 30 CHF / 아이 15 CHF
CHF 135.00
CHF 60.00
차액 -75 CHF
CHF 2,866.60
CHF 1,553.60
스위스 반액패스(하프페어 카드)로 1,313프랑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환율이 1,500원이었으니 약 197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반액패스 구매금액이 480프랑 / 72만원 (성인 1인당 120프랑, 4명)인 것을 감안하면 그 정도의 할인을 받을만큼 이용해야 하니 스위스 체류기간이 길 수록 이용하는 것이 많을 수록 이득이긴 합니다만 할인이 된다고 하더라고 기본적으로 이용금액이 늘어나는 것이니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스위스 가성비의 관광지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첫번째로 생각하는 것이 깨끗한 경관과 비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일 것입니다. 지난 2번, 약 28일간의 스위스 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그래도 여기는 적은 비용으로도 만족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을 꼽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스위스 여행가이드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첫번째는 작서뤼케(Saxer Lücke)입니다. 트레킹을 좋아하신다면 작서뤼케로 향하는 능선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왕복으로 4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렌터카가 아니었다면 다른 장소로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이상으로 말씀드린 관광지는 말씀드린대로 가성비의 관광지 입니다.물론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이나 그린델발트의 3대 봉우리를 볼 수 있는 장소도 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철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금액이 상당하고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융프라요흐를 갔을 때 너무 아쉬웠던 것이 터널로 가기 때문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없고 정상 전망대에 단체관광객들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서 생각보다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머무르는 시간 을 정하는 것 또한 여유의 제약으로 작용해서 개인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했지만 가장 별로였던 관광지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의사도 포기할 정도의 시한부 통보를 받았던 최기문 선교사. 기적같이 건강을 회복하고 40의 늦은 나이에 신학을 시작해 국내 장애인 사역을 시작했는데요. 초기에는 중동 요르단 지역에서 사역을 이어가시다가 잠시 머물게된 필리핀에서 코로나로 인해 발이 묶여 본래 선교지로 돌아가지 못해, 하나님의 뜻으로 여겨 필리핀 선교를 시작하셨습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코로나에 3번 걸리고, 뎅기열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등 현지에서 힘겹게 사역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필리핀 지역중에 '다나오'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선교하고 계시는데요. 현지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계시는데 2021년 필리핀 슈퍼 태풍 '라이'의 영향으로 세웠던 교회들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이번편은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최기문, 강숙주 선교사님을 소개해 드립니다.
정기후원 문의 1577-7046 선교사 일시후원 전용계좌 우리은행 626-696791-18-820 (선교사후원) 후원하실 때 '이름_나라'로 보내주시면 해당 사역지로 후원금이 전달됩니다. ex) '홍길동_필리핀', '홍길동_최기문' 또는 '홍길동_강숙주'
* 본 컨텐츠는 굿티비 러브미션 방영분입니다.
촬영중에 만난 무지개
기나콧 교회에서 만난 친구들
필리핀의 빈민층이 공동묘지에서 함께 살아가는 데 일반적으로 무덤마을이라고 불리며 필리핀 곳곳에 이런 마을이 존재한다.
길다면 긴 14일간의 스위스 여행도 이제 내일이면 끝나게 됩니다. 내일 오후 2시까지는 취리히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15일차 일정은 취리히 공항으로 가는 길에 브리엔츠역 부근에서 잠시 쉬다가 공항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간의 여행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곳을 돌아봤는데요. 오늘은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입니다.
그 중에서도 베른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만큼 보존과 관리가 잘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구시가지 주변의 장미공원도 베른에 왔다면 들러봐야할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미공원에서 구시가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때문입니다. 날이 뜨겁지 않은 오전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귀국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차는 장미공원 아래쪽에 주차를 했고 주차앱을 활용해서 요금을 결제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주차앱을 활용하면 시간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주차위치는 구글좌표로 공유합니다. 오후가 되니 단체관광으로 온 버스와 승용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장미정원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9시인데 역시 한적하고 좋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와 와이프에게 자유롭게 돌아보다가 만나자고 하고 베른 구시가지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베른 구시가지에 우뚝 솟은 베른대성당(The Cathedral of Bern)의 종탑입니다.
베른 대성당(The Cathedral of Bern)은 종교와 상관없이 베른 여행시 꼭 둘러봐야 하는 필수 코스. 스위스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1421년에 착공해 400여 년간의 공사를 거쳐 1893년에 완공됐다. 성당 정면 입구에는 고위 성직자를 포함해 두려운 표정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에르하르트 킹의 <최후의 심판>이 실감 나게 주조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는 15세기경에 만든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되어 있고 5404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이 자리한다. 베른 대성당은 높이 100m의 첨탑이 우뚝 솟아 있어 베른 시내 어디에서든 눈에 띈다. 첨탑 꼭대기에 오르면 아레강(Aare River)이 흐르는 구시가지의 고즈넉한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장미공원에서 충분히 전망을 즐겼다면 구시가지를 바라보고 왼쪽방향으로 내려오면 아인슈타인 동상이 있습니다. 여기는 벤치처럼 되어 있어서 함께 사진찍기 더없이 좋습니다. 베른 역사박물관에서 보다 자세한 아인슈타인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베른을 상징하는 동물이 곰이라고 하는데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보면 곰공원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 처럼 펜스가 있는게 아니라 길 아래쪽으로 벽을 쌓아서 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곰은 세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곰이 돌아다닐 수 있는 통로도 있어서 여기서 못보면 통로쪽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니데크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꽤나 멋집니다. 중앙거리로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식당들과 가게들이 있습니다. 차도 함게 다니기 때문에 조심조심 걸어 올라갑니다. 구시가지의 첫번째 목적지는 베른대성당입니다. 베른대성당은 중앙거리에서 왼쪽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워낙 종탑이 높기도하고 종소리도 시간마다 울리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볼만한 장소입니다. 특히 교회 옆으로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화장실도 가깝고 휴식을 취하기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중앙 거리쪽은 카페나 음식점말고는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마땅하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원에서 휴식을 가지고 교회 입구쪽으로 가봅니다. 높이 솟은 종탑이 더 높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위쪽으로 오르면 베른 구시가지에서 꼭 봐야한다는 시계탑에 도착하게 됩니다. 시계탑의 이름은 치트글로게(Zytglogge) 시계탑으로 140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성당과 함게 베른 구시가지의 렌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치트글로게 시계탑에서는 정시가되면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을 찍는데 시계장식이 정시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슬슬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올라간 반대쪽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식당도 함께 찾아봅니다. 구시가지인 만큼 조금 더 옛스러운 느낌들과 가게들이 유럽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에는 출발지까지 거의 내려와서 타이음식으로 점심식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식이 그리워지는 막바지 여행에서 그나마 입맛에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운터토르 다리를 건너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더 좋은 것은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4일간의 스위스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베른에서 스위스 취리히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베른에서 취리히 공항으로 최단거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체크아웃을 조금 빨리해서 튠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주변길을 드라이브하면서 가보려고 합니다. 구글 네비로 원하는 경로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인터라켄 전쯤으로 네비를 찍고 움직이면 됩니다.
그렇게 오전에 움직이다가 만난 풍경입니다. 호수의 북쪽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니라서 운전은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한적하고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낚시중인 할아버지가 너무 여유로워 보입니다.
벤치에 앉아서 브리엔츠 호수의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그리고 달려서 취리히 공항에 도착합니다.
렌터카를 반납하려면 일단 연료를 가득채워야 하는데 바로 취리히 공항 옆에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면 됩니다. 공항 주차장을 지나서 나가면 바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순환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렌터카는 3번 주차구역을 이용하면 되고 반납과 관련된 이정표를 잘 보면 됩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차량반납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스위스로 관광을 오기 때문인지 다양한 음식이 있고 양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후덜덜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긴장이 풀렸는지 계속 잠만 잤습니다. 아무래도 가이드과 운전의 압박을 벗어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5인가족 스위스 여행 예산은 처음에 15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렌터카와 숙소 그리고 가장 큰 항공권의 지출이 1000만원에 육박하다보니 2주간의 생활과 반액패스의 많은(?) 활용으로 인해 예산을 훌쩍 넘어버린 약 1900만원의 경비를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열심히 매꿔야 할 것 같네요.
그럼 14일간의 5인 가족 스위스 렌터카 여행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14일 동안 있었던 나름의 사건(?)들과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소, 그리고 반액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다고 생각되던 스위스 여행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체르마트를 떠나서 시옹성을 거쳐서 베른으로 넘어갑니다. 이동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여행이란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들렀다가 가는게 인지 상정이라 중간에 시옹성을 선택했습니다. 이후에는 베른에서 2박을 한 후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만 남았습니다. 체르마트에서의 숙소가 체르마트 역과는 꽤 거리가 있고 경사도 있어서 캐리어를 들고 가는 것은 아침부터 너무 많은 힘을 빼는 것 같아서 숙소에 도착할 때 미리 택시 예약을 했습니다. 역시 스위스 분들 시간약속은 정확하게 지키시는 것 같습니다. 10시로 예약을 했는데 딱 5분전에 약속장소에 오시더라고요. 물론 요금은 동일합니다.
테쉬에 도착해서 2박 3일의 주차요금을 계산하고 새로운 장소로 출발합니다. 참고로 주차요금은 32CHF이 청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침일찍 출발해서 그런듯 합니다.
컨디션 저하로 조금 더 체르마트를 돌아보지 못했지만 새로운 장소의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여기부터는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과는 또 다른 지형입니다.
멀리 고성도 보입니다. 이 곳은 스위스 남부 시옹입니다.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사용되고 풍부한 일조량으로 포도와 와인의 산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차를 좀 더 달려서 시옹성에 도착합니다. 레만호에 자리잡은 시옹성은 9세기에 처음 세워졌다고 합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타입렙스치고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확대해 보면 중간중간 흔들린 부분도 있지만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ㅎㅎ 스위스에는 놀이터가 꽤 많이 있는데 정말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번 체르마트 숙소근방의 놀이터도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날씨예보로 인해서 당일치기로 체르마트와 고르너가르트를 다녀와서 숙박을 하는 동안에는 특별히 진행할 수 있는 일정이 없어서 개인적으론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테호른에 가까이 가는데는 날씨가 굉장히 중요해서 미리 봤다는 것과 아침에 골든호른을 촬영할 수 있었다는데 만족합니다.
오늘은 그린델발트를 떠나서 체르마트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체르마트에서는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렌터카가 있고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체르마트에서의 2박을 선택한 이유는지난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해보고 싶었던 황금호른을 촬영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타임렙스 장비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쉽지만 황금호른은 핸드폰 촬영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과연 황금호른 촬영에 성공했을까요?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릴께요. ㅎㅎ 아무튼 그린델발트에서 체르마트로 가기위해서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경로로 똑같이 갔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블라우제 호수를 지나서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호수, 외쉬넨 호수에 갈 예정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오늘도 날씨가 화창합니다.
외쉬넨 호수는 자동차 운송 열차 뢰취베르크가 있는 칸데르슈텍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직진하면 차량운송열차를 타고 우회전으로 해서 빠지면 외쉬넨으로 가는 리프트를 탈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 들어가더라도 톨게이트에서 이야기하면 조금 더 들어가서 회차가 가능합니다.
작은 마을길을 지나가다보면 리프트 타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매표소 앞에서 리프트권을 구매합니다. 이전과 같이 스위스반액패스와 패밀리카드를 활용해서 어른은 50%할인 받아서 15CHF, 어린이는 공짜로 리프트를 이용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를 때 보이는 마을 풍경도 그린델발트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창고나 집이 있고 열심히 걸어서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정상에 오르면 외쉬넨호수의 관광관련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우측상단의 QR코드를 찍으면 핸드폰으로 손쉽게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좌측하단에는 트레킹, 하이킹 코스와 시간이 나와있어서 둘러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가족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나마 쉬운 5번코스로 갔다가 4번코스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4번코스는 전기버스로 운행을 하는데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금은편도성인 8 CHF / 어린이 5 CHF 입니다. 그리고 바로 펼쳐진안내표지판 너머 펼쳐진 풍경입니다.
여기도 날씨가 풍경의 전부를 좌우합니다. 골짜기 건너로 보이는 높은 산과 만년설, 초록초록한 들판과 노란 민들레가 조화롭게 펼쳐진 풍경입니다.
외쉬넨 호수로 걸어가는 30여분이 이런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건너편 산과의 원근감이 더해져 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한참 사진을 찍고 출발했습니다.
파란 벤치도 운치를 더합니다.
드디어 포토타임을 마치고 5번코스로 출발합니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는 길도 나무가 많아서 아름답습니다.
울창한 나무숲길과 푸른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함께 쉴 수 있는 벤치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좋은 스폿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선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날씨가 좋았고, 아름다운 풍경과 가벼운 트레킹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일반적인가? ㅎㅎ다시 호수 방향으로 가봅니다.
드디어 외쉬넨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호수가 보여서 좋긴 하지만 주변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드디어 포토 스폿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먼저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여기는 정말 그림같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한참동안 사진을 찍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에 오솔길로 내려가면 호수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호수에서는 이미 수영하는 사람도 있고 보트를 타는 사람도 있고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위스의 유명한 관광지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왼쪽으로 돌아 폭포를 지나가면 더 높은 곳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저희는 반대로 레스토랑이 있는 4번 코스로 이동합니다.
이쪽 호수둘레길도 멋집나다. 호수 반대편도 트레킹코스가 있던데 그쪽에서 보이는 호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찾아보니 나오긴하네요.
레스토랑이 나왔습니다. 파란하늘에 오렌지색 파라솔이 눈에 띕니다.
레스토랑을 지나 다시 리프트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너무 힘들지만 않다면 걸으면서 느끼는 풍경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여기서 힘들다면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골프카트보다는 조금 큰 크기의 미니버스인데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이용요금은 편도로 성인 8프랑 / 어린이 5프랑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보이는 풍경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조금더 힘내서 걷다보면 언덕 아래쪽이 서서히 보입니다.
드디어 처음왔던 리프트 승장장부근에 왔습니다. 역시 완전체가 좋긴 합니다. 지나가는 분께 사진을 부탁해봅니다. 생각해보면 가족사진은 전부 다른 분들이 찍어준 거네요.
멋진 배경과 함께 아름다운 가족사진이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한번 더 찍기로 합니다.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바위가 있는데 스위스에 오신 분들이 많이 찍는 다는 뮈렌의 통나무처럼 찍어 봅니다.
그리고 가족사진도 찍어봅니다.
체르마트로 이동이 아니었다면 서너시간은 족히 더 있을 수 있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프트를 타고 내려옵니다. 주차요금은 앱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앱을 실행하고 운행하고 있는 차량의 번호와 결제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을 찾으면 핸드폰 GPS를 바탕으로 주차장 목록이 나옵니다. 운행하고 있는 차량이 주차된 주차공간을 선택하고 시작하면 분단위로 요금이 계산됩니다. 결제는 마지막에 하면 결제정보를 바탕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스위스 지역마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주로 많이 사용되는 앱이라 공유해 봤습니다.
점심을 준비해서 잘 준비해서 올라간 것이 아니고 호수만 보고 올 심산으로 가볍게 올라갔더니 내려와서 배가 고픕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버거로 늦은 점심을 대신 했습니다. 굉장한 스위스 물가를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만만한 수제버거 같은데 맛은 그냥 평범하고 양도 그닥 많지 않습니다. 먹는 걸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스위스 입니다. 차를 돌려 다시 로취베르크 차량열차를 탑니다. 차량열차는 세번째 탑승이라 이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말이라 요금이 할증 되네요. 어제는 요금이 27CHF였는데...주말요금은 편도로 29.5CHF 입니다.
태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은 짐을 빼서 체르마트로 들어갑니다. 체르마트에서 2박을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짐이 꽤 많기 때문에 셔틀 승강장에 있는 전기 택시를 이용합니다. 이용요금은 현찰로 요구를 하더군요.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짐도 손수 실어주고 위치도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드디어 숙소에 왔습니다. 스위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물인데 우리 나라의 고급 빌라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ㄴ니다. 특히 공용현관으로 들어가는 문과 숙소로 들어가는 문이 분리되어 있고 열쇠도 각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생소합니다.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사용감이 있어서 이리저리 살펴봤더니 청소가 이뤄지지 않았더군요. 여기도 우여곡절이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호스트와 장시간 채팅으로 대화를 했고 결론은 1박 숙박비를 환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소를 해준다는 시간동안 동네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동네 어디서도 마테호른 봉우리가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황금호른을 보기 위해 오늘을 조금 일찍 마무리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스위스 가족여행에서의 하이라이트로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을 보는 것으로 정했는데 내일부터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당일치기로 체르마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나서는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좋습니다.
산악지형의 대부분인 스위스에서 날씨예보는 우리 나라보다 는 확실히 적중률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다녀왔던 블라우제 호수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산악국가지만 철도 교통이 발달한 스위스의 최초 자동차 운송 기차 뢰취베르크(BLS Autoverlad Lötschberg)를 타고 알프스산맥을 넘는다. 칸데르슈텍(Kandersteg)에서 고펜슈타인(Goppenstein)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15분.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베른 주에서 발레 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세계테마기행에서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왠만하면 차로 가고 싶었지만 구글네비로 가장 빠르게 체르마트로 가는 방법이기에 할 수 없이 요금을 냅니다.
오늘은 티켓이 27CHF인데 주말에는 할증이 붙어서 29.5 CHF입니다. 다시 주말에 와야하는데 그때는 29.5 CHF를 내야하는군요. 할증이 4,000원 가까이 됩니다. 티켓을 받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열차를 기다리는 줄이 나옵니다. 그리고 열차 출발시간도 나와있습니다. 10시 10분에 출발이네요.
체르마트 이정표를 따라 열심히 가봅니다. 체르마트로 가기위한 1차관문인 테쉬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체르마트에는 차가 갈 수 없고 테쉬에서 셔틀열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이번도 비장의 카드 스위스 반액패스와 패밀리 카드를 사용할 때입니다. 물론 자판기를 활용해서 티켓팅을 할 수 있지만 패밀리카드를 사용하기위해 창구를 이용합니다. 체르마트 왕복셔틀과 고르너가르트 열차까지 한번에 티켓팅을 합니다. 요금은 전체 284.80CHF이 나왔습니다. 어린이는 무료 어른은 71.20CHF으로 요금이 책정되었네요. 스위스 반액패스가 절약에 도움이 되긴합니다. 그렇다고 이것 저것 많이 타면 그만큼 힘들어집니다. 셔틀열차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셔틀 열차에서 내리면 바로 고르너가르트행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승강장에서 나오면 바로 고르너가르트로 가는 열차플렛폼이 있습니다.
고르너가르트로 가는 열차는 가는 방향 오른쪽으로 타셔야 오르면서도 마테호른 봉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고르너가르트에 도착하면 바로 보입니다. 구름이 조금 많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봉우리를 가린 것이 아니니 가족사진을 담아봅니다.
꼭지점도 찍어봅니다.
조금 후에 구름이 걷히고 나니 봉우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르너가르트에서 전망대쪽으로 오르다보면 포토스폿이 나옵니다.
요기서도 한장씩 찍어봅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전망이 좋은 자리를 골라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나름 뷔페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는 우리나라처럼 바리스타가 있는게 아니고 자판기로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더라고요. 비싸고 부실한 식사는 스위스의 가장 큰 단점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허기가 우선이었는지 인증샷도 없이 그냥 다 먹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밥먹고 돌아서면 보이는 풍경에 다시한번 감탄합니다. 힘든 분들은 커피로 식당에서 쉬고 저와 아버지는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그렌츠빙하부터 마테호른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구름이 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워낙 날씨가 변화부쌍하게 변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내려옵니다. 고르너가르트 역 근방까지 내려오니 다시 날씨가 맑아집니다.
그렌츠빙하의 모습이 더욱 웅장해보입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전망대도 멋집니다.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마테호른 봉우리쪽도 맑아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빙하를 보며 사진을 찍으며 쉬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마테호른은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더라고요. 패키지로 올라오신 분들도 꽤 있었는데 그 분들도 꽤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열차를 타고 내려올 때 봉우리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기차에서 몇 컷 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스위스의 3대 드라이브 코스라는 그림젤패스를 통해서 다시 그린델바트로 가려고 합니다.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저녁시간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그림젤패스로 향해봅니다.
구글내비에서는 그린델발트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많이 돌아가는 경로로 알려줘서 조금씩 목적지를 바꿔가면서 가봅니다.
드라이브 풍경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그림젤패스가 통행이 안되는 것 같더군요.
표지판을 몇번 봤던 것 같은데 빨리 경로를 돌리지 못해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6월 3일부터 길이 열린다고 하더군요. 오픈 시기는 6월 경인데 확실한 날짜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서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언덕을 잘 내려오니 이제 고속도로로 접어듭니다. 역시 한결 운전이 편해집니다. 그런데 해가 지고 있네요.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젖어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인터라켄에 가까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길이었는데 이 길이 반가울 줄이야...
이때가 거의 8시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라켄으로 들어가는 길에 공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로를 헤매다가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그간 스위스에서 주유소라하면 대개 편의점 같은 것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유소만 덩그러니 있는 셀프주유소였습니다.
일단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카드를 넣으면 주유기에서 자동으로 150 CHF이 결제됩니다. 그리고 주유기 번호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1차시도는 실패했습니다. 2차시도에 다시 150 CHF이 결제되고 카드를 뽑아야 주유기 번호를 선택하는 메뉴로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가득 주유를 했는데 이후 주유기를 보니 추가결제와 관련된 아무런 메시지가 나오지않고 처음화면으로 계속 있더라고요. 그래서 찜찜한 마음으로 일단 숙소로 왔습니다. 이후에 공항으로 넘어가기전에 다시 한번 들렀는데 역시 주유소를 운영하는 직원은 없고 옆에 있는 카센터의 아저씨에게 번역기로 이리저리 물어봤는데 길게는 10일이후에 주유금액이 다시 결제되고 처음 결제된 150 CHF은 취소된다고 하더군요.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 환불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유이후에 다시 결제를 해야하는데 그 메뉴를 못본건지 안된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150CHF어치 주유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혹시라도 이후에 스위스에서 셀프주유소를 이용한다면 주변 스위스분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편의점이 함께 있는 주유소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